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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용의 전설은 시작된다! 용과 같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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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컷들은 암컷과 자신의 무리를 지키기 위해서 다른 수컷들과 싸워왔다. 이러한 본능은 인간에게도 남아있는데 남자들은 누구나 다른 사람보다 강해지길 원한다. 흔히 ‘알카포네 콤플렉스’라고 불리는 이 성향은 재력이나 사회적 지위보다 신체적인 강함을 동경하는 남자들의 특성을 말한다.

▲ 남자로 태어난 자들의 숙명인지도 모른다.

2005년 남자들의 로망을 살린 게임이 발매되었는데 바로 ‘용과 같이(龍が如く)’다. ‘용과 같이’는 야쿠자들의 야망과 음모, 인의와 사랑을 사실적으로 그려내서 호평을 받았다. PS2의 한계를 보는 듯한 그래픽, 성인을 위한 미니게임 등으로 어필해서 성인게임임에도 불구하고 2편까지 70만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2008년 봄, 세가는 외도를 꿈꾸면서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용과 같이 켄잔’을 PS3으로 발매했고 역시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2편의 진정한 후속작인 3편이 PS3 플랫폼으로 개발 중이다.

야쿠자들의 세레나데가 흐르기 시작한다.

‘용과 같이3’을 이야기하기 앞서서 전작들을 간단하게 정리해보자.

1편에서 ‘도지마의 용’이라 불리던 ‘키류 카즈마’는 친구를 위해 살인죄를 뒤집어 쓰고 감옥에서 10년을 복역한다. 그러나 그에게 남은 것은 배신감뿐. 거기에 보스 암살사건과 후계자 문제, 사라진 조직자금 100억엔을 찾는 문제에 첫사랑 유미의 딸인 하루카의 목숨까지 걸려있었다. 모든 사건의 흑막이 친구 ‘니시키야마’였다는 것을 안 키류는 수많은 싸움 끝에 그를 물리치고 카무로쵸를 진정시켰다. 그리고 하루카와 함께 평화로운 일상을 지내게 된다.

▲ 하루카가 없었으면 키류는 모든 것을 포기했을 것이다.

2편은 1편의 1년 후 이야기를 담고 있다. 평화롭게 살고자 했지만 세상은 그를 그냥 놔두지 않았다. 키류에게서 ‘토조카이’를 이어받은 5대 회장 ‘테라다’가 살해당하고 관동의 ‘토조카이’와 관서(오사카)의 ‘오우미연합’ 사이에 갈등이 심화된다. 전쟁 발생을 막기 위해 오사카로 향하는 키류 앞에 ‘관서의 용’이라 불리는 ‘고우다 류지’가 나타난다. 전쟁을 막으려는 키류와 전쟁을 일으키려는 류지. 결국 두 조직은 자존심과 패권을 지키기 위해 전면전을 벌이게 된다. 한국의 ‘진권파’와 야쿠자 사냥꾼 ‘시야마 카오루’도 개입하면서 상황은 혼전으로 빠져든다. 결국 키류의 활약 속에 전쟁은 끝났고 다시 한 번 평온을 되찾는다.

▲ 키류의 안식을 깨버린 테라다의 사망!

새로운 무대 오키나와!

전작에서 ‘오우미연합’과 혈전을 벌인 ‘키류 카즈마’. 그 후에 키류는 하루카와 함께 오키나와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작은 보육원 ‘나팔꽃’을 운영하며 어둠의 세계에서 손을 씻고 고아들과 함께 검소하지만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지방에 불어닥친 ‘토지매매’가 그들을 압박했다. 오키나와에 불기 시작한 ‘기지확대설계’와 ‘리조트 개발계획’이다. 정치라는 부조리한 힘 때문에 키류는 안식처를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 키류는 작은 행복을 잃지 않기 위해 토지매매와 관련있는 현지 조직과 홀로 맞서 싸웠다. 남쪽 변방에서 일어난 작은 싸움이었지만, 어느샌가 토조카이, 그리고 국가 규모의 일대 사건과 연관되어 있었다.

