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에서는 직원이 본인 계정에 아이템을 무단으로 생성하고, 일부를 외부에 유출한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이번에는 RF온라인에서 비슷한 일이 터졌다. CCR 직원이 아이템을 무단으로 생성해 외부에 판매한 것이 적발된 것이다.
CCR은 지난 11일, RF온라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앞서 설명한 사건을 인지하고, 추가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지에 따르면 문제의 직원은 지난 2월 초에 CCR에서 퇴사한 전 운영자로, 퇴사 직전 게임 내에서 고가에 거래되는 아이템을 무단으로 생성해 개인 계정에 지급했다. 그리고 퇴사 후 이를 아이템 거래 사이트를 통해 판매했다.
이후 RF온라인을 즐기는 유저가 아이템 거래 사이트에서 특정 아이템이 시세보다 크게 낮은 가격에 여러 개가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이를 구매한 뒤 CCR 측에 이를 제보하며 사건이 드러났다. CCR 측은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아이템 무단생성 및 거래에 관련된 계정을 일괄 영구제재 조치하고, 추가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당사자에 대한 법적대응도 고려 중이다.
이와 함께 재발방지를 위해 내부 프로세스를 강화한다. 먼저 운영툴 세부 권한 분리사항을 재검토하고, 운영툴 사용 내역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한다. 아울러 최고 관리자에만 아이템 관련 권한을 부여한다.
CCR 측은 ‘이번 일로 RF온라인을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며, 매우 중요한 사안인 만큼 관련 인원을 강력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CR은 지난 1월에 RF온라인에서 미션을 수행하면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를 보상으로 주는 이벤트를 진행했고, 게임위는 이 이벤트가 현행 게임법에 저촉된다며 행정조치를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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