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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 영통신도시에도 게임센터가 있다, 짱오락실 영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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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성지순례의 Ryunan입니다. 최근 격투게임 ‘철권’ 성지로 오랜 시간 영업해 온 대림의 ‘그린 게임랜드’가 폐업하면서, 이래저래 아케이드 업계 분위기가 많이 뒤숭숭합니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더 열심히 새로운 게임센터를 알려야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새로운 성지순례 장소로 여러분들을 안내하겠습니다.



수도권 전철 분당선, 영통역으로 떠나보자!
▲ 수도권 전철 분당선, 영통역으로 떠나보자! (사진: 게임메카 촬영)

오늘 여러분들과 함께 떠날 장소는 경기도 수원시의 ‘영통신도시’입니다. 그 동안 수원, 용인지역 경기 남부 신도시는 광역버스나 자가용이 아니면 찾아가기 어려운 곳이었습니다만, 수도권 전철 분당선 연장 개통으로 접근성이 많이 개선된 지역입니다. 이 곳에 최근 급속히 떠오르고 있는 게임센터가 하나 있다고 합니다.

이 넓은 광장에 게임센터가?
▲ 이 넓은 광장에 게임센터가? (사진: 게임메카 촬영)

영통역 1번 출구로 나와 홈플러스 뒷편으로 걸어가면 넓은 광장과 함께 큰 거리가 나옵니다. 수많은 식당, 카페 등이 몰려있는 영통역 역세권 최대 번화가이기도 하지요. 이 광장 왼편에 밝은 색으로 눈에 띄는 익숙한 간판, ‘짱오락실 영통점’이 오늘 여러분들과 함께 찾아갈 성지순례 장소입니다.

주황색 간판 발견! 이 곳이 짱오락실 영통점이다!
▲ 주황색 간판 발견! 이 곳이 짱오락실 영통점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격적으로 점포를 확장중인 아케이드 게임센터 체인 ‘짱오락실’은 성지순례에서도 신촌점, 종각점, 홍대점을 통해 몇 번 다뤄본 적 있는 곳입니다. 사실 그래서 또 찾아갈 필요가 있을까 하고 고민이 됐지만, 오늘 소개할 영통점은 게임센터 불모지로 알려진 용인 근방에 생긴 대형 게임센터라는 점에서(주소상으로는 수원이지만 용인과 거의 붙어있습니다) 방문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방문한 손님들을 맞이해주는 펀치 머신
▲ 방문한 손님들을 맞이해주는 펀치 머신 (사진: 게임메카 촬영)

쇼윈도에 슈퍼마리오 일러스트가 붙어있는 매장 정문에는 세 종류의 펀치머신, 그리고 그 맞은편에는 ‘인생샷’ 이라는 이름의 스티커 사진기와 작은 크레인 게임 한 대, 음료 자판기가 설치돼 있습니다. 입구 양 옆에 설치된 이 기기의 가운데 나 있는 출입문을 따라 들어가면 본격적인 매장이 펼쳐집니다. 들어가보도록 할까요?



두 줄로 쫙 늘어선 인형뽑기 크레인 게임, 규모가 크다!
▲ 두 줄로 쫙 늘어선 인형뽑기 크레인 게임, 규모가 크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제일 먼저 보이는 건 수많은 크레인 게임! 최근 아케이드 게임센터 유행을 십분 반영한 구조로, 바깥쪽에는 크레인 게임이 있지만 안쪽으로 들어가면 일반 아케이드 게임 구역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매장 안으로 들어가는 길은 가운데 통로를 중심으로 두 줄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아케이드 구역
▲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아케이드 구역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인형뽑기의 숲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아케이드 게임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곳은 레이싱 게임 구역인데요, 왼쪽부터 지난 강릉 짱 게임장 편에서 봤던 스키 체험 게임, 그리고 게임센터에서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대표적인 두 레이싱 게임 ‘이니셜D 버전8’과 ‘마리오카트2’가 각각 한 조씩 설치되어 있습니다.

