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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의 온라인 레이싱, ‘니드포스피드 엣지’로 부흥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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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드포스피드 엣지' 공식 티저 영상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니드포스피드’ 시리즈 최신작인 ‘니드포스피드 엣지(이하 엣지)’의 파이널 테스트가 오늘인 2월 16일 시작됐다. 섹시한 슈퍼카를 타고 탁 트인 도로를 거침없이 질주하는 쾌감을 내세운 ‘니드포스피드’의 정체성은 이번 ‘엣지’도 다르지 않다. 다만 ‘엣지’가 주목되는 점은 바로 온라인 레이싱 게임이라는 것이다.

물론 한때는 온라인 레이싱 게임의 황금기도 있었다. ‘시티레이서,’ ‘카트라이더,’ ‘레이시티’ 등은 큰 인기를 끌었고, PC방에서도 이러한 온라인 레이싱 게임을 즐기는 사람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전부 옛날 얘기다. 온라인 레이싱 게임이 그야말로 멸종위기인 지금, 코어 유저들은 오랫동안 신작에 목말라 있었다. 그렇기에 레이싱 게임 장르의 대부인 ‘니드포스피드’의 이름을 달고 나온 ‘엣지’에 거는 기대는 클 수밖에 없다. 과연 ‘엣지’는 잘빠진 슈퍼카들의 긴장감 넘치는 속도대결을 얼마나 구현해냈을까?


▲ 슈퍼카를 타고 자유롭게 질주하는 온라인 레이싱 게임 '엣지'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세계적인 명차를 타고 질주하는 해방감, 다양한 브랜드와 모델의 슈퍼카들

‘니드포스피드’ 시리즈에는 전통적으로 실제 존재하는 브랜드의 슈퍼카가 등장한다. 현실에서는 너무 비싸서 꿈도 못 꾸는 슈퍼카들을 신나게 몰아보는 것이 바로 이 시리즈의 묘미 중 하나다. 시리즈의 전통대로 ‘엣지’에서도 포드 머스탱 GT, 재규어 XJ220, 쉘비 코브라 데이토나 쿠페까지, 라이선스 계약이 채결된 60개 브랜드의 200여대에 달하는 슈퍼카를 볼 수 있다.


▲ 벤츠 SLS AMG 블랙 시리즈와 재규어 CX75 프로토타입 등 다양한 실제 슈퍼카가 등장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모든 슈퍼카는 최고속도, 가속도, 감도, 내구도 등의 능력치가 다르며 그에 따라 다른 성능을 발휘한다. 부품을 모으면 튜닝으로 성능을 높이는 것도 가능. 나만의 슈퍼카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의 재미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다양한 특색들로 구성된 15개의 트랙도 보는 즐거움이 있다. 노을이 진 해안도로, 산림공원, 거친 사막 등, 전원적인 시골과 자연을 배경으로 삼은 트랙은 빠른 속도감을 거침없이 즐기기에 적합하게 선정됐다. 트랙에 따라 주행 시 나뭇잎들이 날리거나, 모래바람이 휘몰아치는 등의 효과가 조금씩 다른 점도 내가 정말 스포츠카를 몰고 질주하는 느낌을 더해준다. 트랙마다 주의할 점이 다르므로, 어떤 슈퍼카로 플레이 할 것인지에 대한 ‘픽 전략’도 필요하다.


▲ 트랙에 따라 고려할 점들이 다르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콘텐츠는 얼마나 될까? 다양한 모드와 도전과제

‘엣지’는 기본적으로 다른 유저들과 경쟁적으로 레이싱을 즐기는 온라인 레이싱 게임이다. 다만 게임을 할 때 우선 모드를 고를 수 있는데, 선택한 모드에 따라서 게임은 조금씩 다른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드는 ‘터보 게이지’를 채워 ‘부스터’를 발동할 수 있는 ‘스피드 모드’ 및 이를 팀전으로 즐길 수 있는 ‘스피드 팀 모드,’ 주행 시 맵에 무작위로 등장하는 아이템을 획득해 상대방을 공격하거나 방해할 수 있는 ‘아이템 모드,’ 시즌 동안의 플레이 기록에 따라 등급이 매겨지고 보상이 지급되는 ‘순위 레이스’가 있다.


