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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마스터즈 2, 온라인 TCG 갈증 채울 명작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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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타지 마스터즈 2' 트레일러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제오닉스는 2002년 출시된 ‘판타지 마스터즈’를 15년 간 서비스하며 장수 온라인 TCG 덤에 올렸다. 이후에도 ‘슈미드디바’, ‘소드걸스’ 등 다양한 카드게임을 선보이며 ‘TCG 명가’로 명맥을 이었다. 그리고 지금 제오닉스는 대표 타이틀 ‘판타지 마스터즈’ 정식 후속작 ‘판타지 마스터즈 2’로 TCG에 목말랐던 이들에게 찾아왔다.

‘판타지 마스터즈 2’는 지난 3월 28일 공개서비스에 돌입했으며 전작보다 훨씬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카드를 모아, 나만의 전략이 담긴 덱으로 대전을 즐긴다’는 TCG 본연의 재미를 살리는데 집중했다. '판타지 마스터즈 2'는 PC 온라인게임이며, 6월 중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 '판타지 마스터즈 2'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제오닉스)

높은 진입장벽, 카드 개편으로 해결

‘판타지 마스터즈 2’는 카드 구성을 간소화해 진입장벽을 낮췄다. 게임 기본 요소인 ‘유닛’, ‘마법’, ‘아이템’ 카드는 그대로 둬, 전작의 게임성을 유지하되, 게임을 복잡하게 만들던 여러 요소를 변경했다.

우선 전작에서 7종류나 됐던 속성이 암흑, 불, 물, 숲 등 4가지로 압축됐다. 가짓수는 줄어들었지만, 속성별 특징은 더욱 명확해졌다. 불 속성이 높은 공격력을 앞세운 카드가 많다면, 반대로 물 속성은 방어에 치중되어 있다. 아울러 숲 속성은 필드 장악력이 뛰어나고, 암흑속성은 지속적으로 상대방을 견제하는데 특화됐다.

▲ 높은 공격력 유닛을 무력화시키는 '인어의 초대' (사진제공: 제오닉스)

▲ 숲 속성 카드는 아군을 돕는 효과가 많다 (사진제공: 제오닉스)

전작과 달리 ‘지형 카드’가 ‘소울’ 관리가 간편해졌다. 전작에서 ‘소울’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형 카드’를 필드에 내려놓아야 했다. 여기에 ‘지형 카드’ 사용에만 쓰이는 LP라는 특수한 포인트와 전용 필드까지 있어 복잡했다. 하지만 ‘판타지 마스터즈 2’에서는 ‘하스스톤’처럼 턴 마다 ‘소울’이 1씩 증가한다. 따라서 사용할 수 있는 ‘소울’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게임 화면도 간결해졌다.


▲ 훨씬 간결해진 필드 (사진제공: 제오닉스)

지나치게 복잡했던 ‘인챈트 카드’ 역시 사용하기 쉽게 개편했다. 전작에서 ‘인챈트 카드’는 총 30개에 달하는 필드슬롯 중 1곳에 배치해, 그 슬롯에 위치한 카드에게만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효과 발동시점, 소환되는 슬롯의 번호, 발동횟수, 등급 등 조건이 지나치게 복잡했다. 그러나 이번 작에서 ‘인챈트 카드’는 전용 슬롯에 딱 1장만 설치해 게임 전체에 영향을 주도록 변경되어 간편해졌다. 여기에 적과 아군 구분 없이 효과가 발동되기 때문에 상대가 사용한 ‘인챈트’를 자신이 유리하게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 '인챈트 카드'는 1장만 사용된다 (사진제공: 제오닉스)

TCG 기본 바탕에 전략의 맛 더하는 ‘마스터’

‘판타지 마스터즈 2’ 게임모드는 AI대전과 유저 대전, 시나리오가 있다. 이 중에서 시나리오 모드는 아직 튜토리얼만 제공되는 상태로, 추후 게임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는 이야기가 전개될 예정이다.

▲ 시나리오에서 만나볼 수 있는 '메이나' (사진제공: 제오닉스)

게임 주요 콘텐츠인 ‘대전’의 기본적인 흐름은 크게 변경되지 않았다. 각 플레이어는 자신이 꾸린 덱에서 카드를 뽑고 유닛을 소환하거나 마법을 준비한다. 전투는 서로 공격과 방어를 번갈아 가며 진행되고, 상대 방어 유닛을 전부 파괴하면 본체를 직접 공격할 수 있다. 이러한 기본 바탕에 전투 양상을 다양하게 만드는 새로운 요소가 추가된다.

