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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웨이크 2, 스토리텔링과 최적화 넘으면 명작이 보인다
추리 소설이나 미스터리 소설에서 독자를 집중시키는 것은 ‘의문’이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무엇이 이런 상황을 만들었는지 추측하며 주인공과 함께 나아가다 보면 절로 이 세계관에 몰입하게 된다. 그렇기에 작가도 몰입감을 살리기 위해 소설 곳곳에 단서를 넣어두고, 등장인물들의 성격을 보여주며 왜 이런 방향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지를 납득할 장치를 만든다
2023.10.2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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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마리오브라더스 원더, 장르 한계를 완전히 깼다
2D 플랫포머는 친숙하지만 색다름을 느끼기는 어려운 뻔한 장르로 생각될 수 있다. 그러나 지난 20일 출시된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원더는 2D 플랫포머는 새로움이 없다는 편견을 정면으로 돌파했다. 간단한 액션으로 스테이지를 주파한다는 기본틀은 유지하되, 장르 자체를 바꿔버릴 정도의 변화를 일으키는 원더플라워를 더해 과하게 낯설지 않으면서도 매 순간 예측할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한다
2023.10.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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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세계, 이토 준지 풍 괴물과 펼치는 로그라이크 호러
기자가 제일 싫어하는 게임 장르를 고르라면 망설임 없이 공포게임을 고를 것이다. 특히 점프 스케어에 몹시 약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제목부터 ‘공포의 세계’인 이 게임을 하게 된 이유는 러브크래프트와 코스믹 호러, 고대 신에는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깎여나가는 이성, 기괴한 풍경과 상상을 벗어난 미스터리는 선호 분야이기도 하다
2023.10.2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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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오브 더 폴른, 아이디어는 참신했지만 그게 끝이었다
개인적으로 소울라이크 게임을 상당히 사랑하는 편이다. 도전적인 난이도와 클리어 했을 때 성취감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그 어두운 세계가 보여주는 아름다운 비극을 좋아한다. 그래서 프롬 소프트웨어 팬에게도 호불호가 나뉘는 ‘다크 소울 2: 스콜라 오브 더 퍼스트 신’도 극호에 가깝다. 소울류 입문작이기도 하거니와, 처음 본 매듀라의 아름다운 풍경과 루카티엘, 백왕, 벤드릭, 안 딜 등 등장하는 인물들의 비극적인 삶에 대한 서사가 가슴을 울렸기 때문이다
2023.10.1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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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스파이더맨 2, 너와 함께한 모든 순간이 좋았다
얼마 전 토드 하워드가 스타필드에 존재하는 일부 행성 재미가 덜하다는 비판에 “모든 지역이 디즈니 테마파크가 될 수는 없다”고 반박해 화제를 모았다. 디아블로 4 디렉터 로드 퍼거슨은 “유저는 늘 달콤한 아이스크림만 먹을 수는 없으며, 때로는 샐러드를 먹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를 비판하고 싶지는 않은데, 모든 게임플레이 순간을 즐겁고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어렵기 때문이다.
