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3’의 색감에 대한 팬들의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개발진이 이에 대한 언급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디아블로3’의 수석 프로듀서 키이스 리(Keith Lee)는 최근 MTV와 가진 인터뷰에서 ‘디아블로3의 색감은 개발진의 의도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키이스 리는 “우리가 작업을 할 때 가장 유념하는 부분은 색감이 게이머들의 친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색감은 게임의 중요한 부분들에 실질적인 영향을 주고 또 그런 부분에서 대조(contrast)를 만들어 낸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반지의 제왕 온라인’을 근거로 들었다. 키이스 리는 “반지의 제왕의 경우 모든 지역이 어둡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오싹한(creepy) 던전을 경험할 수 있다.”며 “만약 모든 것이 어둡다면 이런 대조적인 느낌을 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즉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을 적절히 배치함으로서 어둠이 줄 수 있는 공포적인 분위기를 더 잘 전달할 수 있다는 것. 키이스 리는 이어 ‘(전작의 색감에서의)변화가 정당한 것이지만, 어쨌든 게이머들의 반응에 귀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디아블로3’ 지난 달 2008 월드와이드인비테이셔널에서 발표된 후 골수 팬들로부터 ‘색감이 너무 밝다’는 자적을 받아왔다. 일부 팬들은 커뮤니티를 구성, 포토샵을 이용해 ‘비포 앤 애프터’를 만들어 블리자드에 색감 수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키이스 리는 “다음 번에는 우리가 시도하고 있는 여러 게임플레이 양상(aspect)에 대한 소개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디아블로3’에 대한 추가 정보는 오는 10월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블리즈컨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팬들이 직접 만든 `디아블로3` 비포 앤 애프터. 골수 팬들은 `디아블로3`가 좀더 호러적인 분위기를 내길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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