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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어나와! 퍼즐버블 3D, 오래 즐기고 싶으면 3D는 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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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6일, 일본 현지에서 발매된 닌텐도의 차세대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3DS(이하 3DS)’는 특별한 장치 없이 맨눈으로 3D 화면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3DS’는 발매와 함께 10종의 동시 타이틀을 발매했는데, 그 중에 ‘튀어나와! 퍼즐버블 3D(とびだす!パズルボブル 3D, 이하 퍼즐버블 3D)’도 있었다.

타이토의 대표 타이틀 중 하나인 ‘퍼즐버블’은 ‘버블버블’을 액션 퍼즐 장르로 개발한 게임이다. 지난 1994년 아케이드 게임으로 개발된 ‘퍼즐버블’은 귀여운 캐릭터와 간단한 게임성 등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러한 ‘퍼즐버블’을 3D 입체 그래픽과 여러 요소로 재구성한 게임이 바로 ‘퍼즐버블 3D’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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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즐버블'의 주인공 두 공룡. 오락실 다닌 사람 치고 얘네 모르는 사람 있을까?

‘퍼즐버블’의 기본에 충실한 ‘퍼즐버블 3D’

타이토는 ‘퍼즐버블’의 기본인 “방향에 맞춰 방울을 발사하여 같은 색깔의 방울을 3개 이상 모아 터뜨리는” 기본 방식을 ‘퍼즐버블 3D’에도 그대로 적용했다. 플레이어는 십자키 혹은 슬라이스 스틱으로 좌, 우 방향을 조절하고 ‘A’ 버튼으로 방울을 쏘는 간단한 방식으로 게임을 진행한다. ‘퍼즐버블’과 마찬가지로 ‘퍼즐버블 3D’에서도 많은 방울을 터뜨리면 더 많은 점수를 얻을 수 있으며, 터뜨리는 방울 아래 모여 있던 방울은 그대로 낙하하여 굳이 터뜨리지 않아도 맵에서 없앨 수 있다. 맵에서 모든 방울을 없애면 해당 스테이지는 클리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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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울 3개 이상 모아서 터뜨린다는 기본 특성은 그대로!

다만 ‘퍼즐버블’과 다른 점은, ‘보너스 시간’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한 번에 많은 수의 방울을 터뜨릴 경우 현재까지 진행된 시간에서 몇 초를 감산하는 ‘보너스 시간’을 얻을 수 있고 스테이지의 시간이 멈춘다. 이 때 방울을 많이 쏘면 해당 방울만큼의 보너스 점수를 얻을 수 있다. 각 스테이지는 60초 안에 클리어했을 경우 시간에 따라 추가 점수를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보너스 시간’은 높은 점수를 노리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알아둬야 하는 콘텐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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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D 효과를 켜 놓으면 점수와 함께 이 녀석이 귀여운 포즈로 화면에서 툭 튀어나온다

간단하지만 재미있는 새로운 콘텐츠

타이토는 ‘퍼즐버블’에 ‘3DS’의 특성과 ‘스페셜 게이지’, ‘동료를 구하기 위한 열쇠’, ‘보스 라운드’, ‘챌린지 모드’ 등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했다.

기존 ‘퍼즐버블’에서는 방향을 미세하게 조정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3DS’의 ‘L’, ‘R’ 버튼을 이용하면 각 방향 별로 미세한 조정이 가능하여 처음 접한 유저도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스페셜 게이지’는 방울을 터뜨릴 때마다 올라가는 게이지로, 최대 3레벨까지 축적할 수 있다. 각 레벨 별로 사용할 수 있는 특수 방울이 다른데, 1레벨 ‘스파크 방울’은 접촉한 방울 근처에 있는 모든 방울을 같은 색으로 바꿔 버린다. 2레벨 ‘와일드 방울’은 같은 색상의 방울이 2개 있는 곳에 발사했을 때 해당 방울들을 없애준다. ‘와일드 방울’은 3번 연속 사용할 수 있다. 마지막 3레벨 ‘레이저 방울’은 일정 지역에 ‘레이저’를 발사하여 모든 방울을 없애버리는 효과를 갖고 있는데, 이를 잘 활용하면 순식간에 해당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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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저 방울만 있으면 순식간에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수 있다

