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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매각설 무게 실리나, 유비소프트 회사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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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비소프트 CI (사진출처: 유비소프트 공식 홈페이지)

유비소프트는 스컬 앤 본즈, 엑스디파이언트, 스타워즈 아웃로 등 작년에 선보인 신작이 연이어 참패를 면치 못하며 큰 위기에 빠졌다. 이에 유비소프트는 신중한 투자와 비용 절감을 중심으로 회사 구조를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유비소프트가 지난 9일 공식 성명 및 컨퍼런스 콜을 통해 밝혔다. 유비소프트는 유저들에게 최고의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고, 운영 효율을 높이고, 기업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그룹을 재편한다. 우선 기업가치에 대해서는 자문팀을 구성해 이해관계자들에게 최상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전략적, 자본적인 옵션을 검토할 계획이다. 관련 거래가 이뤄질 경우 규정에 따라 시장에 그 내용을 공개한다.

회사 운영 측면에서는 대대적인 비용 절감을 추진하며, 투자 역시 신중한 방향으로 접근한다. 구체적으로 연간 기준으로 지난 회계연도(FY2022~2023)보다 2억 유로(한화 약 3,000억 원) 이상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12월에 엑스디파이언트 서비스를 종료했고, 비용이 많이 드는 지역에 위치한 3개 개발 스튜디오를 폐쇄했다. 이에 대해 유비소프트는 컨퍼런스 콜을 통해 "어려웠지만 올바른 결정이었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야기한 두 가지 부분은 작년부터 제기된 유비소프트의 매각설에 힘을 실어준다.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된 곳은 중국의 텐센트다. 특히 작년 10월에 블룸버그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유비소프트 창업주 가문이 텐센트와 회사 매각을 포함한 여러 방안을 논의 중이라 보도하며 이 이슈에 대한 관심도가 상승한 바 있다.

그리고 이번에 유비소프트 그룹 차원에서 비용을 절감하며 회사 가치를 높일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기에 매각설에 더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9일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유비소프트는 텐센트 매각설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으나, 이후 움직임을 좀 더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스 스크린샷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마지막으로 플레이 경험 향상에 대한 일환으로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스 출시를 한 번 더 연기했다. 이 게임은 원래 작년 11월 발매를 예정했다가 올해 2월로 밀렸고, 이번에 한 달 더 지연되며 3월 20일로 이동했다. 이에 대해 유비소프트는 지난 3개월 간 수렴한 유저 의견을 반영할 것이라 밝혔다. 아울러 이번에 확보한 여유 시간이 어쌔신 크리드 팬덤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출시를 위한 최적의 조건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밝혔다.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스는 일본 중세를 무대로 하며, 흑인 사무라이인 야스케와 시노비(여성 닌자)인 나오에의 여정을 그린다. 색다른 무대와 소재로 발표 당시에는 기대를 모았으나, 연이은 제작 지연에 야스케를 둘러싼 논쟁으로 거센 반발에 부딪힌 바 있다. 유비소프트 입장에서는 회사의 대표 시리즈의 신규 타이틀이자, 장기침체를 돌파해야 할 중요한 무기로 자리하고 있다.

두 번의 연기 끝에 등장할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스가 흔들리는 유비소프트를 지지하는 탄탄한 기반이 되어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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