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조강연은 '마비노기' 제작기, NDC 19 막 올렸다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2019.04.24 17:18

넥슨이 주최하는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2019년 넥슨개발자컨퍼런스(이하 NDC)'가 24일 막을 올렸다.

올해 NDC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 간 경기도 성남시 넥슨 판교사옥 및 일대에서 열리며, 게임과 관련된 105개 강연을 선보인다. 이번에는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게임 개발 관련 강연과 신작 개발 및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강연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기조연설을 맡은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 김동건 총괄 프로듀서는 '할머니가 들려주신 마비노기 개발 전설'을 주제로 15년 간 서비스 중인 온라인게임 '마비노기' 초기 개발 과정을 돌아보며 당시의 어려움과 대처방법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동건 총괄 프로듀서는 "다음 세대의 게임 개발을 위한 토양이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국내 게임의 개발 히스토리가 공개되기를 바란다"며, "많은 사람들이 국내 게임들의 과거 이야기를 꺼내고 돌아볼 때 게임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김동건 총괄 프로듀서가 맡은 NDC 기조강연 현장 (사진제공: 넥슨)

이 외에도, 넥슨 인텔리전스랩스, 엔씨소프트 게임 AI랩 등에서 AI와 빅데이터를 연구하는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게임 개발 경험을 공유하며, '카트라이더', '리니지M', '피파 온라인 4' 담당자가 라이브 게임 개발 및 운영기를 나눈다.

또, 캡콤, 슈퍼셀, 락피쉬게임즈, 그라인딩기어게임즈 등 해외 게임사에서도 참여해 '바이오하자드 2', '몬스터 헌터', '브롤스타즈', '에버스페이스', '패스 오브 엑자일' 등 글로벌 타이틀 개발 노하우를 공개한다.

NDC 기간 동안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NDC 아트전시회에서는 게임 원화와 함께 VR, AR, 3D 인터렉션 등 신기술을 접목한 게임아트 전시가 이뤄진다.

야외 특설무대에서는 게임음악을 주제로 퓨전밴드 '두번째 달', 넥슨 'NECORD MUSIC', '더놀자밴드'가 게임음악 공연을 진행하며, 휴게존(GB1 타워)에는 AI 프로그래밍 대회 'AI챌린지'와 다양한 오락실게임을 즐겨볼 수 있는 'NDC PLAY ZONE'이 운영된다.

NDC는 2007년 넥슨 비공개 사내행사로 시작돼, 2011년 공개 컨퍼런스로 전환된 국내 최대 규모 게임 컨퍼런스다. 매년 100개 이상의 강연이 진행되며, 누적 관람객은 약 2만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