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차이나조이에 일본 게임 IP들이 늘어나기 시작한 것은 수 년 전부터다. 과거에는 온라인게임이 발전한 한국 게임을 단순 수입하거나 따라한 게임들이 게임시장의 주류를 이뤘지만, 중국 게임업계의 자체 개발력이 발전하며 자신들만의 새로운 게임을 만들려는 움직임이 늘어났다.
그 와중 주목받은 것이 중국의 단계적 문화개방으로 인해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은 일본 만화/게임 IP다. 중국에서 일본 대중문화가 거부감 없이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수 년 전부터 차이나조이에서도 중국 시장을 노린 일본 IP들이 곳곳에서 보였다. 그리고 이런 흐름은 2019년도에 절정에 달했다. 마침 올해는 중국 판호 총량제가 실시되며 중국 게임사들조차 자체 신작을 출시하기 어려워진 판국이기에, 그 빈자리를 해외 IP 소개가 메우는 형태의 부스 구성이 많았다.
그 결과, 올해 차이나조이는 얼핏 보면 도쿄게임쇼를 연상시킬 정도로 일본 IP가 득세했다. 각종 게임과 애니메이션은 물론, 일본 아이돌과 노래, 현대문화, 전통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일본풍 부스가 전시돼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