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데스다 인수 후 게임패스와 함께 핑크빛 미래를 그리던 Xbox 진영이 시나브로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게임패스가 정체기를 맞이한 가운데, 독점 타이틀 중 마지막 보루로 통했던 스타필드 역시 시장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면치 못하며 난항에 빠졌습니다. 그 와중 발표와 동시에 출시되어 호평이 쏟아진 하이파이 러쉬가 작은 희망으로 떠올랐는데요, 이 게임을 만든 개발사도 암울한 결과를 맞이했습니다. MS가 하이파이 러쉬 개발사인 탱고 게임웍스를 포함한 Xbox 산하 개발사 4곳을 닫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폐쇄되는 게임사는 탱고 게임웍스, 아케인 오스틴, 알파독 스튜디오, 라운드하우스 게임입니다. 아케인 오스틴의 경우 디스아너드의 공이 있긴 하지만 참패를 면치 못한 레드폴에 대한 책임이 있어 어느 정도 납득할 수 있으나, 하이파이 러쉬로 두각을 드러낸 탱고 게임웍스까지 정리한다는 점은 의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게임메카 ID 유도리 님 역시 "어느 개발사는 예상되었던 거라 크게 놀랍진 않았지만 반대로 의외의 개발사도 거론이 되어 놀랐습니다. 기사 내용대로 사유가 있어서 이렇게 진행된 거니 앞으로의 행보가 잘 되길 바라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개발사 폐쇄 발표 이후 Xbox 경영진이 보여준 태도가 다시 한번 입방아에 올랐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더 버지(The Verge) 등 해외 주요 매체 다수가 보도한 Xbox 내부 회의 결과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장에서 Xbox 게임 스튜디오 맷 부티 대표는 직원들에게 "우리에게 명성과 상을 줄 수 있는 작은 게임이 필요하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가 이야기한 게임에 딱 부합하는 것이 '하이파이 러쉬'인데요, 그 후속작을 구상하던 개발사를 폐쇄한 후 내부에 이러한 메시지를 전했다는 점은 아이러니한 행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국내외 게임사 다수에서 대규모 구조조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Xbox 역시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 후 1,900명을 해고했고, 이번에는 4개 개발사를 정리합니다. Xbox 입장에서는 사공이 많아 배가 산으로 간다고 판단한 모양이지만, 게임패스가 중요하다고 하면서도 최근 직접적인 경쟁 콘솔인 플레이스테이션에 대표 독점작이었던 씨 오브 시브즈를 출시하는 등 우왕좌왕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연 Xbox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은 무엇일까요? 오는 6월에 여는 자체 행사를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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