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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울 생각은 접어라, 공포에 충실한 어드벤처 ‘콜 오브 크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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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에 비해 발매 초기 반응은 시원치 않았던 ‘콜 오브 크툴루’ (사진출처: 스팀)
▲ 기대에 비해 발매 초기 반응은 시원치 않았던 ‘콜 오브 크툴루’ (사진출처: 스팀)

뭇 ‘크툴루 신화’ 팬들의 기대를 모은 게임 ‘콜 오브 크툴루’가 지난 10월 30일 발매됐다. 발매 초기 반응은 스팀 기준 ‘복합적’으로 영 좋지 못했다. 비록 최근 ‘대체로 긍정적’까지 회복되긴 했지만, 발매 전 SNS 등지에서 보여진 잔뜩 고조된 기대감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던 셈이다.

기대에 비해 반응이 다소 부정적인 이유는 ‘콜 오브 크툴루’만의 장점과 단점이 분명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콜 오브 크툴루’는 고전적인 미스터리 공포 어드벤처 게임이다. 이 작품의 장점은 원작이 되는 ‘크툴루 신화’의 분위기를 충실히 묘사해낸 점, 그리고 전통적 어드벤처 게임 특유의 탐색과 대화를 통한 단서 수집의 재미를 잘 살린 점이다. 그러나 이를 제외하면 부족한 콘텐츠 다양성과 볼륨, 미진한 그래픽이 발목을 잡는다.

‘크리처물’ 아니다, 정통 미스터리 호러 어드벤처

기본적으로 퍼즐을 풀고 단서를 모으는 게임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기본적으로 퍼즐을 풀고 단서를 모으는 게임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최근 ‘크툴루 신화’가 인기를 얻음에 따라 다양한 게임이 발매. 그 중에는 ‘다키스트 던전’처럼 괴물과 싸우는 RPG는 물론, 턴 기반 전술 게임 ‘악퉁 크툴루! 택틱스’나, 코믹 연애 게임 ‘더 미스카토닉스’ 같은 작품까지 나온 마당이다. ‘크툴루 신화’ 원작이 공포 소설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꽤나 폭넓은 변용이 이루어지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콜 오브 크툴루’는 앞서 언급한 게임들과 달리 근본에 충실했다. ‘크툴루 신화’의 크리처 소재만 따온 것이 아니라, 음습한 분위기의 공포물 요소를 그대로 따온 것이다. 실제로 ‘콜 오브 크툴루’는 시나리오 초안을 ‘콜 오브 크툴루’ TRPG 전문 시나리오 작가 마크 모리슨이 맡아서 큰 화제가 됐으며, 리드 디자이너 장 마크 기니도 최선을 다해 원작 분위기를 담았다고 언급했다.

‘콜 오브 크툴루’의 주인공 ‘에드워드 피어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콜 오브 크툴루’의 주인공 ‘에드워드 피어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실제로도 ‘콜 오브 크툴루’는 지금까지 나온 게임들을 통틀어 원작 소설에 가장 가까운 분위기를 보여준다. 게임 스토리는 다소 통속적인 방식으로 시작된다.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후 PTSD에 시달리는 주인공 ‘에드워드 피어스’는 사설탐정이다. 금주법 시대임에도 술과 약에 찌들어 사는 그는 제대로 된 의외를 받지 못한지 오래됐고, 곧 탐정 면허를 박탈 당할 위기에 처했다.

그런데 어느 날 고액의 의뢰가 들어온다. 보스톤의 명망 높은 사업가가 화재로 사망한 딸인 ‘사라 홉킨스’에 대해 알아봐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사라 홉킨스’는 특유의 영감으로 섬뜩하면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기괴한 작품을 그린 유명 화가인데, 얼마 전 가족과 함께 화재로 사망했다고 발표됐다. 그러나 그 아버지는 딸의 죽음에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다고 의심하고 있었다.

