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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 없던 에오스, 모바일에선 ‘공격형 힐러’로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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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오스 레드' 대기화면 (사진: 게임메카 촬영)

지난 17일부터 3일간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 모바일 MMORPG ‘에오스 레드’는 원작 온라인게임 ‘에오스’와 상당 부분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별도의 힐러 역할 클래스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원작 ‘에오스’는 MMORPG로서는 이례적으로 힐러 클래스가 없었다. 대신 파티원 전원이 치료 주문서와 다량의 물약을 준비해 각자 치유를 했다. 파티 구성이 쉬워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탱커와 딜러 등 개별 클래스가 본연의 역할에만 집중할 수 없어 전투가 다소 산만해진다는 부분이 단점으로 지적되기도 해 호불호가 갈렸다.

이러한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에오스 레드’에서는 ‘소서리스’ 클래스에 치유 스킬이 부여됐다. 즉, 이번 비공개 테스트에서 선보인 워리어, 아처, 소서리스 3종 클래스가 각각 탱커, 딜러, 힐러 역할을 맡는 것이다.

▲ '에오스 레드' 힐러 클래스 소서리스 (사진제공: 블루포션게임즈)

탱커, 딜러, 힐러 조합은 전통적인 안정적 조합으로 평가되며, 특히나 던전 공략에 강점을 보인다. 이에 맞춰 ‘에오스 레드’ 핵심 시스템 중 하나는 다양한 던전이다. 특히 플레이어가 자유롭게 생성할 수 있는 ‘보스던전’은 최대 70명까지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콘텐츠이기에 던전을 공략하는 플레이어들의 높은 협동이 요구된다. 개별 클래스가 가진 단점을 상호 보완하고 강점을 부각시켜야 하기에, 치유 스킬을 가진 소서리스 클래스의 존재는 전투를 보다 전략적으로 변모시킨다.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점은 ‘에오스 레드’가 무한 PK 게임이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MMORPG에서 힐러 클래스는 탱커나 딜러에 비해 전투력이 빈약하고, 적을 공격하는 손맛이 아쉬운 경우가 많다. 또한 PK 위주 게임에서는 육성 난이도가 급격히 상승해 힐러 포지션이 기피되기 쉽다. 따라서 ‘에오스 레드’에서도 소서리스 육성이 기피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다.

▲ '에오스 레드'에서 PK 페널티라고 할 만한 것은 현상금 시스템 정도다 (사진제공: 블루포션게임즈)

그러나 이번 테스트에서 확인한 ‘에오스 레드’ 소서리스는 단순히 치유 스킬만 보유한 것이 아니라, 원작 ‘에오스’에 등장하는 소서리스와 마찬가지로 강력한 공격스킬도 갖고 있는 공격형 힐러였다. ‘에오스 레드’에는 클래스 공용 스킬과 전용 스킬이 나뉘어져 있다. 소서리스 스킬셋을 살펴보면 치유스킬 비중이 크긴 하지만, 공용 스킬인 홀리 볼트뿐 아니라, 전용 스킬 프로스트 소드, 미티어 등 공격 스킬도 다수 갖추고 있다.

또한 기본적으로 PK는 1 대 1로 이뤄진다. 다른 클래스는 치유를 물약 아이템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데 반해, 소서리스는 스킬을 사용해 치유를 해결할 수 있다. 이러한 점으로 인해 PK에서 소서리스가 특별히 불리하다고 할 수 없고, 전문적인 힐러 클래스에서 느낄 수 없었던 손 맛도 느낄 수 있어 상당히 매력적인 클래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 공격스킬과 치유스킬을 겸비한 소서리스 (사진제공: 블루포션게임즈)

비록 이번 테스트에서는 짧은 테스트 기간 탓에 파티 결성이나 PK와 관련한 심층 체험을 하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공격와 치유를 겸비한 클래스 소서리스가 ‘에오스 레드’에 어떤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지, 공개테스트와 정식 서비스를 기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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