‘퍼즐버블 3D’는 몬스터에게 붙잡힌 동료 공룡을 구하기 위해 모험하는 스토리를 내세웠다. 기본적인 ‘퍼즐 모드’에서는 스토리에 따라 여러 행성을 다니며 방울을 없애고, 붙잡힌 동료를 구출하며, 해당 행성의 몬스터를 격파해야 한다. 동료를 구출하기 위해서는 스테이지 별로 나오는 ‘열쇠 방울’을 터뜨려 ‘열쇠’를 획득해야 하는데 앞서 설명한 ‘레이저 방울’로 모든 방울을 소멸시키거나, ‘열쇠’를 얻기 전에 ‘열쇠 방울’이 매달려 있는 방울을 터뜨려 ‘열쇠 방울’을 없애면 ‘열쇠’를 얻을 수 없다. 각 행성에서는 동료를 구할 수 있을 만큼의 ‘열쇠’가 등장하기 때문에 하나라도 얻지 못하면 ‘동료’는 구할 수 없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모든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마지막으로 ‘보스 라운드’가 등장한다. ‘보스 라운드’는 보스를 ‘폭탄 방울’로 해치우는 간단한 미니 게임으로, 지금까지 해 왔던 퍼즐 방식과 같이 같은 폭탄 방울을 3개 붙이면 보스에게 대미지를 입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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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행성 별로 보스가 존재한다

마지막 ‘챌린지 모드’는 특정한 스테이지 없이 계속 즐기는 모드로, 제한 시간에 따라 ‘100초 방울’, ‘300초 방울’, ‘무한 방울’의 세 가지가 있다. 각각 ‘쉬움’, ‘보통’, ‘어려움’의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으며, 기본적으로 ‘퍼즐 모드’와 같은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다만, ‘퍼즐 모드’와 다른 점은 터뜨릴 경우 특별한 효과를 발휘하는 ‘기믹 방울’이 등장하여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이처럼 ‘퍼즐버블 3D’는 기존 ‘퍼즐버블’을 좋아하는 유저를 포용함과 동시에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굳이 3DS로 나올 이유가 있었을까?

한 가지 의문점은 ‘퍼즐버블 3D’를 굳이 ‘3DS’ 버전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점이다. 3D 효과가 절실한 게임도 아닐 뿐더러 ‘터치 스크린’도 사용하지 않는다. ‘터치 스크린’은 현재 얻은 ‘열쇠’의 개수와 점수, 스테이지 현황 등 소위 ‘전광판’으로 활용될 뿐 그 이상의 기능은 사용하지 않는다. 또한 NDS보다 발전한 ‘통신 기능’ 역시 ‘퍼즐버블 3D’는 지원하지 않는다. ‘슬라이스 패드’와 NDS보다 고해상도인 그래픽 소스만 사용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처럼 ‘퍼즐버블 3D’는 3DS의 주요 기능을 대부분 사용하지 않는다. 이럴 바에는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NDS가 낫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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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DS의 기능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퍼즐버블 3D'

게임의 문제는 아니지만 현재 ‘3DS’는 ‘3D’ 효과로 인해 두통, 어지럼증, 시력 저하 등을 호소하는 사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필자는 게임 리뷰를 위해 4시간 가량 3D 효과를 넣은 상황에서 ‘퍼즐버블 3D’를 즐겼는데 이로 인해 어지러움과 시력 저하 등을 경험했고, 심지어 컴퓨터 화면이 3D 화면처럼 움푹 들어간 듯한 느낌을 한동안 경험했다.

또한 ‘3D’ 기능을 사용한 ‘3DS’는 3시간 밖에 즐길 수 없다. ‘퍼즐버블 3D’는 3D 효과가 중요하지 않은 만큼, 3DS로 오래 즐기고 싶다면 ‘3D 볼륨’을 낮추고, 2D로 즐기길 권한다. 그 편이 눈 건강도 지키고 게임을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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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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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소개
타이토의 대표 타이틀 중 하나인 ‘퍼즐버블’은 ‘버블버블’을 액션 퍼즐 장르로 개발한 게임이다. 지난 1994년 아케이드 게임으로 개발된 ‘퍼즐버블’은 귀여운 캐릭터와 간단한 게임성 등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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