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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셔틀] 신의 탑으로 웹툰 어벤져스 완성한 ‘히어로칸타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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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칸타레'에 네이버 월요웹툰 1위 '신의 탑'이 참전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히어로칸타레'에 네이버 월요웹툰 1위 '신의 탑'이 참전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지난 1월 출시된 모바일 RPG ‘히어로칸타레’는 네이버 웹툰 히어로들이 한 자리에 모인 ‘슈퍼히어로 유니버스’를 표방한 게임이었으나, 여태껏 2%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 이유는 참전 라인업이 ‘열렙전사’와 ‘갓 오브 하이스쿨’ 두 작품 뿐이었기 때문이었다. 이런 아쉬움을 지워 줄 업데이트가 지난 25일 진행됐다. 새로운 시즌 시작과 함께 네이버 월요웹툰 1위에 빛나는 ‘신의 탑’이 참전한 것이다.

이번 업데이트로 추가된 ‘신의 탑’ 캐릭터는 주인공 ‘밤’을 비롯해 ‘하유리’, ‘엔도르시’ 등 3명이다. 또한 주인공 ‘밤’을 각성시켜 얻을 수 있는 ‘검은삼월 밤’도 추가됐다. 첫 등장이니만큼 아직 ‘히어로칸타레’ 오리지널 스토리에서 주된 역할을 맡고 있지는 않지만, 원작을 초월한 캐릭터 외형과 스킬연출 등은 기대 이상이었다. 앞으로 추가될 다양한 ‘신의 탑’ 캐릭터와 스토리에 대한 훌륭한 프롤로그 겸, '히어로칸타레'가 그리는 웹툰 어벤저스 유니버스의 큰 그림이 드디어 그려진 느낌이다.

▲ '히어로칸타레' 시즌 1 업데이트 스페셜 PV 영상 (영상출처: 게임 공식 유튜브 채널)

원작 초월한 캐릭터 비주얼에 탄성이 절로

‘히어로칸타레’는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해 전투를 벌이는 보편적인 수집형 RPG 시스템을 따르고 있다. 특별한 점은 등장하는 캐릭터가 유명 네이버 웹툰에 등장하는 인물이라는 것이다. 아무래도 웹툰 팬들을 주요 타겟으로 하는 만큼 원작을 얼마나 잘 반영하냐에 따라 게임에 대한 매력도가 좌우된다.

지난 1월 출시 당시, ‘히어로칸타레’가 많은 관심을 받았던 것은 원작을 초월하는 캐릭터 퀄리티가 큰 부분을 차지했다. 실제로 '히어로칸타레'는 원작 재현률 하나만큼은 이전까지 나왔던 그 어떤 웹툰 기반 게임과 비교를 불허할 정도로 높은 퀄리티를 뽐냈다.

'히어로칸타레' 캐릭터 일러스트는 자타공인 최고의 퀄리티를 뽐낸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히어로칸타레' 캐릭터 일러스트는 자타공인 최고의 퀄리티를 뽐낸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번 업데이트로 새로 추가된 ‘신의 탑’ 캐릭터 역시 마찬가지다. 주인공 ‘밤’과 주요 등장인물 ‘하유리’, ‘엔도르시’ 등은 세계관을 대표하는 미남미녀로, 원작 웹툰에서 매력적인 비주얼을 맘껏 뽐낸 바 있다. 그리고 ‘히어로칸타레’에서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등장해, 모습만 봐도 설레는 마음이 절로 들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밤, 하유리, 엔도르시 등 3명의 캐릭터 추가됐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밤, 하유리, 엔도르시 등 3명의 캐릭터 추가됐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웹툰에서는 순한 인상이 부각됐던 미소년 ‘밤’은 한층 더 어른스러워진 모습으로 여심을 저격한다. ‘하유리’는 아름다운 외모에 호탕한 성격과 우월한 기럭지까지 잘 반영됐으며, ‘앤도르시’는 원작보다 더 귀여워진 모습과 무기 ‘봉봉’까지 함께 묘사됐다. 일러스트에는 라이브 2D가 적용돼 생동감 있게 움직이며, 전문 성우가 더빙한 목소리까지 더해졌다. 

이 같은 생동감은 그야말로 독보적이다. '신의 탑'은 이전에도 한 차례 모바일게임으로 제작된 바 있으나, 이처럼 캐릭터에 매력을 부여한 것은 단연 '히어로칸타레'가 처음이다. 얼핏 애니메이션을 보는 느낌까지 들어, ‘신의 탑’ 애니메이션화를 간절히 바라는 팬들에게는 대체재가 될 듯 하다.