‘사라 홉킨스’의 운명을 추적하며 ‘다크워터’의 다양한 사람과 만나게 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사라 홉킨스’의 운명을 추적하며 ‘다크워터’의 다양한 사람과 만나게 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콜 오브 크툴루’는 ‘에드워드 피어스’가 이 의뢰를 받고 ‘사라 홉킨스’가 살던 ‘다크워터’ 섬으로 떠나 조사에 착수하며 시작된다. 게임이 진행되며 ‘에드워드 피어스’는 이 섬의 감추어진 역사와 비밀을 파헤치고, 차츰 ‘사라 홉킨스’ 사건 이면에 무시무시한 비밀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처럼 ‘콜 오브 크툴루’는 1920년대 미국을 무대로 외딴 어촌을 조사하는 탐사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여기서 특이한 점은 전투 요소가 거의 없는 점이다. 몇 번 총을 쏴 볼 수는 있지만. 그것도 게임 후반부에 제한된 횟수만 쏠 수 있다. 게임은 대체로 고전적인 포인트 앤 클릭 방식의 어드벤처 게임을 시점만 1인칭으로 옮긴 듯한 느낌을 준다. 기본적으로는 스테이지에 숨겨진 단서를 찾고, NPC와 대화해 정보를 수집하여 스토리를 진행하는 게임이다.

괴물과 만나면 옷장에 숨거나 도망치는 것 말고는 답이 없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괴물과 만나면 옷장에 숨거나 도망치는 것 말고는 답이 없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공포의 근원에 맞서 싸울 수 없다는 점은 스릴을 배가하는 동시에 스트레스를 주는 요소이기도 하다. 특히 일부 스테이지는 절대 맞서 싸울 수 없는 이계의 괴물에게 쫓기며 다수의 오브젝트를 순서대로 찾아 작동시켜야 하는 구성인데, 퍼즐의 난이도는 낮지만 괴물에게 잡히면 저항 한 번 못 해보고 끔찍하게 살해되는 캐릭터를 보게 된다. 무서운 것에 약한 게이머에게는 큰 난관이 될 것이다.

이렇듯 ‘콜 오브 크툴루’는 기이한 괴물들을 보는 재미로 하는 ‘크리처물’ 보다는, 정통 미스터리 공포 어드벤처에 가까운 구성이다. 전통적인 방식의 어드벤처 게임 팬에게는 오랜만에 재미있게 즐길 만한 고전적 취향의 작품이다. 다만 ‘크툴루 신화’ 특유의 촉수 달린 괴물은 많이 나오지도 않고, 시원하게 쏴 잡을 일도 없으니, 괴물 사냥을 기대했다면 다소 실망하게 될 수도 있겠다.

스토리텔링 디테일 풍부하나, 부족한 볼륨이 아쉽다

추리 과정을 게임으로 풀어낸 ‘재구성’ 시스템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추리 과정을 게임으로 풀어낸 ‘재구성’ 시스템 (사진: 게임메카 촬영)

‘콜 오브 크툴루’는 재미의 상당 부분을 스토리텔링에 기대고 있다. ‘콜 오브 크툴루’가 스토리를 게임 내에서 풀어내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인데, 바로 ‘재구성(Reconstruction)’과 ‘이성(Sanity)’ 이다.

우선 ‘재구성’은 이미 기존의 몇몇 어드벤처 게임에서 선보인 시스템이다. ‘재구성’은 이미 일어난 사건을 추리를 통해 재구성해 보여준다. 단서와 흔적을 순서대로 모으면, 해당 공간에서 벌어진 일들을 회상처럼 보여주는 식이다. 여기에 적절한 추론 과정이 독백을 통해서 붙여지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자신이 직접 모은 단서들이 합리적인 추론으로 발전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악몽 같은 일을 당하다 보면 캐릭터의 정신도 점점 부서지게 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악몽 같은 일을 당하다 보면 캐릭터의 정신도 점점 부서지게 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재구성’이 추리의 디테일을 더해주는 시스템이라면, 캐릭터의 이성을 나타낸 ‘이성’ 수치는 심리 변화의 디테일을 잡아준다. ‘콜 오브 크툴루’ TRPG를 통해 처음 선보인 ‘이성’ 시스템은 과거 ‘콜 오브 크툴루: 다크 코너 오브 디 어스’에도 채택된 바 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작동하는 방식에 약간의 변화가 있다. ‘이성’이 대화 선택지에 영향을 주게 한 것이다.

본래 TRPG에서 ‘이성’은 캐릭터가 너무 끔찍하고 공포스러운 체험을 할 때마다 정신이 부서지는 과정을 다룬 시스템이다. 쉽게 말하면 캐릭터가 미치고 정신적 상태이상에 시달리게 하는 요소다. 다만 이를 PC 및 콘솔 게임에 그대로 이식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카오시움의 ‘콜 오브 크툴루’ 게임 정식 라이선스를 지닌 작품들은 대대로 ‘이성’ 시스템을 각자 나름대로 변용 해왔다.

