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벤처 위크의 여파? 또 망나뇽 하락, 마기라스 상승
망나뇽과 마기라스의 희비가 또다시 엇갈렸습니다. 망나뇽의 체육관 분포도는 3.7% 하락했고, 마기라스는 3% 올랐죠. 지난 한 달 간의 등락폭 중 가장 큽니다. 이제 둘 사이의 격차는 한 자리수로 좁혀졌죠. 5월 25일에 종료된 ‘Pokémon GO 어드벤처 위크’의 여파가 극대화된 것일까요?
바위 타입 포켓몬의 출현율이 상승했던 어드벤처 위크 덕분에 마기라스는 개체수가 늘었습니다. 하위 진화 단계인 애버라스가 전국에서 포획되면서 사탕이 125개 필요한 진화 작업은 보다 수월해졌죠. 마기라스는 CP, 타입, 공격력과 방어력 등 모든 면에서 망나뇽의 맞수이기 때문에 마기라스의 상승은 곧 망나뇽의 하락으로 직결됐습니다. 체육관 점유율 50%로 서울의 반을 점령했던 망나뇽이 자리를 위협받고 있군요.
한편, 망나뇽의 하락은 그동안 억눌려 있던 포켓몬들의 상승으로도 이어졌습니다. 5~7위 잠만보, 코뿌리, 샤미드의 분포도가 일제히 올랐죠. 특히 샤미드는 두 배나 뛰었는데요. 샤미드의 장점은 260의 높은 HP로, 같은 물 타입인 갸라도스보다 70 더 높아 체육관 수비에서 충분히 제역할을 다합니다. 이대로 망나뇽의 분포도가 계속 줄어든다면, 앞으로의 활약도 기대할 만합니다.
▲ Gap is closing. 격차는 줄어들고 있다!
2017년 여름 업데이트 확정, 전설 포켓몬 vs GPS 조작
지난 29일, 나이언틱 부사장 마티유 드 파예트와 브라질 IT 전문매체인 오 글로보(O Globo)의 인터뷰가 화제가 됐습니다. 올 여름에 PVP 콘텐츠와 전설 포켓몬이 업데이트될 예정이죠. 여기서 눈길이 가는 것은 역시 전설 포켓몬입니다. 이들은 다른 포켓몬보다 강력하고 희귀합니다. 대표적으로 뮤츠, 뮤, 썬더, 파이어, 프리저 등이 있는데, 이 중 뮤츠는 만화영화 극장판에서 포켓몬 수십 마리보다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때 한 가지 우려되는 점이 있습니다. 바로 GPS입니다. 그동안 포켓몬 고는 GPS 조작 프로그램을 통한 희귀 포켓몬 남획으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앞으로 전설 포켓몬 마저 불법 프로그램으로 포획되기 시작하면 문제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데요. 지난 5월,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희귀 포켓몬을 못 본다는 ‘Shadow Ban’ 현상에 대한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나이언틱의 공식 입장은 없었습니다. 나이언틱이 보다 강한 제재를 해주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 포켓몬 하면 역시 PVP!
▲ 여름부터 뮤츠도 잡을 수 있을까?
▲ 나이언틱의 강한 제재가 필요하다
팀 중요도 증가, 분발하는 인스팅트
이번 주는 팀 인스팅트가 미스틱과 발러에게 한방 먹인 느낌입니다. 지난 주에 비해 인스팅트만 점유율이 2.5% 상승했는데요. 반면, 발러는 2.2%, 미스틱은 0.4%씩 하락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스팅트가 근접하기 힘든 수치입니다.
나이언틱 부사장은 인터뷰를 통해 이번 여름, 팀을 더 중요하게 만들겠다고 했는데요. 어떤 방식으로 중요도를 올릴지 자세한 사항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다만, 지금의 불균형이 지속되다간 영영 인스팅트가 빛을 보지 못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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