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하면 전략시뮬레이션 게임만을 연상시키기 십상이지만 코에이에서는 삼국지의 매력을 액션이라는 장르에 옮기는 도전을 해 주목을 받았다. PS 2 초기에 하드웨어 보급률을 늘리는데 공헌을 했으며 국내에 정식 발매된 PS 2의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새롭게 한글화가 되어 발매되었다. 과연 그 완성도는 어떨까?
삼국지와 액션을 좋아하면 사라
삼국지를 좋아하고 액션이라는 장르를 좋아한다면 두말할 것 없이 구입해야 하는 타이틀이다. 코에이가 만들어 놓은 광활한 벌판을 돌아다니면서 한 화면에 표현되는 수많은 병사들과 경합하며 적 병사들을 우수수 떨구어내는 과감한 연출은 삼국지를 좋아하는 게이머들에게 액션게임으로서의 이상향을 보여주고 있다. 한 미션에 등장하는 병사들의 숫자가 실제로 전쟁을 하는 숫자와 가깝게 접근하고 있으며 1000명을 베는 것도 가능하다. 말을 타고 전장을 누비며 적진을 뚫는 것도 가능하다.
마치 이 게임의 느낌은 캡콤이 2D 횡스크롤 액션게임으로 발매했던 ‘천지를 먹다 2’를 3D로 고스란히 옮겨놓은 듯하다. 중간에 나오는 술통이나 만두, 검 등의 아이템이 게임의 재미를 더해주는 부분도 비슷한 점. 2인용이 안된다는 점이 아쉽지만 액션게임으로 넓은 전장을 누비며 삼국지의 역사적인 전투들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은 굉장한 매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한글화의 완성도
게임이 한글화가 된다는 것은 굉장히 즐거운 일이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음성이 한글화가 된다면 불안해지는 것이 사실. 이것은 지금까지 많은 외국게임을 한글화한 국내 개발사들이 아직까지 게이머들에게 한글화에 대한 좋은 인식을 주지 못했다는 것을 반영한다. 물론 음성은 더 심각할 정도로 말이다. 따라서 음성을 한글화하면 원작보다 못한 느낌 때문에 게임의 분위기 자체를 흔들어버리는 일도 종종 발생하곤 한다.
그렇다면 진 삼국무쌍의 한글화는 어떤가? 놀랍게도 진 삼국무쌍의 한글화는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든다. 우선 매뉴얼 앞면에 박혀있는 [진 삼국무쌍]이라는 타이틀로고를 비롯하여 폰트는 굉장히 성의가 없어보여서 실망을 하게 되었고 게임내에서도 폰트가 그다지 맘에 안들었다.
그렇지만 원작의 느낌을 전혀 해치지는 않았다. 게임의 폰트가 예쁘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원작게임에서 사용했던 색깔이나 느낌을 그대로 한글로 옮겨내는데 성공했으며 캐릭터들의 음성도 한국어를 들어도 전혀 어색함이 없을 정도로 연기가 리얼하다. 정말로 진 삼국무쌍의 일본성우들의 느낌은 그대로이고 말만 바뀌었다는 느낌이 올 정도이니 앞으로 국내에서 발매될 비디오게임의 한글 음성화가 그렇게 부정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했다.
게임은 좋았지만 시기상의 문제가...
물론 게임자체가 부족한 면도 있고 잘된 부분도 있고 하지만 게임의 완성도 자체를 운운하기에 앞서 시기상 너무 늦은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이 게임의 후속편인 2편이 이미 발매되었으며 전작의 미흡한 점을 많이 보강했다는 평가이다. 따라서 1편에 비해서 망한 작품도 아니고 더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되는 작품인 2편이 버젓히 나와있는데 국내 게이머들은 1편을 즐기라고 하는 것은 한숨만 나오는 일이다. 물론 앞으로 코에이 코리아에서 발매를 할 예정이겠지만 이번 작품을 ‘1편’이 아닌 ‘2편’을 발매했다면 진 삼국무쌍이 이렇게 국내시장에서 고전을 하고 있진 않을 것이며 아마도 현재 발매된 동시발매 타이틀 중에서도 가장 잘 팔리는 게임이 되어있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국내게이머들이나 해외게이머들이나 게이머들은 늘 새로운 것을 원하지 낡은 것을 원하지 않는다. 더욱이 동시발매 타이틀 중 가장 비싼 가격인 68,000원이라는 점도 게이머들이 선뜻 게임 구입을 꺼려하는 요인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성공한다
게임이 호응을 얻기 위한 조건은 굉장히 까다롭다. 게임은 항상 최신의 것이어야 하고 게이들의 기대를 만족시킬 수 있는 완성도를 가지고 있어야 하며 게이머들의 금전적인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싼 가격이어야 한다. 코에이 코리아는 이 호응을 얻기위한 조건들 중 두가지나 실수를 했다. “한글화를 했고 유명성우들을 기용했기 때문에 높은 가격책정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우스운 일이다. 너무 가격이 높아지면 아무리 한글화를 잘 했어도 일단 구매대상에서 제외되어버린다는 생각은 하지 않은 것인지... 이번에 코에이 코리아는 한글화를 가장 잘 단행한 제작사로 평가해주고 싶지만 타이틀의 선정에 있어서 미흡했다는 평을 내리고 싶다. 앞으로 나올 코에이 코리아의 기타루맨 한글판이 기대되고 있지만 또 높은 가격책정으로 좋은 게임을 팬들이 외면해버리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삼국지와 액션을 좋아하면 사라
삼국지를 좋아하고 액션이라는 장르를 좋아한다면 두말할 것 없이 구입해야 하는 타이틀이다. 코에이가 만들어 놓은 광활한 벌판을 돌아다니면서 한 화면에 표현되는 수많은 병사들과 경합하며 적 병사들을 우수수 떨구어내는 과감한 연출은 삼국지를 좋아하는 게이머들에게 액션게임으로서의 이상향을 보여주고 있다. 한 미션에 등장하는 병사들의 숫자가 실제로 전쟁을 하는 숫자와 가깝게 접근하고 있으며 1000명을 베는 것도 가능하다. 말을 타고 전장을 누비며 적진을 뚫는 것도 가능하다.
