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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 액션 해보면 손이 안다, 온라인 신작 ‘최강의 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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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강의 군단'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에이스톰)

 

“세상에는 다양한 ‘블록’ 브랜드가 있지만 유독 ‘레고’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 ‘레고’의 강점은 바로 블록을 맞출 때 손에서 느껴지는 감각이 가장 좋다는 것이다. 제품을 사용하며 반복되는 그 동작이 느낌이 좋아야 오래가는 상품이 된다. 게임에서의 액션 역시 마찬가지다. 마우스나 키보드로 캐릭터를 조작할 때 타이밍과 사운드, 딜레이 등 모든 요소가 어우러진 느낌이 가장 좋은 상태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신작 온라인 액션 RPG ‘최강의 군단’을 설명하며 에이스톰 김윤종 대표가 던진 말이다. ‘던전앤파이터’ 디렉터, ‘사이퍼즈’의 디렉터와 프로듀서 등 액션 장르에 대한 탄탄한 경력이 돋보이는 그가 내놓는 새로운 게임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에이스톰은 6월 4일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신작 ‘최강의 군단’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1차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는 ‘최강의 군단’은 총 10종의 캐릭터와 120종의 미션, 7종의 월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 '최강의 군단' 게임 소개 영상 (영상제공: 에이스톰)

 

앞서 밝혔듯이 ‘최강의 군단’은 액션 MMORPG다.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의 대표적인 인기 장르 중 하나지만 그만큼 경쟁작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2013년 상반기에도 ‘크리티카’, ‘던전스트라이커’ 등의 신작 액션 게임이 부상했다. 따라서 액션 RPG는 대중성은 있으나, 차별화를 꾀하기에는 어려운 장르다. 시장에 이미 각개각색의 장점을 내세운 ‘액션’이 많기에 새로운 재미를 찾아내기 힘들기 때문이다.

 

김윤종 대표는 ‘최강의 군단’의 차별성을 ‘감각’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치 착 달라붙는듯한 손맛을 구현해내겠다는 것이다. 볼펜을 예로 들면, 같은 펜이라도 어떤 이는 부드러운 느낌의 제품을, 또 다른 사람은 만년필처럼 탄탄한 필감을 선호한다. 즉, 게임에서 경험할 수 있는 특정 감각을 액션으로 승화하고 이를 각 캐릭터에 적용해 플레이어가 본인의 손에 가장 잘 맞는 손맛을 찾아가게끔 만들겠다는 것이 ‘최강의 군단’의 액션성이다.

 

▲ '최강의 군단'은 '감각'을 살린 액션 MMORPG를 표방한다

 

따라서 ‘최강의 군단’에는 각기 다른 전투 스타일을 보유한 캐릭터들이 존재한다.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비공개 테스트 시에는 캐릭터 10종이 공개되며, 이후에도 신규 캐릭터 추가가 예정되어 있다. ‘최강의 군단’의 모든 캐릭터는 공격에 특화되어 있으며 그 자체가 클래스로 자리한다. 또한 입맛에 따라 별도의 제한 없이 캐릭터를 바꿔가며 게임을 즐길 수 있어 단시간 내에 다양한 액션성을 경험할 수 있다.

 

김윤종 대표는 “최강의 군단의 궁극적인 목표는 ‘캐릭터 콜렉터 RPG’다. 다시 말해 많은 캐릭터를 모아서, 이를 토대로 구성된 나만의 ‘군단’으로 타 유저와 대결하는 것이 엔드 콘텐츠로 설정되어 있다. 게임의 이름이 ‘최강의 군단’인 것도 여기서 비롯됐다”라고 설명했다. ‘최강의 군단’의 엔드 콘텐츠인 군단 RVR 및 PVP는 현재 기획 단계에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추후에 발표될 예정이다.

 

▲ 에이스톰 김윤종 대표

 

‘최강의 군단’은 계정과 캐릭터에 별도로 레벨이 부여된다. 한 계정 내에 있는 캐릭터의 레벨을 합친 수치가 ‘계정 레벨’로 별도로 구분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70레벨과 240레벨 캐릭터 2종을 보유하고 있으면 해당 계정의 레벨은 310이 되는 식이다.

