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1심에서 오스트리아의 도박법을 위반했다는 판결을 받은 EA의 피파 23 카드팩에 대한 판결이 뒤집혔다. 2심 법원이 도박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고등지방법원은 EA의 피파 23의 확률형 아이템이 자국 도박법을 어기지 않았다고 판결했다. 법원은 유저가 이익을 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단지 게임에 사용하기 위해 피파 얼티밋 팀 팩을 구매하고, 경제적인 위험 요소가 존재하지 않기에 도박으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약 30년 가까이 EA에서 제작한 축구게임 피파 시리즈는 최근 국제축구연맹 FIFA와의 라이선스 연장 불발로 인해 시리즈 이름을 EA 스포츠 FC로 개명했다. 이로써 ’피파‘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축구게임이 붕 뜬 상태였는데, 이를 FIFA에서 제작 중이라는 소식들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과거부터 피파 시리즈 관련 정보를 정기적으로 유출해온 바 있는 피파 인사이더 풋존(FUTZone)은 31일 트위터를 통해, FIFA가 ‘피파‘ 이름을 사용하는 새로운 축구게임 시리즈를 제작 중이라고 밝혔다

2020년부터 이어진 오스트리아 게이머와 소니 사이의 랜덤박스 소송에서 지난 2월 26일 오스트리아 법원이 게이머의 손을 들어주었다. 오스트리아 카린시아주 지방법원은 피파 시리즈의 얼티밋 팀 팩(FIFA ULTIMATE TEAM PACK)이 도박의 한 종류임을 인정하며 해당 상품을 판매한 소니에게 338유로(한화 약 46만 9,142원)를 배상할 것을 요구했다

피파 시리즈는 EA 스포츠에서 개발한 축구 스포츠 게임이다. 700개 이상의 축구 클럽, 프로 리그와 유명 선수들이 등장해 현실감 있는 게임 플레이를 보여주며, 축구 스포츠 게임의 왕좌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던 와중 FIFA(국제축구연맹)과 EA의 라이선스 협상이 결렬되며, 피파 23이 ‘피파’라는 이름을 가지고 발매되는 마지막 게임이 되었다. ‘피파’ 타이틀을 가지고 발매되는 마지막 게임인 만큼 많은 변경점과 시스템이 추가되어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과연 어떤 점이 달라졌을지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