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골프·축구·야구 3종으로 남성 집중 공략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오늘(9일) 지스타 2012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에서 다음의 게임사업 전략과 온라인게임 라인업을 발표했다.

다음은 최근 게임 부문인 G그룹을 조직하고 게임사업을 위한 조직 재구성을 단행했다. 이로 인해 온네트 대표였던 홍성주 대표가 다음의 게임 사업 대표로 재임됐고, 온네트 인원 200여 명과 다음 70명, 제주도에 위치한 다음 산하 개발 스튜디오인 고담스튜디오까지 포함하여 총 300여 명의 조직이 갖춰졌다.

다음은 자사의 게임사업의 전신 온네트의 장점이 '스포츠'인 만큼 양질의 스포츠게임 출시를 첫 번째로 내세웠다. 골프는 물론 축구와 야구 총 3종의 라인업을 꾸릴 계획이다. 두 번째는 크로스플랫폼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사업 영역 다음 포털이 모바일과 웹브라우저를 기본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멀티플랫폼 게임을 출시하여 사용자 유입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스포츠게임 라인업을 살펴보면 '샷 온라인'의 뒤를 이을 '투어 골프 온라인'이 가장 주목된다. '투어 골프 온라인'은 크라이엔진 3로 만들어지는 만큼 사실적인 그래픽에 '샷 온라인'의 자랑인 정확한 탄도 엔진이 더해진 타이틀이다. 실제 골프 투어를 경험하듯 다양한 투어에 참여할 수 있으며 캐릭터 성장에 '집중력' '정신력' 등과 같은 정신적 요소를 첨가하여 더욱 정교한 캐릭터 육성이 가능해 졌다. 예상보다 출시가 늦어져 2013년 하반기 론칭할 계획이다.

여기에 야구게임과 축구게임도 더해진다. '리얼사커 온라인 2'는 축구게임엔진개발사 네오비앙이 직접 개발하고 서비스하던 게임으로, 마우스를 이용한 창조적인 플레이가 핵심인 게임이다. 전작에 부족했던 그래픽 렌더링을 강화한 후속작을 2013년 상반기에 공개할 예정이다. 11:11 대전이 가능하고 모든 선수 하나하나를 전부 육성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라인업'(가제)는 매니지먼트 야구게임이다. 액션야구게임에 준하는 사실적인 그래픽으로 구현되며, 유니티 엔진을 사용하여 스마트기기에서도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감독의 결정에 따라 선수들의 심리 상황이 변화하는 긴장감 넘치는 시뮬레이션이 구현돼 주목을 받고 있다. PC 플랫폼으로도 출시되지만 우선 1분기 스마트폰 버전을 먼저 출시한 후 하반기에 PC버전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다음을 통해 새롭게 부활하는 '라임 오딧세이'와 '난세천하', '삼국야망'과 같은 완성도 높은 웹게임도 선보였다. 다음 측은 다음에서 게임을 이용하는 사용자의 연령대가 20대-40대 남성 유저가 많은 만큼 스포츠와 웹게임에 집중하여 사업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다음 게임서비스본부 허진영 본부장은 "미디어를 포함한 모든 콘텐츠 정보가 유통되는 중심이 게임이 된 시점에 포털 사업체인 다음이 게임사업을 확장하는 것은 필연"이라며, "다음 까페 모바일 앱이나 마이피플은 물론 지하철에 설치되는 디지털 뷰를 통한 광범위한 마케팅을 실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