마치 이 게임의 느낌은 캡콤이 2D 횡스크롤 액션게임으로 발매했던 ‘천지를 먹다 2’를 3D로 고스란히 옮겨놓은 듯하다. 중간에 나오는 술통이나 만두, 검 등의 아이템이 게임의 재미를 더해주는 부분도 비슷한 점. 2인용이 안된다는 점이 아쉽지만 액션게임으로 넓은 전장을 누비며 삼국지의 역사적인 전투들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은 굉장한 매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한글화의 완성도
게임이 한글화가 된다는 것은 굉장히 즐거운 일이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음성이 한글화가 된다면 불안해지는 것이 사실. 이것은 지금까지 많은 외국게임을 한글화한 국내 개발사들이 아직까지 게이머들에게 한글화에 대한 좋은 인식을 주지 못했다는 것을 반영한다. 물론 음성은 더 심각할 정도로 말이다. 따라서 음성을 한글화하면 원작보다 못한 느낌 때문에 게임의 분위기 자체를 흔들어버리는 일도 종종 발생하곤 한다.
그렇다면 진 삼국무쌍의 한글화는 어떤가? 놀랍게도 진 삼국무쌍의 한글화는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든다. 우선 매뉴얼 앞면에 박혀있는 [진 삼국무쌍]이라는 타이틀로고를 비롯하여 폰트는 굉장히 성의가 없어보여서 실망을 하게 되었고 게임내에서도 폰트가 그다지 맘에 안들었다.
그렇지만 원작의 느낌을 전혀 해치지는 않았다. 게임의 폰트가 예쁘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원작게임에서 사용했던 색깔이나 느낌을 그대로 한글로 옮겨내는데 성공했으며 캐릭터들의 음성도 한국어를 들어도 전혀 어색함이 없을 정도로 연기가 리얼하다. 정말로 진 삼국무쌍의 일본성우들의 느낌은 그대로이고 말만 바뀌었다는 느낌이 올 정도이니 앞으로 국내에서 발매될 비디오게임의 한글 음성화가 그렇게 부정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했다.
게임은 좋았지만 시기상의 문제가...
물론 게임자체가 부족한 면도 있고 잘된 부분도 있고 하지만 게임의 완성도 자체를 운운하기에 앞서 시기상 너무 늦은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이 게임의 후속편인 2편이 이미 발매되었으며 전작의 미흡한 점을 많이 보강했다는 평가이다. 따라서 1편에 비해서 망한 작품도 아니고 더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되는 작품인 2편이 버젓히 나와있는데 국내 게이머들은 1편을 즐기라고 하는 것은 한숨만 나오는 일이다. 물론 앞으로 코에이 코리아에서 발매를 할 예정이겠지만 이번 작품을 ‘1편’이 아닌 ‘2편’을 발매했다면 진 삼국무쌍이 이렇게 국내시장에서 고전을 하고 있진 않을 것이며 아마도 현재 발매된 동시발매 타이틀 중에서도 가장 잘 팔리는 게임이 되어있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국내게이머들이나 해외게이머들이나 게이머들은 늘 새로운 것을 원하지 낡은 것을 원하지 않는다. 더욱이 동시발매 타이틀 중 가장 비싼 가격인 68,000원이라는 점도 게이머들이 선뜻 게임 구입을 꺼려하는 요인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성공한다
게임이 호응을 얻기 위한 조건은 굉장히 까다롭다. 게임은 항상 최신의 것이어야 하고 게이들의 기대를 만족시킬 수 있는 완성도를 가지고 있어야 하며 게이머들의 금전적인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싼 가격이어야 한다. 코에이 코리아는 이 호응을 얻기위한 조건들 중 두가지나 실수를 했다. “한글화를 했고 유명성우들을 기용했기 때문에 높은 가격책정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우스운 일이다. 너무 가격이 높아지면 아무리 한글화를 잘 했어도 일단 구매대상에서 제외되어버린다는 생각은 하지 않은 것인지... 이번에 코에이 코리아는 한글화를 가장 잘 단행한 제작사로 평가해주고 싶지만 타이틀의 선정에 있어서 미흡했다는 평을 내리고 싶다. 앞으로 나올 코에이 코리아의 기타루맨 한글판이 기대되고 있지만 또 높은 가격책정으로 좋은 게임을 팬들이 외면해버리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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