▲ 그들의 평안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그 후로 2년이 지난 2009년 3월. 오키나와와 도쿄에서 동시에 일어난 ‘두 번의 총격사건’을 계기로 사건은 다시 급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사랑하고 신뢰하는 사람들이 습격당하자 키류는 사건의 진상을 쫓아서 홀로 ‘카무로쵸(神室町)’로 향했다. 두 총격사건 현장에서 목격된 ‘카자마’의 모습을 한 남자를 쫓아서…

▲ 음모와 배신이 난무하는 암흑계

‘오키나와’라는 무대에서 현지 조직들이 추가됨에 따라, 토조카이와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궁금하다. 또한 키류를 야쿠자로 키워낸 인물 ‘카자마’로 의심이 가는 남자의 행방도 3편의 주요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토지매매와 관련된 또다른 전개도 기대된다.

카리스마 넘치는 개성있는 캐릭터들

- 키류 카즈마

토조카이 4대 회장으로 등에 있는 용 문신 때문에 ‘도지마의 용’으로 불리는 전설의 야쿠자. 하루카와 함께 오키나와로 건너와서 보육원 ‘나팔꽃’을 운영하고 있었지만 어떤 사건에 휘말리면서 다시 싸움에 뛰어들게 된다.

- 하루카

키류가 가장 사랑했던 여성 유미가 낳은 12세 소녀. 키류와 함께 오키나와로 건너왔다. 보육원 ‘나팔꽃’에서 고아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 시마부쿠로 리키야

오키나와 야쿠자 조직 ‘류도일가’의 젊은 우두머리. 오키나와를 사랑하고 인의를 존중하는 열혈청년. ‘나팔꽃’ 토지매매 싸움을 통해 키류, 하루카와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외인인 키류를 적대시했지만 이후 키류와 행동을 함께 한다.

- 나카하라 시게루

‘류도일가’의 우두머리. 키류의 ‘나팔꽃’이 있는 땅의 소유자. 의리와 인정이 두터운 사내이지만 ‘나팔꽃’ 토지매매 문제로 키류와 대립한다.

- 도우지마 다이고

토조카이 6대 회장. 키류의 신뢰를 얻어 토조카이를 이끌게 되었다. 토조카이를 다시 강력한 조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수수께끼의 남자

2009년 3월에 토조카이 본부에 갑자기 찾아온 수수께끼의 남자. 키류를 야쿠자로 키워낸 ‘카자마’와 쌍둥이처럼 닮았다. 다이고에게 오키나와의 토지를 매수하라고 말하는데… 그가 무엇을 노리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PS3의 성능을 자랑한다.

전작은 도쿄와 오사카의 밤거리를 사실적으로 묘사해 게이머들을 사로잡았다. 이번엔 PS3으로 등장하면서 더욱 화려하고 사실적인 그래픽을 선보인다고 한다. 현재 공개된 사진만 보더라도 현실과 크게 구별할 수 없을 정도. 이번에도 실제 기업과 상품들이 등장하며 인기잡지 모델들이 게임 속 ‘캬바레 걸’로 등장한다.

▲ 실제 일본 거리와 똑같이 묘사하고 있다

과연 키류의 움직임과 싸움은 어떻게 표현할지, 어떤 미니게임들이 존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작이 나온지 2년. 2편에 비해 준비 기간이 길었던 만큼 완성도 높은 게임으로 나오리라 기대한다. 바뀌지 않은 복장(붉은 와이셔츠에 하얀 양복)을 입고 밤거리를 활보할 키류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 단벌 신사의 활약을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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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 같이 3 2009. 02. 26
플랫폼
비디오
장르
액션
제작사
세가
게임소개
‘용과 같이 3’는 지난 2009년 PS3로 발매된 액션 게임이다. 전작에서 오미 연합과의 항쟁을 마친 전설의 야쿠자 ‘키류 카즈마’는 수양딸 ‘사와무라 하루카’와 함께 오키나와로 건너와 고아원 ‘아침나팔’을 운...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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