2023.10.1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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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 10, 스토리와 전투를 인연의 사슬로 엮어내다
기자가 이스 시리즈를 접하게 된 계기는 다소 독특하다. 군대에서 휴가를 나왔을 때 3박 4일 동안 클리어 할 수 있는 게임을 찾게 됐고, 이때 선택한 게임이 ‘이스 오리진(Ys Origin)’이었다. 정말 즐겁게 플레이 했고, 두 주인공으로 엔딩을 본 뒤 히든 캐릭터가 해금됐을 때 설렘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사실 이스 전 시리즈 주인공은 아돌 크리스틴이라는 붉은 머리 모험가고, 이스 오리진은 외전이라는 사실을 안 것은 후의 일이다
2023.09.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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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던 루트슈터 퍼스트 디센던트, 비로소 안정됐다
탄탄한 기존작을 바탕으로 올해도 호실적을 이어온 넥슨의 숙원은 신작이다. 긍정적인 의미로 ‘넥슨 게임 맞느냐?’는 반응을 일으킨 데이브 더 다이브 뒤를 이어줄 뭔가가 필요하다. 그 후보 중 하나가 연내 출시를 예고한 루트슈터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이며, 그 초석을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크로스플레이 공개 테스트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2023.09.1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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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지만 친절한 P의 거짓, 소울라이크 맛집이네
프롬 소프트웨어의 액션 RPG는 독특한 게임성과 난이도로 유명세를 얻으며, 어느새 소울라이크라는 하나의 장르로 정립됐다. 정립 이후로는 더욱 다양한 소울라이크 게임이 등장했는데, 개중에는 슈팅 액션을 더하거나, 귀여운 비주얼을 선보이거나, 혹은 색다른 세계관 등을 더해 대중화를 노린 작품도 있다
2023.09.1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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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 이름만 믿고 플레이 해도 후회 없다, 아머드 코어 6
프롬 소프트웨어 게임 팬으로서 아머드 코어 신작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기대했던 엘든 링 DLC나 상상속에만 존재하는 블러드본 PC판이 아니라 불만이 있었다. 또 엘든 링이라는 비교적 대중적인 대작을 낸 후 개발하는 게임이 소수만 즐기는 메카 장르라는 점에서 지나치게 과감한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2023.09.0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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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체험기, 우주 여행은 로딩으로 대체한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게임은 정말 많다. 지금까지 기자가 플레이 한 게임만 ‘아우터 월드’, ‘FTL’, ‘매스 이펙트 시리즈’ 등인데, 대부분 게임은 우주 여행과 행성 탐험이 양립하지 않았다. 아우터 월드는 우주 비행이 불가능했고, 매스 이펙트 시리즈는 단순 우주 비행은 가능하지만 스토리와 관련 없는 행성은 탐험할 수 없거나 자원 채취와 스캔만 가능했다
2023.09.0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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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적용된 '검은 신화: 오공' 독일서 시연해 봤습니다
게임스컴 2023 현장에서 가장 화제에 오른 게임 중 하나는 검은신화: 오공이다. 업계 및 미디어 관계자만 입장 가능한 비즈니스 데이였음에도, 입장이 시작된 오전 9시부터 대기열이 생겼고, 대기시간은 곧 1시간 이상으로 늘어났다. 공개 당시에도 중국 게임사에서 개발하는 이색적인 소울라이크로 눈길을 끌었고, 중국 외에서 공개적으로 많은 사람에게 시연 버전을 선보이는 것이 처음이기에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예상된다
2023.08.2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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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액션 대신 묵직한 콤비 연계로 바뀐 이스 10 체험기
이스 7부터 공격 속성을 가진 동료와 함께 전투를 펼치는 시스템이 완성됐다. 파티 멤버는 각자 할당된 스킬을 적에게 활용하며 전투했고, 플레이어는 캐릭터 하나를 직접 조작해 적과 싸웠다. 이런 시스템은 동료와 함께 싸운다는 감각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동료 스킬을 외우거나 장비를 갖춰야 한다는 다소 귀찮은 점도 있었다
2023.08.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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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총 든 소울’이라 평하기엔 아까운 게임, 렘넌트 2
