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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새해 게임 광고 많~이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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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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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광고업계에서 가장 ‘핫’한 클라이언트를 꼽으라면, 1위는 게임업체일 겁니다. 그중에서도 모바일게임은 광고가 없는 지역을 찾는 게 더 빠를 정도죠. 심지어 공중파 TV에서도 심심찮게 광고를 볼 수 있습니다.

언제부터 모바일게임 광고가 이렇게 늘어났을까요? 작년 여름 ‘클래시오브클랜’의 금발머리 바바리안이 공중파에서 얼굴을 비춘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센스도 탁월합니다. 슈퍼셀은 스릴러 영화 ‘테이큰’의 주연 배우 리암 니슨을 내세워 ‘클래시오브클랜’을 플레이하는 모습을 재미나게 풀어냈죠. 

‘클래시오브클랜’의 선례를 본 다른 게임 업체들도 앞다투어 독특한 콘셉의 광고를 내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공중파에 보이는 모바일게임 광고들은 대부분 언뜻 보기에는 게임 광고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최근 모바일게임 광고가 부쩍 늘어난 건, 그만큼 게임이 대중 속에 녹아든 문화가 되었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쉽게 접할 수 있고, 누구나 편안하게 즐기는 콘텐츠가 된 것이죠. 그와 함께 모바일게임 광고도 인터넷 ‘짤방’처럼 즐길거리가 됐고요. 게임메카 ID Cultist103님은 “이번 설날의 메인은 ‘클래시오브클랜’을 이길 자가 없다. 진짜 니슨형님(리암 니슨)이 눈에 안 들어올 수가 없지”라고 전했습니다. 게임메카 ID 미르후님도 “’클래시오브클랜’ 광고는 재미있긴 하더라. 캐릭터 연기가 재미있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한편, 공중파 광고가 모바일게임의 주요 마케팅 수단이 되면서 발생하는 부작용도 있습니다. 광고 비용이 워낙 크기에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업체들만 게임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어서, 작은 개발사들은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죠. 실제로 공중파에 광고를 내보내고 있는 게임들은 슈퍼셀이나 넷마블, 네시삼십삼분, 네이버처럼 자본이 충분한 업체들이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어떤 현상이나 장단이 있기 마련입니다. 모바일게임 광고가 늘어나는 양상도 마찬가지죠. 모바일게임 시장은 계속 커지고 있어 광고가 늘어나는 건 막을 수 없을 겁니다. 가족들과 삼삼오오 모여 재미있는 게임 광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건 좋지만, 경쟁이 과열되어 ‘그들만의 리그’가 되는 건 지양해야 하겠죠. 앞으로 모습을 비춰줄 광고들이 일상에 웃음을 주고, 그리고 게임 문화의 정착에도 도움이 되는, 그런 역할을 해주었으면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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