비마니 시리즈 막내 ‘댄스러시 스타덤!’ 성지순례를 통해 첫 인사 드립니다
▲ 비마니 시리즈 막내 ‘댄스러시 스타덤!’ 성지순례를 통해 첫 인사 드립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성지순례를 통해서는 처음 소개하는 게임, ‘댄스러시 스타덤(DANCERUSH STARDOM)’! 이 게임은 코나미의 비마니(BEMANI) 시리즈 최신작으로, ‘댄스 댄스 레볼루션’ 출시 20년을 기념으로 나온 작품입니다. 지난 5월 일산 플레이엑스포를 통해 한국에 첫 선을 보인 뒤 최근 정식 발매가 성사되어 국내에서도 빠른 속도로 퍼지며 다시 댄스게임 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아케이드 화제작이기도 하죠.




▲ 쾌적한 게임을 즐기기 위해 수시로 닦아주자 (사진: 게임메카 촬영)

‘댄스러시 스타덤’ 기기 옆에는 게임 플레이 시 착용할 수 있는 실내화, 그리고 센서가 있는 발판 바닥을 닦을 수 있는 밀대걸레를 비롯하여 물티슈 등 다양한 용품들이 같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발판 센서가 민감하기 때문에 다른 게임에 비해 수시로 관리를 해야 하는데, 각종 용품들을 구비해놓아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플레이 할 수 있게 배려한 모습이 돋보이는군요.

다트, 스크린야구, 농구 등 일반인들이 즐기기 좋은 게임도 한가득!
▲ 다트, 스크린야구, 농구 등 일반인들이 즐기기 좋은 게임도 한가득! (사진: 게임메카 촬영)

다른 한켠엔 일반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는 ‘다트’ 세 대가 설치되어 있고, 그 왼편에는 ‘스트라이크존’이라는 야구 게임이 한 대, 농구대도 총 세 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스트라이크 존’은 번화가 등에 있는 스크린야구를 아케이드 게임장용으로 만들어놓은 것으로, 지나가다 가볍게 즐기기 좋은 게임입니다.

건슈팅 게임 존은 이렇게
▲ 건슈팅 게임 존은 이렇게 생겼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 쪽은 건슈팅 게임 존. 역시 전국 아케이드 게임장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더 하우스 오브 더 데드 4’, 그리고 ‘비명지르는 게임’으로도 악명높은 ‘다크 이스케이프 4D’가 한 대씩 설치되어 있습니다. 아, 저 뒤에 살짝 트랜스포머의 범블비도 보이네요



철권과 함께 깔끔한 새 케이스로 새단장한 추억의 비디오 게임
▲ 철권과 함께 깔끔한 새 케이스로 새단장한 추억의 스틱형 비디오 게임 (사진: 게임메카 촬영)

건슈팅 게임과 서로 마주보고 있는 스틱형 게임들. 총 3조의 ‘철권’과 함께 10종류의 고전 스틱게임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16 대 9 신형 와이드 모니터를 장착한 붉은 색의 전용 비디오 게임 박스 덕택에 고전 게임임에도 고리타분한 느낌이 들지 않는 깔끔함이 장점.

이제는 게임센터에서 볼링도 즐긴다?
▲ 이제는 게임센터에서 볼링도 즐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데드스톰 파이레츠 DX’기기 오른편에 있는 좀 생소하게 생긴 게임은 ‘스페이스 볼링’ 이라는 볼링 게임입니다. 진짜 공이 굴러나와 모니터에 떠 있는 볼링핀을 향해 공을 던져 플레이하는 게임으로, 실제 볼링장에서 즐기는 볼링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지 모르지만, 가볍게 둘이서 한 게임 즐기기엔 제격인 작품입니다. 농구, 야구에 이어 볼링까지, 다양한 구기종목 게임을 할 수 있네요.

게임센터의 중심, 리듬 게임 구역
▲ 게임센터의 중심, 리듬 게임 구역 (사진: 게임메카 촬영)

리듬 게임 구역으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본 매장은 기역자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데, 크레인 게임이 있는 구역을 넘어 안쪽으로 들어온 뒤 왼쪽으로 한 번 꺾으면 본격적으로 리듬 게임들이 몰려있는 구역이 나옵니다. 예전 홍대 짱오락실 편에서 한 번 본 적 있던 스크린 낚시 게임과 함께 ‘기타도라-기타프릭스’, ‘드럼매니아’ 세션 한 조, 그리고 그 오른편으로 ‘사운드 볼텍스’, ‘유비트’, ‘노스텔지어가’ 각 한 대씩 설치되어 있습니다.

