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 레볼루션의 트레져 헌터는 높은 회피와 크리티컬을 지닌 암살자 직업이다. 휴먼 종족의 기본 직업 로그에서 전직을 통해 선택할 수 있으며, 단검을 주 무기로 사용한다. 게임메카가 집계하는 '랭커 직업 분포도'에서 13위로 많은 유저들이 플레이하는 직업은 아니지만, 다양한 상태 이상 기술을 통해 다대다 전투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다.
트레져 헌터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아덴 2서버 트레져 헌터 전투력 1위를 달리고 있는 랭커 '태윤'과 인터뷰를 진행해보았다. 자세한 내용은 본문을 통해 살펴보자.
▲ 리니지2 레볼루션 아덴 2서버 트레져 헌터 '태윤'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아덴 2서버에서 트레져 헌터를 육성하고 있는 태윤이다. Main, 라인, 질주 혈맹으로 이루어진 '바츠 연맹'에 소속되어 있으며, 필드쟁과 공성전 등 각종 PVP를 즐기고 있다.
본인의 직업인 트레져 헌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트레져 헌터는 휴먼 종족 특성상 어느 정도 탱킹이 가능한 딜러 직업이다. 또한, 상대의 명중률을 낮추고 자신의 회피율을 높일 수 있어 전투에서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 이 점이 트레져 헌터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리니지2 레볼루션은 스킬 공격을 회피할 수가 없는데, 해당 부분만 개선 된다면 인기 직업으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현재는 그리 주목받는 직업이 아니다. 크리티컬 계수가 하향되기 전까지는 가히 무적이었으며, 스킬 한 번에 여러 명의 적을 처치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업데이트를 통해 타격을 입었고, 다른 단검 로그들과 비슷한 위치로 내려온 것 같다.
현재 엘븐 장신구를 착용하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서 알려달라.
엘븐 장신구의 특성 효과는 '스턴 저항률 증가'다. 해당 특성이 고레벨이 되고 다른 옵션인 '상태 이상 저항률'까지 합쳐진다면, 대부분의 스턴 기술을 무시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때문에 엘븐 장신구를 선택했다.
물론 나센 장신구도 나쁘진 않다. 나센을 착용하면 빠른 이동 속도로 적들의 스킬을 쉽게 피할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엘븐의 특성 레벨이 높아지면, 나센보다 더 효율이 좋을거라 생각한다.
▲ 특성 레벨이 올라갈수록 '스턴 저항률' 또한 증가한다
높은 전투력을 지닌 만큼 PVP 경험이 많을 것 같다. 전투에서 사용하는 스킬트리가 궁금하다.
1:1 전투에서는 '샌드 클라우드', '모탈 블로우', '백스탭', '미사일 볼트', '메테오 스톰'을 사용한다. '샌드 클라우드'는 전직 후 배우는 스킬이라 대미지가 강하고, 상대의 명중률을 대폭 감소시켜 시작하자마자 사용한다. 이후 차례대로 '모탈 블로우', '백스탭'으로 행동을 제어하고, 마지막 두 개의 레어 스킬로 마무리한다.
다대다 전투에서는 '샌드 클라우드' 대신 '어설트 슬래쉬'를 넣었다. 대미지나 명중률 디버프보다는 적을 못 움직이게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스킬 사용 순서는 유동적이라서 정해진 것이 없다.
가끔씩 공격속도와 회피가 대폭 증가하는 '헤이스트'를 사용하는 유저들이 있는데, 현재 리니지2 레볼루션에서 회피는 그리 좋은 스탯이 아니기에 PVP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 트레져 헌터 1:1 스킬 세팅
▲ 트레져 헌터 다대다 전투 스킬 세팅
리니지2 레볼루션에는 많은 옵션이 존재한다. 트레져 헌터에게 중요한 옵션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우선 장비에는 이동 속도와 상태 이상 저항률을 꼭 챙기라고 권하고 싶다. 딜러들은 공격 속도를 많이 올리기도 하는데 트레져 헌터에게는 큰 효과가 없는 것 같다.
집혼석 부가 옵션은 요즘 대세인 크리티컬 증가 대미지와 크리티컬 저항률을 추천한다. 본인도 원래는 PVP에 좋은 탄력과 관통을 선호했지만, 최근 크리티컬 증가 대미지와 크리티컬 저항률로 바꿔 가는 중이다.
▲ 장비 옵션에서 '상태 이상 저항률', '이동 속도'를 챙기자
▲ 집혼석 부가 옵션을 통해 '크리티컬' 관련 옵션을 맞춘다
최근 공성전이 업데이트되었다. 공성전에서 트레져 헌터의 전투 방식에 대해 알려달라.
트레져 헌터는 암살자 직업으로, 다대다 전투에서 많은 적을 처치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공성전은 상대 처치보다 군주가 성물을 각인하는 게 훨씬 중요하다. 때문에 적 군주가 성물을 각인하려고 하면 '백스탭'으로 빠르게 거리를 좁혀 성물 각인을 저지한다.
반대로 아군 군주가 각인하려고 할 때는 호위를 맡는다. 다가오는 적을 사전에 차단하여 성물 각인에 방해가 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비효율적인 전투에 참여하기보다는 호위나 방해 위주로 플레이한다는 소리다.
캐릭터를 육성하면서 개인적인 팁이 있었다면?
몬스터 코어 도감은 육성에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처음부터 차례대로 진행하기보다는 본인의 직업에 필요한 스탯부터 작업하는 걸 추천한다. 예를 들어, 트레져 헌터는 물리 공격력, 물리 방어력, 크리티컬, 관통 등이 있다. 필수 스탯부터 먼저 올릴수록 더 편하게 몬스터 코어 수집을 진행할 수 있다.
그리고 얼마 전 지정한 몬스터만 등장하는 '희귀 몬스터 소환석'이 업데이트되었는데, 이를 잘 이용하길 바란다. 몹 개체 수가 적은 코어를 수집할 때 많은 도움이 된다.
▲ 희귀 몬스터 소환석을 잘 이용하자
인터뷰에 응해줘서 고맙다.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다면?
리니지2 레볼루션은 각종 버그, 밸런스 문제가 많지만, 운영에 따라 성장 가능성이 충분한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당장 실망하기보다는, 올바른 패치가 이뤄질 거라고 믿고 현재 직업에 애정을 가지고 키우길 바란다.
또한, 개인적으로 15:15, 3:3 등 소규모 전장이 업데이트되었으면 한다. 개발진들이 이런 쪽으로도 잘 생각해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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