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 트위터, 소셜 네트워크와 온라인 게임의 만남

‘게임을 즐기면 즐길수록, 친구가 줄어든다’는 말이 있었다. 게임을 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친구를 만나는 시간은 점점 줄어들테니, 얼추 맞는 말이다.

하지만, 아이온만큼은 이 말이 무색해질지도 모르겠다. 새롭게 등장한 ‘아이온 트위터’ 기능을 통해, 게임을 즐기며 친구들과 트위터로 소통하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트위터가 뭐지?

‘트위터(Twitter)’는 미국에서 시작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Social Network Service)’로, 본래는 ‘지저귄다’라는 뜻을 가진 영단어다. 트위터에서는 새가 지저귀듯이, 사용자들이 서로를 ‘팔로우(follow)’하고 짧은 글들을 작성해 소통할 수 있다. 블로그와 비슷하지만 짧은 글들로 이루어지고 있어 ‘마이크로 블로그’라고 불리기도 한다. 최근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실외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게 되면서 더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트위터의 기본 기능을 알아보자

트위터는 ‘팔로우(follow)’시스템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팔로우’의 본 뜻은 ‘따르다’라는 뜻이지만, 트위터에서는 ‘구독한다’는 의미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팔로우한 사람의 글이 등록되면 바로 알려주고, 자신의 트위터에 등록되기 때문에 페이지를 이동하지 않고도 글로써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다른 사람을 팔로우하고, 다른 사람이 나를 팔로우 함으로써 소통의 범위를 넓히고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트위터의 가장 큰 장점이다.

▲ 아이온 GM들이 운영중인 트위터

‘팔로우’를 통해 사람들을 만난다면, ‘답글(reply)’과 ‘인용(retwit)을 통해 서로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 ‘답글’은 다른 사람의 글에 답변하는 것이고, ‘인용’은 글 내용을 인용하여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기능이다.

▲ 답글과 달리, 인용의 경우 상대방의 메세지 내용을 포함한다

차곡차곡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쌓아가다 보면, 점점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아이온에서 트위터를 즐긴다!

‘아이온 트위터’는, 아이온 상에서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로그인하여 게임과 트위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자신의 트위터와 연동되어 직접 글을 작성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트위터를 즐기던 아이온 유저라면 게임과 웹 브라우저를 오가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아이온에서 트위터를 실행시키는 방법은 간단하다. 시작 메뉴의 ‘추가기능’ 항목에서 ‘아이온 트위터 v0.7’을 실행시킨 뒤, 자신의 트위터 계정과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모든 준비 끝! 이제 즐기기만 하면 된다.

▲ 아이온 계정이 아니라 트위터 계정으로 로그인!

▲ 자신의 트위터에 등록된 글 리스트가 나온다

자신의 트위터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들의 글을 검색하고 직접 글을 작성하는 등 트위터에서 할 수 있는 대부분의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가장 최근에 촬영된 10장의 스크린샷을 바로 첨부할 수 있어, 게임 내에서 있었던 여러가지 사연을 바로 작성할 수 있다.

▲ 일어, 영어 등 다양한 국가의 글이 검색된다

▲ 게임 스크린샷을 바로 첨부해 작성하는 것도 가능

▲ 관심 목록에서 내 이웃들을 확인하자

게임도 하고 인맥도 쌓고 일석이조

현재 공개된 아이온 트위터의 버전이 0.7인 만큼, 앞으로도 서비스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를 해봄직하다. 지난 2월 추가된 공식 홈페이지의 ‘아바타북’ 서비스가 트위터와 비슷한 형태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아이온 트위터와 아바타북의 연동을 기대해보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아이온 트위터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 온라인 게임이 만난 사례로써 충분히 큰 의미를 갖는다. 이를 시작으로, 온라인 게임과 SNS의 더 다채로운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