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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넥슨에 안긴 피파3… 시름에 잠긴 네오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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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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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 `피파 온라인 3` 넥슨 통해 국내 서비스

‘피파 온라인 3’ 의 국내 서비스사가 결국 넥슨으로 확정됨에 따라 네오위즈게임즈의 한숨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피파 온라인 3’ 를 제작 중인 EA는 지난 4월부터 국내 게임업체들과 퍼블리싱 권한을 놓고 협상을 진행해왔습니다. 당시 국내 업체에 제시한 조건이 국내 게임업계에서 전례에 없는 높은 금액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죠. 당시 게임메카 유저들 역시 “EA에게 상도덕이 있긴 있나?”, “EA 저러다가 한국 애들 불매운동 일어나면 피파온라인 사업 철수 시킬 것 같네”, “그냥 아무도 안 했음 좋겠다” 등의 의견을 통해 EA의 ‘밀당’ 비즈니스를 비판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31일, 예전부터 퍼블리싱 계약 체결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던 넥슨의 공식 발표를 통해 ‘피파 온라인 3’ 의 국내 서비스사는 넥슨으로 확정되었습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당초 알려졌던 대로 EA와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계약을 포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계약 발표로 인해 네오위즈게임즈에 닥친 악재는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주력 게임은 ‘피파 온라인 2’ 와 ‘크로스파이어’ 인데, 두 게임 모두 휘청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크로스파이어’ 의 경우 국내 서비스 종료를 기점으로 개발사인 스마일게이트와의 골이 깊어져 법정 공방까지 오가는 사이가 되었고, ‘피파 온라인 2’ 역시 2년 넘게 EA와 정식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채 단기 계약만을 이어 오고 있는 상황에서 차기작의 서비스 계약까지 좌절되었습니다. 여기에, 작년 11월 66,000원을 넘겼던 주가도 회복의 기미 없이 계속해서 떨어져 최근에는 22,000원 선을 오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들려오는 좋지 않은 소식에 게이머들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게임메카 ID 오늘부터비 님의 “그럼 피파2의 향방은 어떻게 되는건지....”, ID 잇페 님의 “피망 마지막 밥줄 날아가네. 넷마블이 서든 넘어가는거 보는 기분일 듯” 등의 의견에서 게이머들이 네오위즈게임즈를 바라보는 우려의 시선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상황이 100% 절망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일단 ‘크로스파이어’ 를 둘러싼 스마일게이트와의 법적 분쟁이 극적 타결되고, ‘피파 온라인 2’ 의 흥행이 계속될 경우 상황이 반전될 여지가 충분하니까요. 특히, ‘피파 온라인 2’ 의 경우 여기에 얼마 전 동접자 13만을 기록하며 아직까지 매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 서비스가 종료에 대한 우려는 접어둬도 될 것 같습니다. 한 치 앞의 사람 일은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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