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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가흘의 첫번째 이야기, 나도 이제 모험가다!(류가흘의 모험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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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00 류가흘! 모험가 조합에 들다

때는 16세기, 유럽의 열강들은 바다의 패권을 놓고 다투고 있고, 항구마다 한 몫 잡아보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혼란의 시대. 세인들은 이 시대를 가리켜 ‘대항해시대’라고 부른다. 그리고 대항해시대의 열풍은 이곳 런던에도 불어 닥치고 있다. 바다 사람들의 안식처가 되는 조합은 발 디딜 틈조차 없이 붐비고, 주점에는 새로운 소식을 전해 들으려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인파 좀 봐라

내 이름은 류가흘. 장차 모험가가 꿈인 17살의 소년이다. 지금은 이렇게 빈털터리 신세로 살지만 언젠가는 내 배를 몰고 세계 최고의 모험가가 되는 것이 꿈이다. 하지만 그것은 아직 머나먼 이야기에 불과하다. 모험가가 되려면 당연히 배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의 내 수중에는 땡전 한 푼 없다. 이래서야 어디 모험가의 ‘ㅁ’자나 꺼낼 수 있겠는가?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오늘도 나는 빈손으로 모험가 조합을 찾았다. 그런데...

▲마스터~ 어디 계시나요. 마스터~

“왜? 너도 조합원 신청하려고?”

“왠 조합? 더 이상 조합원은 안 받는다면서요?”

“그건 예전의 이야기고, 어제부터 다시 조합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우리 영국도 뭣 좀 건져야 하지 않겠냐?”

조합만 들면 뭐하나, 모험을 떠나려면 배도 있어야 하고, 선원도 필요한데 말이다.
 

“지금 들어오면 조건 없이 가입인데다가 들어오면 배랑 지원금까지 준다. 둘도 없는 기회니 알아서 판단해라.”

“설마, 꼬박꼬박 상납금을 가져다 바쳐야 한다던가, 모험가 조합이 사실은 참치 잡을 사람을 뽑는 곳이라던가, 뭐 그런 건 아니죠?”

“여태껏 인생을 어떻게 살아온거냐?-_-;; 할거야? 말거야?”

“여부가 있겠습니까.”


이게 왠 떡이냐. 배에다가 선원까지 공짜로 제공해 준다는 말에 나는 일말의 지체도 없이 모험가 조합에 가입했다. 게다가 조합의 마스터에게 초기정착금 2000과 유럽북해 입항허가권까지 받을 수 있었다. 이것으로써 드디어 이 몸도 모험가로서의 첫 걸음을 시작한 것이다.

▲<ESC>를 누르고 있으면 이렇게 NPC를 제외한 모든 것이 사라져 버린다! NPC를 찾기 힘들때는<ESC>버튼을 누르자

▲항해 허가권을 획득!

TIP - 대항해시대에서는 화면에 표시되는 사람 수에 제한이 있다. 그러니 원하는 NPC가 보이지 않는다면 ESC버튼을 눌러주자. ESC버튼을 누르면 다른 유저의 캐릭터가 반 투명화 되면서 모든 NPC가 화면에 표시된다.

Part.01 초반부터 대 핀치! 암스테르담은 어디에?

입항허가권도 얻었겠다. 배도 있겠다. 어디 한 번 모험을 떠나볼까? 그런데 정작 모험가가 되고 나니 무슨 일을 해야 할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결국 나는 마스터에게 다시 말을 건넸다.

“뭘 해야 할지 모르겠으면 저 옆에 있는 의뢰중개인한테나 가봐.”

마스터에게 들은 이야기로는 앞으로 모든 의뢰는 중개인을 통해서 이루어진다고 한다. 각종 의뢰를 풀다보면 짭짤한 수익과 명성을 함께 올릴 수 있다고 하니, 꼭 체크해 두자.

▲처음에 맡을 수 있는 일이란 이런 것 뿐이다. 사람을 뭘로 보고...

