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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운영하는 게임교육기관, 게임인재원 8월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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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인재원 교육생 모집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한국콘텐츠진흥원)

정부가 운영하는 게임인력 양성기관이 오는 8월에 문을 연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은 이달 21일까지 게임인재원 교육생을 모집한다.

게임산업은 첨단 기술에 캐릭터, 음악, 스토리 등 다양한 콘텐츠를 붙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융복합산업 대표 주자 중 하나다. 하지만 그간 성장 기반 강화를 위한 우수한 인력이 필요하다는 기업의 요구와 기존 인재 양성 수준이 맞지 않다는 문제점이 지적됐다. 또한 가상, 증강현실(VR, AR) 등 4차산업혁명 중심에 있는 신 기술에 맞는 게임 인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업계를 중심으로 꾸준히 나왔다.

8월에 문을 여는 게임인재원은 이런 문제의식과 함께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대한민국이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서는 게임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최적화된 인재 육성이 절실하다는 산업계, 학계, 정책관계자 간의 논의와 고민의 산물이다.

게임인재원 교육방침은 ▲실무중심적 ▲현장중심적 ▲취업연계형이다. 먼저 기업과 인력 간 '미스매칭' 해소를 전면에 내세운 만큼 강사진 및 커리큘럼 구성 시 이론 위주 교육을 지양하고 실무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춘다. 이를 위해 가상, 증강현실 외에도 혼합현실(MR), 인공지능(AI), 알고리즘, HTML5,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을 반영한 커리큘럼을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장성 강화를 위해 게임기업 팀장급 이상 전문가를 강사진으로 섭외해 현장 중심 교육을 실시하고 현장 연계 프로젝트를 위한 공간 확보 및 인프라 구축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넥슨, 엔씨소프트 등 국내 주요 게임사가 밀집한 판교 인근에 게임인재원을 설립해 강사 및 교육생들의 원활한 수급을 도모하고 주변 산업현장 연계를 통해 교육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교육기간 중 게임사에 근무하는 현직 강사가 교육생과의 대면 코칭(멘토링)을 통해 해당 기업으로의 취업 연계를 추진하는 등 게임인재원 졸업생들의 일자리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교육생을 모집하는 교육과정은 ▲게임 기획 ▲그래픽 ▲프로그램 등 세 분야로, 총 65명의 예비 취업자 및 예비 창업자를 선발해 올 8월부터 전일제(월~금, 09:00~18:00)로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기간은 총 2년이며, 1년 차에는 게임 개발자로서의 기초 능력 배양을 위한 기본교육이, 2년 차에는 팀 프로젝트 수행을 통한 현장중심형 게임제작 전문교육이 이뤄진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며, 우수 교육생에게는 미국 GDC(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독일 게임스컴, 일본 게임쇼 등 해외 게임전시회 참가 및 주요 게임기업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신청접수는 오는 21일 24시까지이며, 1차 서류전형과 2차 프리스쿨 전형(2주 간)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한콘진 김영준 원장은 “게임인재원에서는 기업이 원하는 교육을 직접 실시하고 그 교육에 참여한 교육생을 채용까지 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설계해 사업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실무중심 현장연계 프로젝트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배출된 우수 인력과 게임기업간 매칭을 통해 그동안 고질적으로 지적돼온 기업-인력 간 불균형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콘진이 지난 2000년부터 2014년까지 운영한 게임아카데미는 평균 취업률 90%를 기록했으며, 2000년, 2002년, 2006년에는 100% 취업률을 달성했다.

게임인재원 교육생 모집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한콘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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