‘이성’이 바닥난 덕분에 고대의 헛소리를 주워섬길 수 있게 됐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이성’이 바닥난 덕분에 고대의 헛소리를 주워섬길 수 있게 됐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번 ‘콜 오브 크툴루’에서 ‘이성’은 성향 시스템처럼 작동한다. 게임 시작 시 캐릭터는 최대치의 ‘이성’을 갖고 시작한다. 그러나 게임 중 어쩔 수 없이, 혹은 자기 선택에 따라 공포 체험을 하게 될 때마다 ‘이성’은 계속 하락한다. ‘이성’을 다시 채우는 것은 불가능하며, 오직 떨어지기만 한다. 그리고 이렇게 ‘이성’이 떨어질 때마다 NPC와의 대화 선택지에 변화가 생긴다.

예를 들어 캐릭터가 충분히 ‘이성’이 낮고, 진행 도중 마도서를 충분히 수집했다면, 후반에는 그 자신이 고대 괴물들의 언어 르리에이언(R’lyehian)으로 말하는 선택지가 열린다. 그리고 이 언어로 말하는 선택지에 따라 상황은 조금씩 다르게 흘러가고, 마지막에는 그에 따라 아예 다른 엔딩이 나올 수도 있다. 플레이어 선택에 따라 누적된 광기가 대화를 바꾸는 셈이다.

‘이성’ 외에도 캐릭터 스킬로 선택지를 일부 확장시킬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이성’ 외에도 캐릭터 스킬로 선택지를 일부 확장시킬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렇듯 ‘재구성’과 ‘이성’ 시스템, 그리고 상당한 분량의 대화 텍스트는 스토리텔링의 디테일을 크게 높여주고 있다. 풍부한 텍스트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 위주의 게임을 원하는 게이머라면 ‘콜 오브 크툴루’에 어느 정도 만족할 것이다. 특히 정통 미스터리 공포 분위기를 담아낸 시나리오인 만큼 원작 팬들의 기대에도 어느 정도 부응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 게임의 스토리텔링에도 안타까움이 있는데, 바로 스토리 분량 문제다. 게임을 끝내는 데 걸린 시간은 약 8시간 정도였다. 만약 텍스트를 보는 속도가 빠르고 퍼즐에서 헤매지 않는다면 대략 6시간 전후로 끝내는 것도 가능해 보였다. 단서 수집과 스토리를 빼면 반복 플레이 요소도 적은 게임인데, 콘텐츠 다양성과 볼륨이 다소 적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후반이 되면 ‘에드워드 피어스’ 몰골도 말이 아니게 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후반이 되면 ‘에드워드 피어스’ 몰골도 말이 아니게 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여기에 굳이 하나를 더 꼽자면, 후반부 스토리 완성도가 살짝 부족하지 않았었나 싶다. 스토리의 이음새도 그렇지만, 게임 마지막 상황에서 엔딩으로 이어지는 중간 과정이 거의 완전히 생략됐기 때문이다. 강점인 스토리텔링도 마지막에 가서는 미진한 모습을 보인 셈이다. 특히 엔딩은 주요 인물들 중 대부분의 운명을 제대로 언급되지 않아 미완인 듯한 인상마저 주었다.

이게 언제적 그래픽이야? 최대의 단점은 투박한 그래픽

사람 손인지 마네킹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뭉개진 질감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사람 손인지 마네킹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뭉개진 질감 (사진: 게임메카 촬영)

솔직히 말해 ‘콜 오브 크툴루’ 그래픽은 최근 나온 다른 게임들에 비해 우수하다 말하기 힘들다. 텍스처는 투박하고, 캐릭터 동작은 어딘지 조금 딱딱하게 느껴진다. 같은 해 출시된 게임에 비해 부족한 수준이 아니라 3년 전 발매된 ‘폴아웃 4’나 ‘위쳐 3: 와일드 헌트’ 보다도 그래픽이 좋지 않다. 자세히 보고 있자면 약간 안타깝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그래픽이 열악하다 보니 게임 진행 중 다소 거슬리게 되는 순간들도 있었다. 예를 들어 NPC들과 대화하는 장면에서 입 모양이 대사와 맞지 않게 뭉개지고, 피부와 머리카락 질감이 너무 단순한 나머지 사람처럼 보이지 않기도 했다. 이러한 그래픽 문제는 때때로 게임 스토리 몰입에 방해가 되기까지 했다. 대사를 듣는데 립싱크가 하나도 맞질 않으니 말이다.

