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블레이드앤소울' 소환사에 대한 논란이 커져가고 있다. 오픈 베타 시작 이후 희생의 무덤을 공략하면서 점차 소환사를 배제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기 때문이다. 과거 3차 CBT에 처음 등장해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받은 소환사. 하지만, 그 분위기가 반전되어 암울한 현재를 보내고 있는 소환사의 여러 논란과 그 이유를 알아보도록 하자.
난이도 쉬움 VS 극악의 난이도
'블레이드앤소울' 공식 홈페이지에서 소환사의 난이도는 쉬움으로 설정되어 있다. 이는 소환수의 지원 덕분에 큰 체력소모 없이 전투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환사와 소환수를 동시에 컨트롤 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레벨이 상승될수록 파티 플레이 시 다양한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 점 때문에 조작 난이도는 급속도로 상승한다. 이 때문에 소환사 게시판에서는 소환사의 직업난이도를 ‘매우 어려움’으로 수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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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사 난이도에 대한 한 유저의 의견
주인 말을 듣지 않는 괘씸한 고양이
소환사에게 소환수 고양이는 꽃이자 핵심이다. 소환사가 직접 시전하는 주문들은 지속적인 대미지를 주는 형태에 불과하며, 메인 딜링은 고양이가 담당한다. 하지만, 최근 소환수들이 종종 주어진 명령을 무시하고 다른 행동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예를 들자면 고양이에게 폭탄설치(다운 유발 스킬)를 지시했는데, 뜬금 없이 뿌잉뿌잉(내공주입)을 시전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소환사 유저들은 개발사에 조속한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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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모습은 귀엽지만 주인의 말을 듣지 않는 사고뭉치 고양이
희생의 무덤에서 배제되는 소환사
소환사는 파티 내에서 요구되는 역할이 다양하기 때문에 각 던전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진다면 파티 전체가 어려움을 겪게 된다. 게다가 종종 제 역할을 못하는 고양이까지 더해지니 소환사 유저는 파티원들의 따가운 눈총을 자주 받곤 한다. 이러한 현상이 계속되자 타직업 유저들은 빠르고 무리 없는 공략으로 던전을 진행하기 위해 소환사를 기피하게 되었고, 소외된 소환사는 쓸쓸히 일일퀘스트를 반복하는 것에 시간을 투자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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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퀘스트를 주는 NPC의 모습
소환사, 스킬에 대한 이해도와 던전 공략 숙지만이 살길인가?
앞서 거론한 소환사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몇몇 소환사 유저들은 원활한 파티 플레이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다른 팀원들에게 ‘소환사와 함께 공략하는 것이 더 편하다’라는 이야기까지 듣고 있다는 것. 이것은 소환사의 각 스킬들을 적재적소에 사용하면 그 어떤 직업보다 안정적인 던전 공략을 가능케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는 소위 ‘숙련파티’에 속하는 유저들의 의견으로 소환사에 대한 논란을 잠재우기는 부족하다는 평이다.
▲희생의
무덤에 갈 수 없는 소환사의 슬픔
그렇다면 소환사 유저들이 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
소환사 유저들이 가장 시급하게 요구하는 것은 버그 해결이다. 타직업 게시판과 비교해 보았을 때 소환사 게시판에는 유난히 직업 버그에 대한 내용이 많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전투 상태가 풀리지 않는 버그부터 ‘장미 심화’가 유저에게 적용되지 않는 것까지 매우 다양하다.
소환사는 빠른 손놀림이 요구되고, 정확한 타이밍에 스킬을 사용하는 것이 관건인 직업이다. 하지만 이러한 플레이를 방해하는 버그들이 있기에 현재 소환사의 위상이 낮아졌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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