주인공 '밤'은 훨씬 성숙한 느낌으로 '히어로칸타레'에 참전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주인공 '밤'은 훨씬 성숙한 느낌으로 '히어로칸타레'에 참전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하유리'는 화려한 외모에 우월한 기럭지는 물론 당찬 성격까지 반영됐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하유리'는 화려한 외모에 우월한 기럭지는 물론 당찬 성격까지 반영됐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원작보다 귀여워진 모습의 '엔도르시'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원작보다 귀여워진 모습의 '엔도르시' (사진: 게임메카 촬영)

‘신의 탑’은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는 등장인물 간 수많은 전투가 벌어지는 만큼, 원작에서도 화려한 기술들이 다수 등장한다. ‘히어로칸타레’ 역시 ‘신의 탑’ 캐릭터들이 원작에서 사용하던 기술들을 잘 반영하고 있다. 특히 ‘하유리’의 대표기술인 ‘핵사이다 펀치’와 ‘레드벨벳 스워드’ 등은 보는 것만으로도 통쾌할 만큼 시원스런 연출이 인상적이다.



▲ 화려한 스킬연출 역시 일품! (사진: 게임메카 촬영)

캐릭터 외모와 스킬 연출이 눈을 즐겁게 한다면, 새 OST는 귀를 즐겁게 한다. ‘신의 탑’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된 새 OST ‘Only One’은 지난 19일, 22초짜리 짤막한 티저가 공개된 직후부터 어서 풀버전을 내달라는 요구가 빗발칠 만큼 높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곡 전반을 관통하는 신비한 느낌과 박진감 넘치는 선율로 한번 들으면 계속해서 귀에 맴도는 중독성도 갖고 있다.

이외에도 장비와 아티팩트 수급을 용이하게 만든 ‘강림보스’가 추가됐으며, 새로운 영웅던전을 통해 '신의 탑' 주요 오리지널 에피소드를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유저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클리어 한 던전을 반복플레이 해 재화 수급을 용이하게 하고, 캐릭터를 더욱 강력하게 육성할 수 있는 스킬 강화 등 시스템 면에서도 많은 개선이 있어 ‘히어로칸타레’를 즐기는 많은 이들로부터 역대급 업데이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영웅던전을 통해 '신의 탑' 주요 오리지널 에피소드를 감상할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MCU 부럽지 않은 웹툰 어벤저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정말 만족스러운 업데이트지만, 아쉬운 부분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신의 탑’ 캐릭터가 각성 캐릭터 포함 4명 밖에 없다는 것이 가장 아쉽다. ‘신의 탑’은 9년 동안 400편이 넘는 에피소드가 연재된 대작인 만큼 수많은 캐릭터가 등장한다. 특히 인기투표에서 주인공 ‘밤’과 1, 2위를 다투는 인기 캐릭터 ‘쿤 아게로’와 마스코트라고 할 수 있는 ‘라크’ 등이 구현되지 않은 점은 옥의 티다.

PV 영상에서 등장한 '쿤 아게로'가 아직 '히어로칸타레'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PV 영상에서 등장한 '쿤 아게로'는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사진: 공식 영상 갈무리)

'신의 탑' 캐릭터들이 '히어로칸타레' 오리지널 스토리에 본격적으로 참전하지 않았다는 것도 위와 같은 맥락에서 아쉬운 부분이다. 실제로 게임 내에서 ‘신의 탑’ 등장인물들은 시즌 0 스토리를 마무리하는 20챕터에서 잠깐 모습을 드러낼 뿐이다. 그들의 본격적인 이야기는 앞으로 추가될 신규 챕터를 기다려야 한다. 챕터마다 25개 스테이지로 이루어져 있기에 '신의 탑' 캐릭터 등장까지 시간이 좀 걸린다는 점은 이번 업데이트로 ‘히어로칸타레’를 처음 접하게 된 원작 팬들에게는 다소 불친절한 레벨 디자인이 아닌가 싶다.

20챕터까지 가는 길은 멀고 험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20챕터까지 가는 길은 멀고 험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물론 앞서 언급한 아쉬운 부분들은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다. 업데이트 당일 공개된 PV 애니메이션만 보더라도 아직 ‘히어로칸타레’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쿤 아게로’와 ‘라헬’이 등장한다. 이번 업데이트는 ‘신의 탑’ 참전과 함께 모양새를 갖춰가는 ‘웹툰 어벤져스’의 프롤로그라고 할 수 있다. 더 많은 ‘신의 탑’ 캐릭터와 함께 더 흥미로운 에피소드가 추가될 예정인 만큼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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