▲ '스피드 모드'에서는 '부스터'를 사용해 폭발적인 속도를 낼 수 있다
(사진제공: 넥슨)

그러나 처음 게임을 시작해 연습을 하고 싶다면, 굳이 다른 사람과 경쟁할 필요 없이 혼자 싱글플레이 모드를 즐길 수도 있다. 싱글플레이는 정해진 스테이지를 순차적으로 클리어 하는 ‘월드 레이스,’ 무작위로 등장하는 도전자 AI와 경쟁해 보상을 얻을 수 있는 ‘방어전’이 있다. 그 외에도 튜토리얼 미션을 통해서 자기 수준을 확인하는 ‘라이선스’가 있는데, 루키, 초급, 중급, 고급으로 나뉜 라이선스를 획득할 때마다 보상이 지급된다. 라이선스를 얻으면 자기 수준에 맞는 채널에 들어가 비슷한 기량의 유저들과 플레이 할 수 있다.


▲ 튜토리얼로 기능 사용법을 익히면 라이선스가 주어진다
(사진제공: 넥슨)

필요 없는 차를 팔아 원하는 차를 사고 싶다면 ‘거래시장’을 이용하면 된다. 차 기준가는 클래스, 제조사, 능력치에 기반해서 거래량에 따라 결정된다. 거래는 판매자가 팔고자 하는 차를 시장에 등록하면, 구매자가 이를 보고 사가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 '거래시장'을 통해 차를 거래할 수 있다 (사진제공: 넥슨)

‘엣지’는 유저에게 목표와 도전의식을 제공하는 다양한 ‘챌린지’도 준비하고 있다. ‘챌린지’는 게임 중 달성할 수 있는 도전과제로, 달성할 때마다 일정한 보상이 주어진다. ‘챌린지’는 난이도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이 가능하다.


▲ 다양한 도전과제로 성취욕을 자극하는 '챌린지' (사진제공: 넥슨)

온라인 레이싱을 위해 포기한 것, 아쉬운 30FPS 고정

‘니드포스피드’ 시리즈 하면 가장 기대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그래픽이다. 실제 스포츠카를 타고 달리는 듯한 현장감의 구현을 위해서는 우수한 그래픽이 중요하다 보니, 지금까지 시리즈 신작 공개 때마다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안 나올 수 없었다.

이번 ‘엣지’도 개발초기부터 아름다운 풍경의 트랙과 멋진 슈퍼카를 선보이며 한껏 그래픽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하지만 정작 ‘엣지’는 초당 30프레임으로 고정. 이는 중국과 동남아 유저 유치를 위해 최저사양을 낮추고 연출을 희생한 결정이었다. 물론 레이싱 게임의 현장감이 프레임에서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프레임이 부드러운 속도감에 큰 영향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기에 ‘엣지’가 초당 60프레임을 지원하지 않는 점은 끝내 아쉬움이 남는다.


▲ 공식 홈페이지에도 초당 30프레임에 대한 아쉬움이 자주 표출됐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레이싱 게임의 e스포츠화는 가능할까?

스피어헤드의 조재영 PD는 ‘엣지’의 궁극적인 목표가 e스포츠화라고 밝힌 바 있다. 물론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다. ‘카트라이더’만 해도 여러 번의 대회가 개최된 적 있고, ‘니드포스피드’ 시리즈의 지난 온라인 작품이었던 ‘월드’도 괜찮은 성과를 냈었으니 말이다. 그러나 요즘 불모화된 레이싱 게임계를 보면 과연 잘 될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일단 공개된 것만 놓고 보면 ‘엣지’는 ‘니드포스피드’ 시리즈의 특징을 잘 계승해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슈퍼카 수집과 튜닝 요소, 멋진 풍경의 트랙과 흥미로운 PVP 레이싱 모드들까지. 과연 ‘엣지’가 이러한 장점들을 살려서 성공적인 e스포츠화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엣지'는 온라인 레이싱 게임의 새로운 여명을 열 수 있을까?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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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레이싱
제작사
EA
게임소개
'니드포스피드 엣지’는 EA의 레이싱 명작 ‘니드 포 스피드’ 시리즈를 기반으로 제작된 온라인 레이싱게임 신작이다. 특히 EA DICE가 개발한 자체 엔진, 프로스트바이트를 기반으로 한 실사와 같은 그래픽뿐만 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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