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슷한 게임성임에도 심의 통과 결과가 다른 '세인츠 로우 4'(좌)와 'GTA 5'(우)
락스타게임즈의 ‘GTA 5’가 호주 심의 기준을 통과해 18세 미만 이용 불가 등급으로 발매된다. 그러나 유사한 게임성을 지닌 ‘세인츠 로우 4’는 심의에 통과하지 못한 상태다.
호주 등급위원회는 2일(현지시간) 오픈월드 어드벤처게임 ‘GTA 5’가 심의를 통과해 호주에서 18세 미만 이용 불가 등급으로 정식 발매된다고 전했다.
‘GTA 5’ 심의 통과 소식이 전해지면서 ‘세인츠 로우 4’의 심의 결과가 도마에 올랐다. 두 게임 모두 오픈월드 맵과 자유로운 플레이를 강조해 범죄 유사 행위 및 약물, 성적인 묘사가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세인츠 로우 4’만 심의에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세인츠 로우 4’는 지난 7월 25일(일)과 29일(목) 두 차례에 걸쳐 심의 신청을 했으나 두 번 모두 통과하지 못해, 호주에서는 게임 발매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심의 과정에서 ‘에일리언 애널 프루브(Alien Anal Probe)’라는 게임 내 무기가 과도한 성적 폭력 묘사가 가미되어 있다는 이유로 문제가 된 것이다.
이에 대해 호주 등급위원회는 “’세인츠 로우 4’는 새롭게 제정된 18세 미만 사용 불가 게임 기준에 어긋나기 때문에 심의에 통과하지 못한 것”이라며 “특히 전체적인 게임의 맥락에서 성적인 폭력의 묘사가 필요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억지로 삽입했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호주 등급위원회는 게임 내 폭력과 약물 등의 묘사를 엄격하게 규제해왔다. 실제로 베데스다의 ‘폴아웃 3’는 호주 심의에 통과하기 위해 게임 내에 등장하는 ‘모르핀’을 삭제한 버전을 제출한 바 있다.
한편, '세인츠 로우 4'의 퍼블리싱 업체인 딥실버는 '낮은 폭력성(Low Violence)' 버전으로 수정된 게임을 오는 23일 호주 스팀에 등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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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막내 위치를 벗어난 풋풋한 기자. 육성 시뮬레이션과 생활 콘텐츠를 좋아하는 지극히 여성적인 게이머라고 주장하는데, 이상하게 아무도 납득하지 않는 것 같음.glassdrop@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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