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는 지난 1997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 가토스에서 비디오, DVD 대여 업체로 시작했다. 창립 초기에는 당시 업계 1위였던 블록버스터로부터 인수거부를 당할 만큼 미약했다. 그러나 월 정액 스트리밍 서비스 도입 이후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으며, 외부 콘텐츠 공급에 그치지 않고 자체 콘텐츠를 제작해 가입자를 끌어 모았다. 한때 시가총액 부문에서 디즈니를 넘어서며, 세계 최대 미디어 기업에 오르기도 했다. 이런 넷플릭스가 최근 E3 2019에서 게임업계 진출을 선언했다
관객 또는 시청자와 상호작용을 통해 다른 이야기가 전개되는 인터랙티브 무비는 1967년 몬트리올 엑스포에서 상영된 ‘키노오토맷’을 기원으로 한다. 영화에서는 기술적 한계와 만족스럽지 못한 서사 등으로 그리 큰 족적을 남기지 못한 채 실험적인 장르로 남았지만, 대신 게임 분야에 큰 영향을 끼쳐 비주얼 노벨 등으로 발전했다. 이처럼 인터랙티브 무비는 이제 영화보다는 게임에 어울리는 장르처럼 들린다. 때문에 영화와 드라마로 새롭게 인터랙티브 무비를 선보이고 있는 넷플릭스의 행보가 특별하게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