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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모바일로 만학의 길 떠나는 닌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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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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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가 드디어 모바일게임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일본 모바일게임 업체 DeNA(이하 디앤에이)의 손을 잡고 말이죠. 작년까지만 해도 완고하게 모바일 시장에 뛰어들 계획은 없다던 닌텐도에게 대체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요.

닌텐도는 자체 플랫폼에 자부심이 강한 업체입니다. 패미콤으로 ‘닌텐도 왕국’을 일궜고, 지금까지 성장시켜왔기 때문이죠. 게다가 회사 차원에서도 닌텐도의 정체성을 게임 개발사보다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정용 게임기’를 만드는 제조업체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닌텐도가 자신만의 철옹성을 쌓아가는 사이, 업계는 많이 변했죠. 4년간 실적 악화를 이어가면서도 모바일에는 진출하지 않겠다고 고집했지만,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나 봅니다. 

닌텐도의 뒤늦은 모바일 진출 선언을 유저들은 어떻게 받아들였을까요? 게임메카 ID 미나미코로세님은 “닌텐도라고 별 수 있나, 세월이 세월인 것을”이라고 말했습니다. 점점 거세지는 모바일 물결이 닌텐도의 고집을 꺾었다는 거죠. ID 뾰롱님도 “Wii U가 생각보다 안되니까 주주들 등쌀에 못 이겨서 모바일 진출하는 것 같은데”라고 의견을 남겼습니다.

많이 늦은 건 사실입니다. 모바일게임 시장도 어느덧 성숙기에 접어들었고, 게임 한두 개만으로도 상장을 한 회사도 있으니까요. 닌텐도가 구원투수로 소환한 디앤에이도 모바일 소셜게임을 통해 크게 성장한 업체입니다. 

그러나 ‘닌텐도’이기에 기대하는 사람들도 있죠. 닌텐도는 다양한 자체 개발 IP를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임메카 ID 크라웃또님은 “그럼 이제 폰으로 포켓몬 나오나요? 브랜드명은 ‘폰켓몬’ 부탁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게임메카 ID 코맥님도 “그럼 이제 ‘동물의 숲’도 모바일로 가는 건가요?”라고 말했죠. 

닌텐도가 모바일 진출로 어떤 결실을 거둘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많은 사람들이 이 도전에 주목하고 있고, 성과를 기대하는 중입니다. 그리고 ‘마리오’와 ‘젤다의 전설’, ‘동물의 숲’, ‘커비’ 등 닌텐도의 매력적인 IP들이 어떤 모습으로 재탄생할지도 궁금하고요. 단순 이식작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작품을 지향한다니 더욱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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