 

‘계정 레벨’에 대해 에이스톰 박주형 디렉터는 “조작이 어렵거나 복잡한 캐릭터는 일정 계정 레벨에 도달하면 개방을 푸는 방식으로 둘 예정이다. 즉, 계정 레벨이 오를수록 더 다양한 캐릭터를 다룰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강의 군단’ 내에는 각 캐릭터의 궁극기가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는 콤보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라 많은 캐릭터를 보유할수록 ‘캐릭터 군단’ 조합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것이 개발진의 설명이다.

 

액션 장르의 닌텐도를 꿈꾸다 – 쉬움의 미덕

 

‘최강의 군단’의 또 다른 특징은 ‘쉬움’이다. 김윤종 대표는 “콘솔 시장에서 대중성으로 승부해 좋은 결실을 맺은 닌텐도처럼 ‘던전앤파이터’ 등 기존 액션 게임보다 더 광범위한 유저들이 쉽게 게임을 즐겨주길 바라고 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2011년부터 실시된 4차례의 FGT는 하드코어 게임에 익숙하지 않거나, 스마트폰을 통해 게임을 접한 라이트 유저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으며, 이에 대한 피드백이 게임에 적용됐다.

 

▲ 이동, 전투 등의 주요 플레이를 마우스 하나로 조작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부분은 바로 조작이다. 보통 다수의 키를 사용하는 일반 액션 게임과 달리 ‘최강의 군단’은 이동과 공격 스킬을 모두 마우스 하나로 소화할 수 있다. 실제로 현장에 마련된 시연대에서 ‘최강의 군단’을 잠시 즐겨본 결과, 한 손으로도 무리 없이 게임을 진행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키보드+마우스 조작에 익숙해진 유저들은 마우스만으로 전투를 진행하는 방식에 답답함을 느낄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해 박주형 디렉터는 “게임을 차근차근 진행하며 어떤 기술이 어떠한 상황에서 발동하는가를 알아내고, 이에 맞는 상황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깊이 있는 조작감과 재미를 느낄 수 있으리라 본다”라고 설명했다.

 

 

 

▲ 전투 상황에 따라 같은 키를 눌러도 각기 다른 액션이 구현된다

 

퀘스트 진행의 핵심인 ‘미션노트’는 FGT 당시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유저의 의견을 반영해 고안된 것으로 ‘앵그리버드’의 진행 방식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즉, 특정 스테이지에 입장한 뒤, 원하는 미션을 선택하면 필드에 입장해 목적을 달성하는 방식이다. 쉽게 말해 수행해야 할 임무가  정렬된 ‘노트’를 받는 식이다. 이러한 진행 방식은 퀘스트 수행을 위해 특정 장소 혹은 NPC를 일일이 찾아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편의성을 제공한다.

 

▲ 직관성과 편의성을 살린 '미션노트'

 

마지막으로 김윤종 대표는 PC 온라인이야 말로 멀티플레이 액션 RPG를 구현하는데 가장 특화된 플랫폼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그는 “스마트폰 게임이 온라인게임 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온라인게임에서만 가능한 영역을 침범하지는 않으리라고 본다. 가령 ‘리그 오브 레전드’와 같이 팀 대결을 중심으로 한 게임은 스마트폰에서 온전한 재미를 느끼기 어렵다”라며 “온라인 액션 RPG도 스마트폰에서는 앞으로 3~4년이 지나도 제대로 구현하기 어렵다고 본다. 따라서 스마트폰 시장이 발전해도 여전히 온라인게임의 영역은 남아 있으리라 전망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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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ORPG
제작사
에이스톰
게임소개
'최강의 군단'은 누구나 쉽게 감각적인 액션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MORPG다. 마우스 기반의 조작과 감각 기반의 캐릭터, 미션 기반의 진행 등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물총이나 팽이, 맨홀뚜껑 등 독특한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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