대전에서 가장 큰 변화는 바로 ‘마스터’다. 전작에서 이른바 ‘본체’는 덱 자체였다. 때문에 상대 유닛의 직접 공격을 받으면 덱에서 카드가 줄어들어 역전의 기회를 잡기 어려웠다. 하지만 ‘판타지 마스터즈 2’에서는 유저 아바타 ‘마스터’가 추가되었다. ‘마스터’는 생명력이 정해져 있으며, 직접 공격을 받아 생명력이 0이 되면 패배하게 된다.

▲ 각 속성을 대표하는 '마스터'

아울러 ‘마스터’는 각기 다른 ‘마스터 스킬’을 지니고 있다. ‘마스터 스킬’은 턴마다 1씩 추가되는 스킬 포인트를 소모해서 사용할 수 있다. 각 ‘마스터’는 아군 유닛 공격력, 방어력을 높이는 ‘강화’나 유닛 소환 등, 다양한 스킬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상황에 따라 적절한 전술을 택할 수 있다. 아직 ‘마스터’는 속성별로 1종밖에 없지만, 추후 신규 마스터가 늘어날 예정이다.

▲ 스킬 포인트를 모아 난관을 극복하자 (사진제공: 제오닉스)

여기에 패를 새로 뽑는 ‘카드 셔플’ 기능이 추가됐다. 대부분 TCG에서는 셔플을 제한하는 것에 비해, ‘판타지 마스터즈 2’에서는 매 턴 ‘마스터’ 생명력 1을 소모해 비교적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때문에 패가 잘 나오지 않아도 비교적 손쉽게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숫자가 전부는 아니다! ‘코인플립’이 만드는 다양한 전투

대전에서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닛 간의 전투다. 필드에 유닛이 나와있지 않다면 ‘마스터’가 그대로 노출되어 직접공격을 받기 때문에, 자신의 유닛을 유지하면서 적 유닛을 파괴하는 것을 목표로 하게 된다.

전투 결과는 기본적으로 유닛 능력치에 따라 결정된다. 공격 유닛의 AP(공격력)가 방어 유닛의 DP(방어력)와 HP(체력) 합보다 높다면, 공격에 성공해 방어 유닛을 파괴할 수 있다. 단, 반대의 경우라면 방어 유닛이 반격을 하기 때문에 공격 유닛이 피해를 입는다. 아울러 공격 유닛은 단 1회 전투만 치를 수 있지만, 방어에 성공한 유닛은 계속해서 전투를 치른다.

▲ AP가 낮으면 오히려 반격 당한다 

또, 턴이 끝나면 소모된 체력은 전부 회복되기 때문에 유닛 순서도 중요하다. 공격 측 선봉 유닛이 너무 강하다면, 도움이 되지 않는 약한 유닛을 맨 앞에 세워 공격 기회를 빼앗는 전략이 가능하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다양한 변수가 주어진다. 먼저 전작에서도 있었던 ‘코인 플립’을 이번에도 즐길 수 있다. 각 유닛은 매 전투마다 정해진 수의 동전을 굴리고, 앞, 뒷면이 나오는 결과에 따라 일시적으로 보너스를 얻는다. 예를 들어 ‘엘프’의 경우 기본 AP은 0으로 형편없지만, ‘코인 플립’에서 앞면이 나올 경우, 최대 6까지 오른다. 물론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 원래 강력한 ‘체인고스트’는 HP가 8에 달하지만, ‘코인 플립’ 결과에 따라 되려 6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

▲ 운이 좋다면 적 유닛을 쉽게 잡을수도... (사진제공: 제오닉스)

▲ 성능도 좋은데 예쁘기까지한 '엘프' (사진제공: 제오닉스)

아울러 각 유닛마다 고유한 스킬을 지니고 있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셰이드’는 공격스킬 ‘관통’을 지니고 있다. ‘관통’ 효과는 공격 대상의 DP를 0으로 낮춰버리는 것으로, 이를 통해 ‘셰이드’는 더욱 위협적인 유닛이 된다.

▲ 전략을 뽐낼 시간이다 (사진제공: 제오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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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TCG
제작사
제오닉스
게임소개
‘판타지 마스터즈 2’는 온라인 TCG ‘판타지 마스터즈’의 정식 후속작으로, 이전과 마찬가지로 자신만의 덱을 구성해 다른 사람과 대전하는 게임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주요 시스템은 계승하고 있으며, 여기에 내가...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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