구두도 하이힐도 OK, 실내화로 갈아신고 부담없이 PUMP IT UP!
▲ 구두도 하이힐도 OK, 실내화로 갈아신고 부담없이 PUMP IT UP! (사진: 게임메카 촬영)

‘노스텔지어’ 오른편엔 최신형 LX 기종으로 가동하는 ‘펌프 잇 업 프라임2’가 화려한 외형을 뽐내며 두 대 가동 중입니다. 선풍기와 짐 보관하는 바구니는 물론, 갈아신고 플레이할 수 있는 실내화가 사이즈 별로 준비되어 있으니 구두를 신고 있더라도 부담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플레이 요금은 1,000원으로 고정되어 있고, 동전교환 없이 지폐 사용도 가능합니다.

넓은 공간을 잘 활용한 기기 배치
▲ 넓은 공간을 잘 활용한 기기 배치 (사진: 게임메카 촬영)

매장 가장 구석진 안쪽에는 사격 게임이 몇 대 보이고, 근처엔 앉아서 대기할 수 있는 벤치, 매장 안전을 위한 소화기 등이 곳곳에 놓여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기기들 사이 간격과 이동 공간이 비교적 넓게 확보되어 있습니다. 좁고 협소한 공간에 다닥다닥 게임기가 붙어있는 서울권 게임센터와 달리 매장이 꽤 넓은데, 경기도 신도시가 가진 장점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최초의 상업용 아케이드 게임인 아타리 퐁이 2018년 다시 부활하다!
▲ 최초의 상업용 아케이드 게임인 아타리 퐁이 2018년 다시 부활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아니, 이 게임은? 1972년에 아타리에서 만든 세계 최초의 상업용으로 성공한 게임 ‘퐁’이 아닌가요? 최근 아케이드 게임센터 몇 곳에 설치되기 시작한 이 ‘퐁’은 46년의 세월을 건너뛰고 세련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다시 찾아왔습니다. 게임메카 독자 여러분 중 이 게임을 즐겨본 사람이 얼마나 될 지 모르겠지만, 과거의 향수를 생각해보며 즐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내가 원하는 게임이 알차게 여기저기 한 가득
▲ 내가 원하는 게임이 알차게 여기저기 한 가득 (사진: 게임메카 촬영)

‘퐁’ 바로 뒷편에는 ‘더 비시바시’, 그리고 ‘홈런왕’이라는 야구 게임 등 캐주얼, 스포츠 게임기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특히 야구 같은 경우는 직장인들이나 친구들끼리 가볍게 내기를 하기 위해 많이 찾아와 즐기고 선호하는 게임이기도 하지요. 그 밖에 가벼운 경품 게임 등 일반인들이 호기심을 갖고 친숙하게 접근할 만한 재미있는 게임들이 이곳저곳에 알차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노래를 부르고 싶다면 숨어있는 코인노래방 부스를 찾으세요
▲ 노래를 부르고 싶다면 숨어있는 코인노래방 부스를 찾으세요 (사진: 게임메카 촬영)

최근 신규 게임센터들은 코인 노래방을 없애거나 비중을 줄이는 것이 대세인데, 이 곳도 마찬가지. 농구 게임 바로 뒷 편에 총 세 대의 코인 노래방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기기대수는 적어도 이용하는 사람들은 꾸준히 있는 편입니다.

스티커 사진으로 추억을 남겨보자!
▲ 스티커 사진으로 추억을 남겨보자! (사진: 게임메카 촬영)

카운터 우측엔 스티커 사진기도 설치되어 있으니 연인과 함께 방문했다면 가볍게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스티커 사진기 오른편엔 좀 전에 봤던 것과 다른 사격게임 한 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보호그물막이 쳐져 있는 모습을 보니 좀 더 리얼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네요.

지금까지 수원 영통신도시에 위치한 ‘짱오락실 영통점’을 둘러보았습니다. 다른 지점에 있는 체인의 기본적인 틀과 기기 라인업을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도, 서울권에 위치한 게임센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넓은 공간이라는 이점을 잘 활용하여 플레이 환경을 잘 조성해 놓은 것이 특징입니다. 취재하면서 쾌적하고 넓은 공간을 보며 ‘집 근처에 이런 게임센터가 하나 있다면 참 좋을텐데…’ 하는 욕심까지도 들었어요.