가끔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뿌연 장면도 나온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가끔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뿌연 장면도 나온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또한 그래픽 문제 때문인지는 몰라도, 게임 화면 곳곳에 과한 블러 효과를 주거나 안개 등 시야 차단 요소를 배치한 것도 눈에 띄었다. 이 부분은 미지에 대한 공포를 주제로 한 ‘크툴루 신화’의 주제에 잘 맞는 연출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플레이어에 따라서는 다소 거슬릴 수도 있어 보였다.

다만 그래픽과 별개로 연출은 훌륭해서 감상하는 재미를 더해주었다. 특히나 악몽 같은 이계의 존재가 그림을 통해 물질 세계로 들어오는 괴기스러운 장면이나, 괴물의 고기를 성체처럼 먹으며 변이되어가는 사람들의 끔찍한 모습은 잘 만든 공포영화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다소 비위가 상할 만한 연출도 종종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다소 비위가 상할 만한 연출도 종종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렇듯 ‘콜 오브 크툴루’는 우수한 그래픽으로 플레이어를 눈 호강 시켜주는 절대 게임은 아니다. 그러나 장면과 시퀀스의 구성은 제법 뛰어나며, 긴장감 넘치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다소 아쉬움은 남지만, 부족한 그래픽이나마 ‘크툴루 신화’의 기괴한 공포를 잘 연출해냈다. 그래픽에 민감하지 않은 플레이어라면 곧 투박한 그래픽은 잊고 특유의 연출 감상에 재미 붙일 수 있을 것이다.

고전적인, 그러나 신선하지는 않은 작품

‘크툴루 신화’ 하면 빠지지 않는 ‘네크로노미콘’도 등장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크툴루 신화’ 하면 빠지지 않는 ‘네크로노미콘’도 등장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콜 오브 크툴루’는 여러 모로 고전적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원작 감수성으로 돌아가 미스터리와 공포에 치중했다는 점도 그렇고, 시점만 1인칭이지 게임 방식은 전통적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 게임이라는 것도 그렇다. 국내에서 ‘콜 오브 크툴루’와 진행 방식이 가장 비슷한 게임을 꼽자면 아마 ‘화이트데이’ 정도가 떠오르는데, 이런 장르가 취향인 게이머라면 꽤 만족할 만한 작품이다.

그러나 ‘콜 오브 크툴루’는 신선함이 부족하다. 우선 스토리부터 그렇다. 사설탐정이 외딴 어촌에서 비밀을 파헤치고, 그 이면에 이계의 신을 숭배하는 지역 주민 컬트가 존재하며, 이들이 기성 신앙을 변질시킨 변태적 의식을 치르며 흉악한 음모를 꾸미고 있는 것은 ‘크툴루 신화’에서 거의 클리셰라 볼 수 있다. 세부 소재들도 어디선가 본 것들이긴 마찬가지다.

‘크툴루 신화’ 팬이라면 좋아할 듯하지만…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크툴루 신화’ 팬이라면 좋아할 듯하지만… (사진: 게임메카 촬영)

게임 시스템도 단조롭다. 대화 선택지 시스템은 ‘드래곤 에이지’나 ‘폴아웃’ 시리즈에서 본 듯한 모양새이고, 주요 시스템 중 하나인 ‘재구성’도 이미 텔테일 게임즈의 작품들이 몇 번 보여주었던 것을 조금 다듬어 채택한 정도다. 그러니 게임 플레이 방식에서의 참신함이나 신선함을 기대했다면 ‘콜 오브 크툴루’는 조금 통속적이고 식상한 작품으로 느껴질지도 모른다.

종합하면 ‘콜 오브 크툴루’는 나름대로 재미있고 잘 만든, 스토리 중심의 미스터리 공포 어드벤처 게임이다. 만약 정통 ‘크툴루 신화’ 분위기를 직접 체험해보고 싶다면 ‘콜 오브 크툴루’는 괜찮은 선택이 될 것이다. 그러나 고전적인 어드벤처 장르의 틀을 넘어선, 혹은 풍부한 콘텐츠와 볼륨을 지닌 게임을 원했다면 ‘복합적’ 평가에 표를 던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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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비디오
장르
어드벤쳐
제작사
사이언나이드
게임소개
‘콜 오브 크툴루’는 사이나이드에서 개발한 동명 TRPG를 기반으로 한 추리게임이다. 이번 작품에서 플레이어는 주인공 형사가 되어, 명 예술가와 그 가족의 죽음 뒤에 감춰진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외딴 섬으로 떠난...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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