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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 온라인 4 첫 출전, 실제로 해보니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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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스타 2017 '피파 온라인 4' 시연존 현장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넥슨이 올해 지스타 메인으로 앞세운 게임은 '피파 온라인 4'다. 지스타 2017 넥슨 부스에 설치된 시연 PC는 총 470대인데, 그 중 절반에 달하는 232대가 '피파 온라인 4'에 배치됐다. 이러한 노력은 직접적인 반응으로 나타났다. 지스타가 열린 11월 16일에만 유저 3,400여 명이 '피파 온라인 4' 시연존에 방문했다. 하루에 3,400명 이상이 '피파 온라인 4'를 체험했다는 것이다.

이 시점에서 궁금해지는 점은 '피파 온라인 4'의 첫인상이다. 올해 지스타가 '피파 온라인 4'가 유저를 처음 만난 자리인 만큼 실제로 게임을 해본 유저의 소감이 어떤지에 관심이 집중된 것이다. 이에 게임메카는 11월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피파 온라인 4' 부스에 직접 방문해 게임을 즐겨본 유저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과연 '피파 온라인 4'는 어떤 첫인상을 남겼을까?

현실 축구에 가까운 비주얼은 합격점 - 그래픽

'피파 온라인 4'를 즐긴 유저들이 가장 많이 언급한 부분은 그래픽이다. '피파 온라인 4'는 피파 18의 그래픽 및 애니메이션 요소를 온라인에 최적화에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이를 통해 '현실 축구'에 버금가는 사실적인 그래픽을 선보이겠다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약 15분 간 진행된 시연 시간 동안 유저 눈에 가장 잘 들어온 부분 역시 '달라진 그래픽'이다.

실제로 게임을 즐긴 유저들은 "전작보다 확실히 그래픽이 깔끔해졌다"나 "현실 축구와 비슷할 정도로 사실적이다", "콘솔 버전과 비슷해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현장에서 만난 유저 대부분이 그래픽에 합격점을 줬다. 개발진이 '파파 온라인 4'를 준비하며 의도한 '발전된 그래픽'은 '피파 온라인 4'가 유저들에게 강렬한 첫인상을 남기는데 일조한 것이다.

다만 그래픽이 높아짐에 따라 사양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피파 14'를 기반으로 했던 '피파 온라인 3'보다 그래픽 수준이 오르며 사양도 높아지리라는 의견이 제시된 것이다. 본래 콘솔 기반 게임을 바탕으로 온라인게임을 만드는 만큼 최적화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 훨씬 더 사실적으로 개선된 그래픽은 합격점을 받았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전작보다 부드럽지만 다소 무거운 선수 움직임 - 물리 엔진

그래픽과 함께 유저들이 가장 크게 체감한 부분은 '물리 엔진' 변화다. 앞서 말했듯이 '피파 온라인 3'는 '피파 14'를 기반으로 했으나 '피파 온라인 4'는 '피파 17' 물리 엔진을 온라인에 맞춰 개량해 사용한다. 짧은 시연 시간 동안 '물리 엔진' 변화를 느낄 수 있던 부분은 선수 움직임이다. 유저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부분은 '피파 온라인 3'보다 선수 움직임이 부드러워졌다는 것이다.