좋은 게임 라인업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수원-용인 지역 유저들의 문화공간으로 계속 남아주길 바라며, 이번 성지순례를 마치겠습니다.

영통 짱오락실 근처 맛집

1 고명이 푸짐한 맛있는 일본라멘 전문점, 키와마루아지

영통에는 방송에 한 번도 나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유명한 일본라멘 전문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키와마루아지’라는 곳인데요, 서울에 매장 없이 수원을 중심으로 화성, 청주 등에만 지점을 두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 명성이 서울의 유명 라멘집 못지않게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부들부들하고 맛있는 차슈가 올라간 전통의 진한 돈코츠라멘은 물론 얼큰한 국물맛과 푸짐한 고명이 일품인 극라멘은 오직 이 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키와마루아지의 간판메뉴이자 별미이므로 꼭 드셔보길 권합니다. 점심시간에는 점심맥주라 하여 단돈 천원에 맥주도 서비스, 거기에 공기밥은 무료 제공이니 든든한 한 끼를 즐겨보세요.

메뉴: 돈코츠라멘 7,000원 / 극라멘 : 8,000원





풍부한 고명이 특징인 마루
▲ 풍부한 고명이 특징인 키와마루아지 라멘 (사진: 게임메카 촬영)

키와마루아지 약도
▲ 키와마루아지 약도 (사진: 게임메카 촬영)

2 단돈 1만 900원에 닭갈비를 먹고싶은 만큼, 닭갈비제작소 영통점

삼겹살 무한리필이 아닌 ‘닭갈비 무한리필!’ 듣기만 해도 입에 침이 고일 정도로 매력적이지 않습니까? 항상 배고픈 청춘들을 위해 단돈 1만 900원만 내면 추가요금 없이 맛있는 닭갈비와 음료, 그 밖의 다양한 야채와 사이드메뉴를 맘껏 먹을 수 있는 ‘무한리필 닭갈비 전문점’ 이 짱오락실 바로 맞은편에 있습니다. 

마치 공방(?)을 연상케하는 이 가게의 이름은 ‘닭갈비제작소’ 이 곳에서 제공되는 세 종류 양념의 닭갈비(간장,고추장,카레)는 다양한 야채와 함께 볶아내면 젓가락을 도저히 멈출 수 없는 마성의 매력을 선사합니다. 고구마, 떡, 라면 등 다양한 사리도 준비되어 있어 가격 눈치보지 않고 마음껏 넣어먹을 수 있고, 밥 볶아먹는 것도 OK! 위를 완전히 비워놓고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메뉴: 닭갈비 무한리필 1만 900원(1인당)






▲ 맛있는 닭갈비를 무한으로, 닭갈비제작소 영통점 (사진: 게임메카 촬영)

닭갈비제작소 영통점 약도
▲ 닭갈비제작소 영통점 약도 (사진: 게임메카 촬영)

3 대만에서 건너온 마약보다 무서운 샌드위치? 홍루이젠

햄과 치즈, 마요네즈만 발라져 있는 아주 기본적인 구성인데도 늦게 가면 매진이 돼 못 구하는 샌드위치가 최근 화제입니다. 바로 대만에서 온 브랜드 ‘홍루이젠’ 샌드위치가 그 주인공. 단순한 구성임에도 불구하고 무서운 중독성을 자랑하는 샌드위치 전문 브랜드입니다. 영통에도 지점이 있네요.

이 곳에서 판매하는 샌드위치는 치즈, 햄, 그리고 햄치즈 샌드위치 단 세 가지. 치즈, 햄, 계란, 마요네즈 소스로만 구성되어 있는 매우 단순한 샌드위치지만, 달콤한 맛이 나는 특제 마요네즈 맛은 상상 이상. 그 마력이 입소문을 타고 전국 곳곳에 퍼지고 있습니다. 너무 늦게 가면 다 떨어지니, 찾아갈 예정이라면 서두르세요!

가격: 치즈 샌드위치 : 1,700원 / 햄 샌드위치 : 1,800원 / 햄치즈 샌드위치 : 1,900원



무서운 중독성의 홍루이젠 샌드위치
▲ 무서운 중독성의 홍루이젠 샌드위치 (사진: 게임메카 촬영)

홍루이젠 영통점 약도
▲ 홍루이젠 영통점 약도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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