‘렘넌트: 프롬 디 애쉬(Remnant: From the Ashes)’가 ‘총든 소울’이라는 소개를 본 적이 있다. 그래서 ‘렘넌트 2(Remnant 2)’가 출시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먼저 전작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플레이 해 본 렘넌트 1은 재미있었지만, 취향에 맞지 않는 요소도 있었다. 등장하는 던전이 랜덤이라 원하는 아이템이나 이벤트를 못 보는 경우가 많았고, 무기 개수가 생각보다 적은데다가 초기 무기 성능이 지나치게 좋았다. 가장 별로였던 점은 최종보스였는데, 패턴은 단순하고 잡몹을 무조건 죽여야 했으며, 왜 최종 보스인지도 모르는 대상이었다
2023.08.0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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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이 친절하고 보스전이 맛있어요, 아머드 코어 6 체험기
‘아머드 코어 6 루비콘의 화염’은 11년 만에 발표된 아머드 코어 시리즈 신작이다. 아머드 코어 시리즈는 상당히 협소한 플레이어층에 호소하는 게임인데, 그 프롬 소프트웨어 게임중에서도 특히 어려운 난이도, 독특한 컨트롤러 파지법으로 대표되는 불편한 조작 방식, 메카 매니아들이 좋아하는 커스터마이징 등이 특징이기 때문이다
2023.07.2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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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데이 3 체험기, 자유로운 움직임과 똑똑한 AI 인상적
페이데이 2(PAYDAY 2)는 은행 강도 장르에서는 독보적인 게임이다. 무전기를 통해 전달되는 임무를 수행하는 하이스트로 구성됐고, 스텔스(은밀한 강도)로 시작하지만 신고가 들어가면 라우드(싸우는 강도)로 이행하는 독특한 시스템을 가졌다.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고, 모드 커뮤니티도 활성화된 게임이다
2023.06.2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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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무섭지만 나중에는 슬프다, 레이어스 오브 피어
아리스토텔레스는 시학에서 비극이 최고의 문학이라 말했다. 등장인물이 고통받는 이야기는 감상자로 하여금 극한으로 집중·몰입하도록 돕기 때문이다. 레이어스 오브 피어 리메이크는 예술가의 광기, 삶을 비극적으로 다룬 게임으로, 한 예술가 가족에 일어난 과거를 직접 경험하며 극한의 몰입을 할 수 있다
2023.06.2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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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 16, 이름에 걸맞는 마지막 환상을 그리다
요시다 나오키 PD의 말대로 파이널 판타지 16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상승과 강하를 반복했다. 이야기의 감정을 고조시키는 필드 탐색 및 거점 관리와 스릴을 선사하는 강하단계인 전투가 번갈아 이어져 쉽사리 게임을 놓지 못했다. ‘DLC 등으로 다음 이야기가 추가될 예정이다’ 따위의 여지를 조금도 남기지 않는 깔끔한 엔딩을 보고 나서야 게임패드를 내려놓을 수 있었다
2023.06.2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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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펑크 2077 팬텀 리버티 체험기, 큰 변화는 보지 못했다
사이버펑크 2077의 중후반부는 선형적이고 단순한 퀘스트만으로 구성됐으며, 이마저도 밀도가 상당히 낮았다. 이러한 콘텐츠적 문제는 패치가 아니라 DLC나 확장팩으로 풀어내야 할 숙제였고, 오랜 기다림 끝에 오는 9월 첫 확장팩인 '팬텀 리버티'가 출시된다. 잘 세워 놓은 2077년 나이트 시티라는 기반에, 드디어 내용물이 들어찰 때가 온 것이다. 과연 팬텀 리버티는 이 같은 아쉬움을 달래줄 수 있을까?
2023.06.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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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의 거짓, ‘억까’ 줄이고 진입장벽도 낮춘 소울라이크
작년 지스타에서 P의 거짓 시연을 진행해봤던 기자는, 사실 P의 거짓이 첫 소울라이크 플레이였다. 섣불리 시도해보지 못한 이유 중에 하나는 우선 주변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에 절로 겁이 난 것이 있으며, 스트리머나 인플루언서들이 게임을 진행하다 흔히 ‘샷건’이라 말하는 책상치기를 연발하며 몇 시간, 몇 십 시간을 한 보스에 집중하는 모습을 봐 왔기 때문이다. 그럴 때마다 저런 게임은 내가 할 게임이 아닌가보다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2023.06.0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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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쇼크 리메이크, 불친절하지만 깊은 맛의 원조집
시스템 쇼크는 1994년 출시되어 이머시브-심 장르를 개척한 타이틀이며, 이후 출시된 바이오쇼크, 데우스 엑스 시리즈 등에 큰 영향을 줬다. 그래서 장르 팬이라면 꼭 해봐야 하는 게임이기도 하지만, 도스 시절 그래픽의 진입장벽은 상당히 높았다. 그래서 많은 게이머들이 나이트 다이브 스튜디오에서 리메이크 소식을 알렸을 때 기뻐했다
2023.06.07 1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