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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2 이상한 던전 퀘스트, 유저들 불만 극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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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패치된 `R2` 이상한 던전 퀘스트에 유저들 불만이 극에 달했다.

지난 9일, 게임메카에 한 통의 제보 전화가 왔다. 제보자는 R2를 몇 년간 플레이한 유저로 며칠 전 ‘이상한 던전’ 퀘스트로 인해 캐릭터를 삭제하게 된 사연을 털어놓았다. 사연인즉, “마을에서 채팅 중 갑자기 ‘이상한 던전’ 퀘스트가 발동되면서 캐릭터가 던전 안으로 소환되어 갇히게 되었다. 던전을 탈출하기 위해서는 특정 퀘스트를 완료해야 하지만 퀘스트 아이템인 ‘몰린의 럼주’는 나오지 않고 던전 안에 2주 넘게 갇혀있었다. 설상가상으로 던전 안에서는 일반 채팅 외에 다른 채팅은 할 수 없으며 심지어 창고도 사용할 수 없다. 결국 값비싼 장비를 장착한 캐릭터를 삭제하고 게임을 그만두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R2의 ‘이상한 던전’ 퀘스트 관련 제보가 이어졌다.

유저들의 불만은 여러 R2 관련 사이트에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R2 공식 홈페이지에 ID iw***는 “이상한 던전은 누구를 위한 시스템인가! 단지 유저를 괴롭히는 시스템이다.”라며 비판했고 ID ljn7***는 “럼주는 안 나온다. 이상한 던전에 갇힌지 3달이 다 되어간다.”라며 푸념했다. ID nct1***는 “유저들의 힘을 모아서 NHN을 고소하자.”라며 유저들의 단합을 촉구하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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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2 홈페이지에 올라온 유저들의 불만

타락한 대마법사 ‘몰린’이 술에 취해 문제를 일으켰다는 설정의 ‘이상한 던전’ 퀘스트는 특별한 조건 없이 현재 접속한 유저 중 무작위로 선정하여 ‘이상한 던전’으로 강제 소환하는 퀘스트다. ‘이상한 던전’ 퀘스트는 ‘이상한 던전’ 내부에 있는 술 취한 오크와 놀을 사냥해서 ‘몰린’이 요구하는 ‘몰린의 럼주’를 얻어야만 빠져나갈 수 있다.

‘이상한 던전’ 퀘스트에 대해 유저들이 지적하는 문제는 명확하다. 도대체 왜 어떠한 잘못도 없는 상태에서 단순히 시스템에 의해 강제로 던전 안에 장 시간 갇혀 있어야 하냐는 것이다. 여기서 유저들이 더욱 분노하는 이유는, 이 문제에 대해 시스템 업데이트 이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지만 NHN게임스에서는 어떠한 언급도 없다는 것이다.

현재 유저들은 ‘이상한 던전’에 자신의 캐릭터가 소환되면 대부분 게임을 포기하고 캐릭터를 삭제하고 있다. 아직 소환되지 않은 유저도 언제 소환될지 불안해하며 게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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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 키웠더니 다시 이상한 던전에 소환되었다는 유저도 있다

이에 대해 한게임을 운영하는 NHN 관계자는 “이상한 던전 퀘스트는 유저들이 게임에서 즐거움을 얻도록 마련한 것이지 다른 특별한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니다. 유저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며 현재 다양한 보완책을 마련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유저들의 불만은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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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웹젠
게임소개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삼은 'R2'는 가상지역 '콜포드' 섬을 놓고 여러 세력이 패권을 다투는 이야기를 그린 3D MMORPG다. 'R2'는 성을 중심으로 존재하는 작은 지역 '스팟'과 스팟 점령에 따른 특수 스...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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