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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과 비슷하다, 네덜란드 게임 ‘랜덤박스’에 철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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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랜덤박스'에 대한 네덜란드 당국의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출처: 네덜란드 도박 관리 위원회 공식 홈페이지)


게임 속 ‘랜덤박스’를 둘러싼 논란은 전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다. 핵심은 ‘랜덤박스’가 사행성이 있냐는 것이다. 이미 미국에서는 ‘랜덤박스’가 있는 게임을 21세 미만에게 팔지 말라는 법이 발의되어 있으며, 프랑스, 영국, 벨기에에서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그리고 이번에 네덜란드에서 ‘랜덤박스’에 대한 조치가 나왔다. ‘랜덤박스’에서 나온 아이템을 유저끼리 거래할 수 있는 것은 ‘게임’의 범주로 보기 어려우며, 이 외에도 유저들을 자극하는 요소를 배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네덜란드 도박 관리 위원회(The Dutch gaming authority)는 4월 19일 게임 속 ‘랜덤박스’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위원회는 작년 11월부터 트위치와 같은 스트리밍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10개 게임을 샘플로 뽑아서, 그 게임에 있는 ‘랜덤박스’에 대해 조사했다. ‘랜덤박스’에 사행 요소가 있는지 살펴본 것이다.

그 결과 10개 중 4개 게임은 네덜란드 도박법 및 게임법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위원회가 발표한 공식 자료에는 어떠한 게임인지 나와 있지 않다. 다만 네덜란드 방송사 NOS의 보도에 따르면 4개 게임은 ‘도타 2’, ‘피파 18’,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로켓리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네덜란드 당국은 왜 4개 게임을 문제로 삼았을까? 당국이 주목한 부분은 ‘거래’다. 앞서 소개된 4개 게임은 ‘랜덤박스’에서 얻은 아이템을 다른 유저들과 거래할 수 있다. ‘랜덤박스’에서 우연히 얻은 결과물을 다른 사람과 사고 팔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아이템에 실제 물건과 같은 시장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 위원회의 '랜덤박스' 조사 결과 (자료출처: 네덜란드 도박 관리 위원회 공식 홈페이지)

‘도타 2’나 ‘배틀그라운드’ 등은 게임 속이 아니라 밖에 있는 ‘스팀 장터’에서 아이템을 사고 판다. 하지만 이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따라서 ‘랜덤박스’에서 얻은 아이템을 게임 밖 상점에서 거래하는 것도 네덜란드에서는 ‘게임’으로는 허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위원회는 “이러한 형태의 게임을 허가 없이 네덜란드 게이머에게 제공하면 안 된다”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4개 게임 외에도 ‘랜덤박스’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는 게임은 네덜란드 당국에서 추가 확인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거래를 차단하거나 영업을 위해 ‘도박 라이선스’를 받는 식이다.

이와 함께 네덜란드 도박 위원회는 ‘랜덤박스’ 자체에 대해 “슬롯머신이나 룰렛과 같은 도박 게임과 비슷한 디자인과 매커니즘을 지녔다”라고 설명했다. 랜덤박스에 도박적인 요소가 있다는 의견이다. 위원회가 주목한 부분은 크게 두 가지다. 엄청난 물건이 나올 것처럼 보이는 시각적인 요소와 같은 효과와 쿨타임 없이 많은 상자를 순식간에 열어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미성년자와 같은 취약계층을 보호해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에 6월 20일부터 규범에 맞지 않는 ‘랜덤박스’를 제공하는 게임사에게 벌금, 서비스 중지와 같은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성년자에게 ‘랜덤박스’를 제공하지 않거나, 화려한 시각 효과와 같은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다. 유럽 주요 국가로 손꼽히는 네덜란드의 ‘랜덤박스’ 조치가 글로벌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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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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