하지만 처음에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았다. 퇴역 군인의 전투이야기 듣기, 코 앞에 있는 암스테르담에서 스테인 글라스 보고 오기 등의 어린애라도 할 수 있을 일만 있는게 아닌가!


“중개인 아저씨. 좀 더 어려운 일 없어요?”

“네 능력을 보고 말해라. 게다가 너는 정식 조합원도 아니잖아.”


듣자하니 중개인의 의뢰는 어디까지나 그 사람의 능력에 맞는 일만 준다고 한다. 게다가 제대로 된 의뢰를 받기 위해서는 지금 있는 일거리 중 하나를 해결하고 정식 조합원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내가 맡은 일은 그나마 어려워 보이는 암스테르담에 있는 스테인 글라스를 조사해 오는 것이었다. 그까짓 암스테르담, 눈 깜짝할 사이에 다녀올 수 있는 거리 아니겠어?

▲퀘스트를 받았으면 이 아저씨에게 가자. 친절한 설명과 함께 바다로 보내준다. 물론 그 후의 일은?알아서 해야 하지만...-_-;;

TIP - 퀘스트를 하면 진행에 도움이 되는 아이템과 돈을 쉽게 얻을 수 있다. 게다가 완료 후에는 일정량의 명성과 경험치도 추가되니 가능한 퀘스트를 중심으로 게임을 진행하자.
 

한시라도 빨리 정식조합원이 되고 싶은 난 항구에서 필요물자를 선적한 후, 바로 출항했다. 돛을 내리고 키를 조정하는 것쯤이야 친절한 선원들에게 순식간에 배울 수 있었다. 이 사람들, 생긴 것 답지 않게 친절한데?

▲외모만 보고 판단하지 말자. 얼마나 아름다운 마음 씀씀이 인가...

출항하자마자 순식간에 바람을 탄 배는 경쾌한 속도로 순항을 계속하고 있었다. 어디보자. 암스테르담은 런던의 남동쪽에 있고, 이 부근에는 해적도 없으니까 어디 잠깐 눈이나 붙여 볼까나? 그런데 그때!

쾅!

이건 무슨 소리지?
?

“선장, 배가 좌초 됐습니다.”
 

상황인즉 방향을 동남쪽으로 해두고 눈을 붙이는 동안 배가 산으로 올라간 모양이었다. 게다가 배를 빼내다가 다시 한 번 좌초를 당하는 바람에 배의 내구도가 엄청나게 떨어져 버렸다. 이거 수리비 꽤나 나오겠는데?

▲좌초

▲또 좌초. 피해 입은 것을 봐라. 저게 다 돈인데...

TIP - 배가 육지에 닿으면 좌초 표시와 함께 일정량의 피해를 입는다. 게다가 좌초 후에 재빨리 빠져나오지 않으면 계속해서 대미지를 받게 된다. 가능하면 배가 좌초하지 않도록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서 다니자. 혹시라도 좌초를 했다면 곧바로 키를 180‘ 방향으로 돌리자. 대미지를 최소화한 채 육지에서 벗어날 수 있다.

겨우겨우 암스테르담 앞바다에 도착했을 무렵, 갑자기 네덜란드의 갤리선이 나타나 에스파니아 함대를 향해 대포를 쏘아대는 게 아닌가? 이에 질세라 에스파니아 함대에서 반격을 하는 바람에 암스테르담 앞바다는 순식간에 전쟁터가 되었다.

전투가 벌어지자 순식간에 두 나라의 함대가 모여들었다. 양 국가의 배는 삼삼오오 나뉜 채 포격을 계속하고 있었다. 그 와중에 네덜란드의 삼부크 한 대가 갤리선의 충각(적의 군함을 떠받아 침몰시키기 위해 배의 함수 밑에 설치된 장치)에 맞아 침몰해 버렸고, 곧 이은 네덜란드의 공격에 에스파니아의 캐러벨 한 대가 가라앉고 있었다. 아직 작은 바사 한 척밖에 없는 나는 이 엄청난 규모의 전투를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장관이다!

