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스팀] 출시 5일차, 배틀필드 2042 벌써 하락세

이전에도 조짐이 보였으나 배틀필드 2042의 조기 부진이 뚜렷해졌다. 스팀 지표에서도 이 점이 명확히 드러난다. 22일, 배틀필드 2042 일 최고 동시접속자는 9만 3,000여 명으로 전체 게임 중 11위를 기록 중이었으나 바로 다음 날인 23일(국내 기준 오후 2시 26분)에는 6만 5,000명대로 하락했고, 순위도 14위로 내려앉았다. 기존 배틀필드 시리즈보다 멀티플레이에 중점을 둔 타이틀임을 고려하면 뼈아픈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이로 인해 직접적인 경쟁자라 할 수 있는 헤일로 인피니트와의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헤일로 인피니트는 동시접속자 자체는 22일보다 다소 줄었으나 순위는 6위를 지키며 꾸준한 흐름을 보였다. 아울러 배틀필드 2042 정식 출시가 지난 19일이었음을 고려하면 호기롭게 치고 올라가야 할 때 되려 내림세를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배틀필드 2042 부진은 전세계 판매 순위에서도 나타난다. 전일과 비교하면 순위 자체도 2위에서 3위로 내려갔고, 판매량 TOP10을 기준으로 유저 평가에서 ‘부정적’을 기록한 게임은 배틀필드 2042가 유일하다. 23일 기준 배틀필드 2042에 대한 스팀 유저 평점은 73%가 부정적인 평을 남긴 ‘대체로 부정적’이다. 유저들이 지적한 가장 큰 문제는 하나로 압축하기 어려울 정도로 무너진 총기 밸런스다. 여기에 버그, 최적화 등 안정성 문제도 계속 제기되고 있다. 플레이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문제가 산발적으로 퍼져 있어 단기간에 모든 것을 해결하기 어려워 보인다.

한편 스팀 전세계 최고 판매 1위는 22일에 이어 농장 경영 시뮬레이터를 주름잡는 파밍 시뮬레이터 22다. 이와 함께 중국발 신작 천명기어 2와 미쓰 오브 엠파이어가 판매량 TOP10에 이름을 올렸고, 각각 50%, 40% 할인 판매 중인 플레이스테이션 타이틀 호라이즌 제로 던 컴플리트 에디션과 데이즈 곤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 중 파밍 시뮬레이터 22는 일 최고 동시접속자 9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