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하츠 PC판, 에픽 독점 끝내고 스팀 출시

스팀으로 출시된 킹덤 하츠 시리즈가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에픽 스토어 독점 출시 당시와 동일한 문제가 반복 중이다.

킹덤 하츠 리마스터 시리즈와 킹덤 하츠 3의 PC버전이 지난 14일, 에픽 독점을 끝내고 스팀으로 출시됐다. 출시 타이틀은 ‘킹덤 하츠 HD 1.5+2.5 리믹스(KINGDOM HEARTS HD 1.5+2.5 ReMIX, 이하 킹덤 하츠 1·2 리마스터)', '킹덤 하츠 HD 2.8 파이널 챕터 프롤로그(KINGDOM HEARTS 2.8 Final Chapter Prologue)', '킹덤 하츠 3(KINGDOM HEARTS 3)' 셋이다.

이 중 킹덤 하츠 2.8과 킹덤 하츠 3는 각각 15일 12시 기준 ‘긍정적(84% 긍정)’, ‘매우 긍정적(90% 긍정)’유저 평가를 기록하며 호평 받고 있다. 다수의 스팀 유저들은 “20주년 기념으로 스팀에 나와줘서 좋다”, “드디어 이 시리즈를 플레이할 수 있게 됐다” 등 비교적 좋은 평가를 남겼다.

문제는 킹덤 하츠 1·2 리마스터로, 세 타이틀 중 가장 많은 리뷰 수와 부정적인 평가인 ‘대체로 긍정적(877개 평가 중 74% 긍정)’을 기록 중이다. 특히 “최신 그래픽 카드에서 충돌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AMD 라데온 그래픽 카드 사용자는 게임 플레이가 불가능하다”, “4K에서 30 프레임으로 제한해야 한다는 것은 상당히 불편하다” 등 하드웨어 충돌에 대한 지적이 이어진다.

위와 같은 충돌 문제는 2021년 에픽게임즈 스토어 출시 당시부터 거론된 문제였다. 게임 내 설정에서 프레임 레이트 제한을 해제하고 수직동기화(V-Sync)를 켜면 높은 확률로 강제 종료되어, 다수의 유저가 불만을 제기했다. 다만 유저가 리뷰나 평가를 남기는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 에픽게임즈 스토어 특성 상, 이런 부분이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