현장에서 만난 유저들은 "물리 엔진이 바뀌었다는 점을 체감할 수 있었다"나 "전작보다 전체적인 움직임이 현실적이다", "선수들의 움직임이 좀 더 부드러워졌다"라고 밝혔다. 물리 엔진 변화로 좀 더 현실적이고, 부드러운 움직임을 갖게 된 '피파 온라인 4' 선수들은 앞서 언급한 발전된 그래픽과 함께 전작 '피파 온라인 3'보다 좀 더 사실적인 축구 플레이를 완성하는데 지대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물리 엔진이 바뀌며 유저들이 느끼기에 선수들의 움직임이 전작보다 다소 무겁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유저들 역시 "피파 온라인 3에 비해 속도가 느리고 움직임이 무거워졌다"라고 언급했다. 만약 출시 버전에서 이번 수준의 속도를 유지한다고 가장한다면, '피파 온라인 3' 유저가 처음 '피파 온라인 4'를 즐길 때, 달라진 체감 속도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유저가 플레이를 통해 느끼는 속도를 조정하거나, 아니면 달라진 속도를 낯설게 느껴 이탈하지 않도록 막는 장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스타 현장에서 '피파 온라인 4' 방송을 진행하며 유저보다는 더 오랜 시간 동안 게임을 즐긴 '감스트'는 "어제(16일)는 좀 느리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오늘(17일) 시연대에서 즐겨보니 어제보다 빠르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게임을 시작한 초반에는 전작보다 느린 감이 있으나 어느 정도 적응하는 시간을 가지면 '무겁다'는 느낌이 덜하다는 것이다.




▲ 선수 움직임은 좀 더 현실적이고, 부드럽지만 다소 무거워졌다는 반응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시원스러운 중거리 슛과 스루 패스 - 플레이

이번에 살펴볼 부분은 플레이 그 자체다. '피파 온라인 4'의 전체적인 플레이 방향은 전작보다 단조로운 플레이를 지양하는 것이다. 이 부분이 가장 직접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은 슛과 패스다. '감스트'는 "피파 온라인 4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중거리 슛이 잘 들어간다는 점이다"라며 "현실 축구는 골이 많이 들어가지 않아도 보는 맛이 있지만 게임 축구는 골이 많이 들어가야 재미 있다"라고 말했다.

전작보다 정교해진 패스는 플레이의 조직력을 살린다. 감스트는 "공간패스(선수가 나아갈 공간으로 미리 넣어주는 패스)나 스루패스(상대 팀 선수와 선수 사이를 통과하는 패스)가 좋아졌다"라며 "여기에 상대 수비가 늘어나면 전보다 골을 넣기가 좀 더 까다로워졌기 때문에 플레이가 단조롭지 않다"라고 전했다. 슛과 패스, 축구 게임의 중심이자 플레이어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두 요소를 전작보다 좀 더 효율성이 높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손꼽혔다.


▲ 플레이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전한 '감스트'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여기에 '피파 온라인 4'의 경우 개별 방어, 개인기 등 선수들의 전술을 좀 더 세세하게 지시할 수 있는 여지가 넓어졌다. 축구 게임으로서 재미는 높아졌으나 전작에 비해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현장에서 만난 유저는 "초보 유저가 즐기기에는 진입장벽이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3편에서 4편으로 넘어가며 유저 이탈을 막고 싶다면 물리 및 AI 엔진 변화로 달라진 부분을 소개하는 튜토리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태클 외에도 다양한 수비 요소가 생겼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마지막으로 지적된 부분은 조작이다. 플레이 자체는 EA의 '피파' 최신 시리즈와 비슷하지만 키보드로 즐기기에는 불편하다는 점이다. 실제로 '피파 17'을 즐겨봤다고 밝힌 유저는 "전체적인 플레이가 '피파 17'과 비슷하지만 키보드 조작은 전작(피파 온라인 3)와 비슷해서 다소 불편하다"라고 밝혔다. 이 점은 '피파' 시리즈 자체가 본래는 게임 패드를 주로 쓰는 콘솔을 기반으로 두고 있다는 부분에서 비롯됐다. 따라서 '피파 온라인 3'와 마찬가지로 좀 더 편한 키보드 조작법을 찾아내는 것이 앞으로 제작진에게 주어진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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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스포츠
제작사
EA코리아 스튜디오
게임소개
‘피파 온라인 4’는 패키지 게임 ‘피파 18’ 그래픽과 애니메이션 요소, ‘피파 17’의 게임 플레이 및 AI 엔진을 기반으로 PC 온라인 환경에 최적화했다. 여기에 선수 개인기, 세트피스, 볼 움직임, 향상된...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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