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공주의 변신은 무죄, 마리오 신작 대거 등장

올해 개봉한 영화가 흥행해서일까? 닌텐도 3대장 중 근본으로 손꼽히는 슈퍼마리오 시리즈 신작이 닌텐도 다이렉트에서 대거 공개됐다. 기존에 짧은 영상을 선보였던 피치공주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타이틀부터 페이퍼 마리오 RPG 리메이크, 마리오 VS 동키콩 등이 눈길을 끌었다.

닌텐도는 14일 공개한 자사 온라인 쇼케이스 닌텐도 다이렉트를 통해 슈퍼마리오 신작 다수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공개했다. 먼저 살펴볼 게임은 여러 모습으로 변신하는 피치공주의 맹활약을 다룬 신규 타이틀 ‘프린세스피치 Showtime!’이다. 키노피오가 가져온 전단지를 보고 공연을 보러 간 피치공주가 극장을 장악한 그래이프 극단에 맞서는 과정을 다루며, 요정의 힘을 빌어 중세풍 검사, 사설탐정, 쿵후의 달인 등으로 변신한다. 변신하면 외모에 맞춰 능력도 변화하며, 앞서 소개한 모습 외에도 여러 모습으로 변화할 수 있다. ‘프린세스피치 Showtime!’은 내년 3월 22일 출시되며, 한국어를 지원한다.

이어서 등장한 신작은 페이퍼 마리오 RPG: 천년문(Paper Mario: The Thousand-Year Door) 리메이크 타이틀이다. 슈퍼마리오 RPG 리메이크가 공개된 가운데 페이퍼 마리오 RPG도 리메이크 버전이 발표되며 팬들의 눈길을 모았다. 보물찾기를 도와달라는 피치공주 편지를 받고 도착했으나 공주는 사라졌고, 보물을 발굴하면 공주도 찾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 마리오는 천년의 문을 열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종이로 만든 월드 디자인과 팔랑팔랑한 마리오가 좁은 틈으로 들어가거나 종이비행기 등으로 변화하는 요소가 특징으로 손꼽힌다. 게임은 내년에 출시된다.

마리오와 동키콩의 한판승부를 다룬 마리오 vs 동키콩도 모습을 드러냈다. 게임 세계관 내 인기장난감인 미니마리오를 탈취한 동키콩과 이를 되찾으려는 마리오의 대결을 다루며, 장난감과 블록을 연상시키는 스테이지 구성과 플레이 요소를 갖추고 있다. 마리오 vs 동키콩은 내년 2월 16일 발매되며 한국어를 지원한다. 여기에 루이지의 섬뜩한 유령퇴치를 중심으로 한 루이지 맨션 2의 HD 리메이크 버전도 내년 여름 출시된다. 수많은 유령이 서식하는 계곡에서 펼쳐지는 루이지의 모험을 다루며 유령을 빨아들이는 청소기 ‘유령싹싹’이 키포인트다.

슈퍼 마리오 RPG 신규 트레일러도 공개됐다. 27년 만의 리메이크 타이틀이며, 원작 느낌을 살린 3D 그래픽에 캐릭터 3명이 합동으로 기술을 쓰는 협력기술 등 신규 플레이 요소가 소개됐다. 슈퍼 마리오 RPG 리메이크는 11월 17일 출시되며 한국어를 지원한다. 이 외에도 5초에 끝내는 미니게임 다수를 모아놓은 끝내주게 춤춰라 메이드 인 와리오, 신규 캐릭터 디디콩, 펑키콩, 폴린, 키노피치 등이 포함된 마리오 카트 8 디럭스 신규 DLC 등이 공개됐다.

마리오 외 닌텐도 자체 제작 신작에 대한 정보도 발표됐다. 오는 10월 6일에 발매되는 돌아온 명탐정 피카츄는 신규 트레일러를 통해 아버지를 찾아나선 해리와 피카츄 콤비의 활약과 조사를 도와주는 포켓몬들의 모습을 조명했다. 아울러 닌텐도 다이렉트 종료 직후 닌텐도 고전 레이싱 게임으로 잘 알려진 F-제로를 재해석한 배틀로얄 게임 ‘F-제로 99’가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 가입자 한정으로 배포를 시작했다. 기존에 선보였던 테트리스 99처럼 99명이 대결을 벌인다.

이 외에도 NDS와 Wii로 출시되어 호평을 받았던 포인트 앤 클릭 신작 어나더 코드: 2개의 기억과 기억의 문이 19년 만에 스위치 버전으로 리메이크된다. 사망한 줄 알았던 아버지로부터 편지를 받고 진상조사에 나선 소녀 애슐리의 이야기를 다루며 추리소설을 읽는 듯한 감각을 느낄 수 있다. 게임은 내년 1월 19일 출시되며, 한국어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