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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온라인게임 종사자, 3년 만에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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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게임산업 종사자 수 (자료출처: 2017 게임백서)

국내 온라인게임 종사자 수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3년 간 4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사이에 온라인게임 종사자가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2월 11일, 2017 게임백서를 발간했다. 게임백서에 따르면 2016년 게임산업 총 종사자 수는 73,993명이다. 이 중 게임 제작 및 배급업체 종사자 수는 33,979명으로 2015년보다 4.1% 감소했고 게임 유통 및 소비업체(PC방, 아케이드게임장) 종사자 수는 40,014명으로 8% 줄었다.

게임 제작 및 배급업은 타이틀을 만드는 개발사와 서비스를 맡는 퍼블리셔가 주를 이룬다. 그리고 이 중 온라인게임과 PC게임 종사자 수가 뚜렷한 감소세를 드러냈다. 작년 온라인게임 종사자는 16,523명으로 2015년보다 22.1% 줄었고, PC게임 종사자는 212명으로 45% 축소됐다. 반면 모바일과 콘솔게임, 아케이드게임은 모두 증가했다. 작년 모바일게임 종사자는 16,146명으로 2015년보다 23.2% 늘었고, 콘솔게임과 아케이드게임도 각각 21.8%, 62.2% 상승했다.

플랫폼 비중으로 보면 온라인게임 종사자는 줄고, 모바일게임 종사자는 늘어나고 있다.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수치가 게임사 당 평균 종사자 수다. 작년에 게임사 한 곳 당 평균 직원 수는 38.1명으로 2015년의 44명보다 5.9명 감소했다. 모바일에 비해 비교적 많은 인원이 필요한 온라인게임 종사자 수가 줄어든 것이 평균 직원 수 감소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게임 유통업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보였다. 가장 큰 부분은 PC방 종사자 감소다. 작년 PC방 종사자 수는 38,358명으로 전년보다 12.7% 줄었다. 여기에 PC방 수 역시 12,459곳에서 10,655곳으로 14.5% 감소했다. 온라인게임 시장이 위축되며 PC방이 줄고, PC방 수가 감소함에 따라 종사자 수도 축소되는 연쇄효과가 일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온라인게임 종사자 수는 2013년부터 3년 간 계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3년에는 30,559명이었는데 2014년과 2015년에는 각각 28,203명, 21,198명으로 점점 줄어들었다. 그리고 2016년에는 16,523명에 그치며 하향세가 계속됐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3년 간 온라인게임 종사자는 4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앞으로도 게임 종사자 수는 해마다 감소세가 이어지리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온라인게임은 신작들이 연이어 흥행에 실패하며 업체에서도 적극적인 개발이나 마케팅을 시도하지 않는다. 모바일도 곧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며 지금과 같은 큰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 여기에 온라인과 모바일 모두 외산 게임 침공이 거세지며 종사자가 늘어날 여건이 만들어지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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