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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3 챔피언십 마이너] 차현우, 아찔한 1점 승부 끝에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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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저 득점으로 4강에 이어 결승까지 진출한 차현우

25일,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2017 마이너의 4강 1경기가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됐다. 오늘 무대에 오른 두 선수는 그야말로 정반대라 할 수 있었다. 한쪽에는 8강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김주성이, 그 반대편에는 최소 득점 진출자 차현우가 자리했기 때문이다. 경기 시작 전 팬들은 김주성의 맹공을 차현우가 어떻게 막아낼 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그런데 1세트는 예상과 다르게 전개됐다. 차현우의 단단함이 통한 것인지 김주성은 제대로 된 공격을 하지 못했다. 오히려 차현우의 공격을 방어하기 급급했다. 낯선 모습에 관중들은 탄성을 자아냈고, 후반 59분 차현우의 호날두(LP)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골은 없었고 차현우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김주성의 복수는 2세트에서 이뤄졌다. 이전 경기에서 나왔던 아쉬운 실수가 보완됐고, 수비도 안정을 찾았다. 더불어 특유의 공격력도 살아났다. 전반 34분, 김도훈(KC)의 골을 시작으로 맹공을 퍼부었다. 비록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지만, 이 경기에서 승리한 김주성은 세트 스코어를 동률로 만들었다.

3, 4세트는 팽팽했다. 김주성과 차현우 모두 긴장한 탓인지 실수가 있었으나, 자신의 스쿼드에 맞는 플레이 스타일을 선보였다. 차현우는 특유의 중원 장악을 통해 김주성의 문전을 몰아 부쳤고, 김주성은 실수를 놓치지 않고 빠른 속도로 역습을 전개했다.

그러나 두 세트 모두 득점은 없었고, 승부차기가 잔행됐다. 이 과정에서 1승씩을 확보한 두 선수는 결국 마지막 5세트에서 결승전 티켓의 향방을 가리게 됐다.

대망의 5세트, 전반전 분위기는 차현우의 것이었다. 점유율을 확보한 뒤 공격적인 전개로 득점을 노렸다. 좋은 기회가 있었지만 아쉽게 포스트를 맞추는 등 골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52분에 노력의 결실이 맺어졌다. 차현우의 레반도프스키(16)가 헤딩 슛으로 상대의 골망을 흔드는 데 성공했다.

결승행 티켓을 눈 앞에 둔 차현우는 더욱 침착해졌고, 반대로 김주성은 다급해졌다. 경기 종료 전, 김주성에겐 만회골 기회가 있었지만, 무위로 돌아가며 결국 승리는 차현우에게 돌아갔다.

오늘 승리한 차현우는 4강 2경기 승자와 결승전을 벌인다. 4강 2경기는 11월 1일에 진행되며, 이석동과 송세윤이 격돌한다.


▲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마이너 4강 1경기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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