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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두 달전부터 넥슨 인수 검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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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마블 CI (사진제공: 넷마블)

넷마블이 넥슨 인수를 검토 중이다. 두 달 전부터 이를 고려했으며, 한 달 전부터 최종적으로 참여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넷마블은 1월 31일 넥슨 인수설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넷마블은 “두 달 전부터 넥슨 인수를 검토했고, 한 달 전에 최종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다시 말해 넥슨 인수전에 3N 중 하나인 넷마블이 뛰어드는 것이다.

그렇다면 넷마블은 과연 무엇을 보고 넥슨 인수에 참여하려는 것일까? 넷마블은 “넥슨의 유무형 가치는 한국의 주요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해외 매각시, 대한민국 게임업계 생태계 훼손과 경쟁력 악화가 우려되는 바 넷마블은 국내 자본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형성해서 인수전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넷마블이 중국 게임사 텐센트와 컨소시엄을 만들어 넥슨 인수를 시도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공식 입장에는 '국내 자본 중심'이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텐센트가 참여하는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공개된 것이 없는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도 텐센트 참여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넷마블이 공식 입장을 밝히며 ‘두 달 전부터 검토했다’라고 언급한 것을 보면 김정주 대표가 넥슨을 팔기로 결심한 것은 올해 1월 이전인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이 대외적으로 밝힌 넥슨을 인수하려는 이유는 국내 게임 자산이 해외에 유출되지 않게 막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넷마블이 넥슨을 사들일 경우 모바일게임 사업에도 큰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몬스터길들이기’ 등을 앞세워 국내 게임사 중 가장 빠르게 스마트폰 게임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본 게임사로 유명하다. 이러한 넷마블에 아쉬운 점으로 손꼽히는 점은 IP다. ‘리니지2 레볼루션’, ‘블소 레볼루션’ 등 다른 회사 IP를 바탕으로 한 게임이 주를 이룬 것이다.

이는 로열티 문제와 함께 사업 방향이 타사 IP에 따라 좌지우지될 우려가 있다는 불안요소가 있다. 그리고 넥슨이 가진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10년 이상 인기를 끌어온 온라인게임 대표작이 많다는 것이다. ‘바람의나라’를 시작으로 ‘마비노기’,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을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 넥슨을 인수하면 국내외적으로 경쟁력 높은 IP 여러 개를 동시에 손에 넣게 되는 셈이다. IP에 대한 갈망이 있던 넷마블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대상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 넷마블은 국내 자본을 위주로 넥슨 인수에 뛰어들겠다고 전했다. 넷마블이 넥슨을 인수한다면 온라인 대표작이 해외로 유출될 위험이 줄어드는 것이다. 과연 넷마블이 빅 딜을 이뤄낼 수 있느냐가 관심사로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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