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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에 풍선을 달아 날리는, 파괴의 미학 '저스트 코즈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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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A', '엘더스크롤', '파 크라이' 시리즈는 방대한 월드맵을 오픈월드로 구현해 큰 찬사를 받은 게임들이다. 실제 도시나 자연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한 높은 재현도도 특징이지만, 스케일 자체도 어마어마하게 넓어 탐험과 질주의 재미도 쏠쏠하다. 그런데 위 게임들의 스케일을 뛰어넘는 어마어마한 신작이 등장했다. 바로 '저스트 코즈 4'다.


▲ '저스트 코즈 4' 공식 트레일러 영상 (영상출처: '저스트 코즈 4' 공식 유튜브)

‘저스트 코즈 4’의 오픈월드 면적은 'GTA 5'의 약 4배, 서울의 2배 가량 된다. 이 같은 방대함으로 인해 오픈월드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들 사이에서는 출시 전부터 화제가 됐다. 그러나, 사실 전작들에서 '저스트 코즈' 시리즈는 방대한 맵에 비해 적은 콘텐츠로 지적을 받기도 했다. 과연 이번 작품은 이 같은 고질적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어떤 변화를 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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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면적 약 2배에 달하는 크기의 월드맵 (사진제공: '저스트 코즈4' 공식 사이트)

자유로운 플레이를 지향, 샌드박스 요소의 강화

이번 작품은 넓은 맵에 비해 즐길 거리가 적다는 플레이어들의 비판을 반영해 기본 미션 외 콘텐츠를 추가하고,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기후환경을 구현했다. 또한 조작시스템을 확장해 플레이어마다 자신만의 장치조합을 통해 독창적인 플레이를 가능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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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로 변화하는 기상효과에 따라 다른 전략을 사용해야 한다. (사진제공: '저스트 코즈 4' 공식 사이트)

먼저 1,024km²에 이르는 월드는 도시, 열대우림, 설산, 사막지역으로 이뤄져 있으며, 지역별로 토네이도와 눈보라, 폭우와 번개 등 기상효과가 존재한다. 이 같은 기상효과는 단순 배경을 넘어 미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면 번개가 치는 날에는 번개를 피하기 위해 높은 나무나 금속에 최대한 다가가지 않은 채 적 기지에 접근하는 등 기후에 알맞은 전략을 사용해야 한다. 같은 미션이라도 기후에 따라 공략법이나 느낌이 달라진다는 점은 '저스트 코즈 4'만의 특징이 아닐까 싶다.

샌드박스 요소도 강화됐다. 먼저 전작과 같이 '저스트 코즈'의 핵심 장치 '그래플링 훅'으로 사람, 탈 것, 건물 등 동시에 여러 물체를 연결시킬 수 있으며, '부스터'를 부착하여 사물에 추진력을 부여할 수도 있다. 여기에, 이번 작품에는 '에어 리프터'가 추가됐다. '에어 리프터'는 사물에 커다란 특수풍선을 달아 공중으로 띄우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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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어리프터'를 탱크에 부착해 공중에 띄울 수 있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트레일러 영상 갈무리)

예를 들면, 크레인에 부스터를 부착해 레킹볼로 만들어 적 기지를 초토화 시키거나, 탱크에 풍선을 달아 공중에 떠올라 포격을 가할 수 있다.  이 세 가지 조작 시스템을 조합하면 자신만의 방식으로 물체를 활용할 수 있다. 단순 공격 뿐 아니라, 시민, 동물, 차량, 시설 등을 연결하고 날려보내며 창의적인 놀이(?)를 즐길 수도 있다.

경쾌한 이동과 쾌적한 파괴활동

대대로 ‘저스트 코즈' 시리즈는 리코 로드리게스'가 가상의 독재국가에 침투해 혁명을 완수하고 독재자를 몰아내는 이야기를 다뤄 왔다. 이번 작품에서 주인공은 가상의 남미 국가 '솔리스'에 투입되어 용병단 '블랙 핸드'와 독재세력을 소탕해야 한다.

그 어느 작품보다 맵이 넓어지면서, 넓은 맵을 쾌적하게 이동하기 위한 시스템이 추가됐다. 전작의 '와이어', '낙하산', '윙슈트'를 통한 고속이동에 더해, 탈 것을 현 위치에 즉시 소환하는 '서플라이 드랍'이다. 어느 곳에서든 보급을 요청하면, 수송선이 날아와 자동차부터 탱크, 비행기까지 어느 탈 것이든 떨어뜨려 준다. 따라서 넓은 땅 한 가운데서 탈 것을 잃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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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플라이 드랍'을 통해 어디서든 탈 것을 소환할 수 있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트레일러 영상 갈무리)

파괴의 즐거움도 한층 강화된다. 먼저 '레일건', '차지 펄스 훅' 등 신규 무기와 와이어 장치를 통한 새로운 공격 방식을 제공한다. 또한 주인공은 왠만한 총격이나 폭발로부터도 즉사하지 않고, 낮은 체력에선 체력 회복속도가 빠르기에 마음껏 파괴활동을 즐길 수 있다. 기상효과와 더불어 이러한 과정은 새로운 게임엔진 'APEX 엔진'을 사용해 보다 디테일한 물리법칙에 따라 구현된다.

‘저스트 코즈 4’는 시리즈 최초로 한국어화 되어, 오는 12월 4일 PS4, Xbox One, PC로 출시된다. 또한 지난 11월 26일부터 골드 에디션과 초회판 예약판매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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