그런데 갑자기 한창 전쟁 중이던 네덜란드의 갤리선 한 대가 우리 쪽을 향해오기 시작했다. 평화의 표시로 손도 흔들고, 난파당한 척 하기 위해 SOS신호까지 쳤지만 상대편 갤리선은 대답조차 없이 거리를 좁혀오고 있었다. 이것이 말로만 듣던 백병전? 저런 대형 갤리선과 붙는 다면 승산은 제로! 결국 나는 죽을힘을 다해 암스테르담 앞바다에서 벗어났다. 이것이 약소국의 선단이 느끼는 비애인가?

▲넌 왜 자꾸 이쪽으로 오는데? 응?

▲너무 벗어나다보니 다시 런던 부근까지 와버렸다.
-_-;;

겨우겨우 전장에서 벗어난 것은 좋은데 이번에는 식량이 바닥나가는 것이 아닌가! 런던으로 선수를 돌리기엔 늦어도 한참 늦은 상황, 나는 어쩔 수 없이 전쟁터를 뚫고 지나가는 모험을 감행했다.

“모두 돌격!”

그런데 그때, 그 치열한 전장 속을 유유히 항해하고 있는 바사가 보였다. 대형 갤리선의 싸움 한가운데에 있는 바사라니! 보는 것만으로 아슬아슬해진 난 당장 그분께 신호를 보냈다.

▲이런 상황에서 저렇게 당당하게!

“거기 계시면 위험해요. 이리 나오세요.”

“......”

위험을 경고해 주었는데도 전장 한가운데 서 있는 저 당당함! 난 어쩌면 이분이 실력을 감춘 대단한 항해자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저기요. 거기 가만히 계시면 포탄 안 맞나요? 갤리선 충각에 스치기만 해도 배가 부서질 텐데요?”

“님 바보? 직접 전투하는 사람 아니면 못 때려요. 게다가 여긴 안전해역이라 먼저 공격받을 염려도 없고. 결정적으로 이 배들은 NPC예요.”

저렇게 격렬한 전투를 벌이는 배들이 NPC라고? 믿을 수 없는 말을 들은 나는 조심스레 주변을 둘러봤다. 그런데 그분 말고도 대부분의 유저가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암스테르담 앞바다를 오가는 것이었다. 심지어 몇몇 유저는 아예 배를 세워놓고 전투 구경까지 하고 있었다. NPC끼리 싸우는 것은 흔히 보기 어려운 경우라나?

게다가 그 구경꾼의 한 마디는 상처 받은 필자의 마음에 결정타를 꽂아주었다.

“덕분에 재미난 구경 했심.ㅋㅋㅋ”

▲류가흘의 마음을 단적으로 표현한 스크린샷. 딱 이기분이었다.-_-;;

“선장, 식량이 다 떨어져 가는데요?”

“선장, 마실 물도 없어요!”

선원들의 다급한 외침이 울렸지만 내 머릿속에는 아무소리도 들어오지 않았다. 오직 '안전해역‘과 ’NPC‘라는 두 단어가 오가고 있었을 뿐....

겨우겨우 암스테르담에 도착하고 스테인 글라스를 찾아온 나는 무사히 모험가 조합에 가입할 수 있었다. 하지만 첫 항해부터 구겨질 대로 구겨진 자존심은 전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안전해역, NPC, 그리고 구경꾼. 잊지 않겠다. -┏

?

TIP - 초보 유저들의 항해를 돕기 위해 각 수도 부근의 바다는 안전해역으로 설정되어 있다. 이 지역에서는 유저 간에 해적질이 불가능하고, 약한 적만 등장하기 때문에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다.

▲아무튼 스테인 글라스도 구했고 조합에도 가입했다. 그런데 하나도 기쁘지 않은 이유는 뭐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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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코에이테크모
게임소개
'대항해시대 온라인'은 코에이의 PC 게임 '대항해시대'를 온라인으로 개발한 게임이다. 16세기 유럽의 '대항해시대'를 배경으로 한 '대항해시대 온라인'은 중세 유럽의 다양한 함선은 물론 선박과 의상, 당시 존재...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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