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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진행된 붉은사막의 게임스컴 2024 데모는 많은 글로벌 유저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긴 갈증에서 목을 축이게 해준 데모였다. 다만 타게팅 부재를 필두로 난전 속에서 들어오는 공격들을 대응할 요소가 회피밖에 없어, 전투에 어려움을 겪는 유저들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이를 반영해서일까?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연하는 지스타 2024 데모는 전투 기술에 새로운 요소들이 추가돼 찾아왔다.
게임스컴 2024 데모과의 가장 큰 차이는 타게팅과 소드 플래시 추가다. 타게팅은 방어 시에만 가능하다는 조건이 있기는 하지만, 난전에서 들어오는 공격을 보다 정확하게 막을 수 있고 패링 방향이 고정돼 특히 난전에서 유효한 도움이 됐다. 패링 등에서 소비되는 스태미너는 지난 데모와 마찬가지로 캐릭터 옆에 UI로 등장해 정보를 빠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은 여전했다.
함께 추가된 소드 플래시는 주인공 클리프가 자신이 들고 있는 칼날을 적의 눈에 비춰 적의 공격을 멈추고 시선을 차단하는 일종의 상태이상 기술이다. 빛을 이용해 적에게 영향을 끼치는 만큼 별도의 대미지는 주지 않지만, 칼을 든 상황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몰아치는 상대로부터 공격 기회를 가져올 수 있는 수단이 되어준다. 이번 데모에서는 이와 같이 유저 피드백을 적극 도입한 신규 기능 추가로 한층 더 전투가 유기적으로 변한 것이 특징이다.
튜토리얼로 등장하는 초반부 장면은 지난 데모와 큰 차이 없이 전개된다. 한국어 자막이 도입됐기에 스토리를 이해하기 쉬워졌다는 점과 게임 내 배경의 공식 한국어 표기를 알 수 있게 됐다는 점도 흥미롭게 다가온다. 일 대 다 전투의 긴장감은 지난 데모와 동일하며, QTE를 통해 조작법을 알려주는 연출도 여전했다.
이 과정에서 눈에 띄었던 점은 레슬링 기술이나 발차기를 이용해 적을 불구덩이 안에 밀어 넣을 경우 적이 불에 타들어가며 괴로워하는 모습이 확인됐다는 점이다. 몸에 불이 붙은 적은 전투 자세를 취하는 대신 몸에 붙은 불을 끄기 위해 이리저리 움직이는 과정에서 전투에서 이탈한다. 이전 트레일러에서 공개되며 관심을 받았던 주변 기물이나 환경을 활용한 공격은 여전히 게임 내에 남은 것으로 보였다.
지스타 2024 데모에서는 지난 게임스컴 데모의 동물형 보스 ‘하얀뿔’이 아닌 신규 보스 ‘헥세 마리’가 등장했다. 헥세 마리는 헥세 성역에 등장하는 까마귀 콘셉트의 마녀로, 필드에 있던 기물을 인간형 괴물로 만들어 튜토리얼에서 발전한 집단 공격을 선보인다. 이에 넓은 범위에 타격을 줄 수 있는 폭발 화살이나 광범위한 타격 기술로 괴물을 빠르게 처치하고 본체를 타격해야 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 인간형 괴물에게는 소드 플래시가 적용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다른 인간형 보스였던 ‘리드 데빌’과 ‘사슴왕’에게는 적용됐던 소드 플래시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각 보스가 시야를 가지고 있는지의 여부도 기술 적용에 반영이 되는 것으로 보였다. 이와 같이 환경 외에도 대상의 디테일에 따라 서로 다른 공략을 요구한다는 점이 환영됐기에, 또다른 보스를 만날 때에는 어떤 공략을 필요로 할지에 대한 기대가 올라갔다.
한 차례 업그레이드 된 지스타 2024 속 붉은사막은 피드백을 수용한 새로운 기술을 3개월 사이에 적용했음에도 불구, 이 기술이 환경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모습을 보여줬다. 이와 같은 유연하고도 직접적인 변화는 다음 데모 혹은 정식 출시 시점의 퀄리티를 기대케 하는 장치가 되어주었다. 과연 다음에 공개될 콘텐츠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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