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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숀가면] 당신의 터치가 결식아동의 생명으로… ‘프리라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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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드: 후우...

 그린: 아침부터 왜 이리 힘이 없으십니까?

 레드: 어머니가 ‘게임을 하면 쌀이 나와! 밥이 나와!’라면서 혼을 내시는데 힘드네.

 블루: 멍청한 녀석. 너 같은 녀석을 위해 오늘은 특별한 모바일게임을 준비했다.

 레드: 뭐? 진짜야?

 그린: 이번에 우리가 준비한 모바일게임은 퀴즈를 풀어서 쌀을 기부하는 ‘프리라이스’입니다.



프리라이스 다운로드

게임을 하면 밥이 나와 쌀이 나와? 쌀이 나온다!

 남박사: ‘프리라이스’란 원래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이 운영하는 웹게임 형식의 식량 기부 프로그램이라네. 사이트에 접속하여 다양한 퀴즈를 풀면 정답 갯수에 따라 쌀이 축적되고, 그 쌀이 전 세계 결식아동 및 기아에게 기부되는 뜻 깊은 게임이라 할 수 있네.

 그린: 그 ‘프리라이스’라는 웹게임을 엔씨소프트와 게임문화재단이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많은 이들이 즐길 수 있도록 스마트폰용으로 출시한 것이 모바일게임 ‘프리라이스’의 정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레드: 기부라고? 좋은 일이기는 하지만, 설마 내 돈이 빠져나가는 건 아니지? 나 기초생활수급을 받아야 할 정도로 가난하단 말이야.

 그린: 아닙니다.

 레드: 아니라고?

 그린: 그렇습니다. 유저들이 축적한 기부금은 엔씨소프트, 게임문화재단이 함께 유엔세계식량계획에 기부하게 됩니다.


▲ 퀴즈를 풀면 쌀이 생긴다

 옐로우: 오우, 좋은데? 그럼 우리는 퀴즈만 풀면 되는 거야? 

 핑크: 맞아. 모바일게임 ‘프리라이스’도 웹게임 ‘프리라이스’와 동일하게 퀴즈만 열심히 풀어주면 된다고요.

 블루: 그렇다. 일단 웹게임 ‘프리라이스’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으니, 본격적으로 모바일게임 ‘프리라이스’는 어떤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당신은 얼마나 많은 단어를 알고 계십니까?

 그린: 모바일게임 ‘프리라이스’는 기존의 게임과 구조는 동일합니다. 퀴즈를 최대한 많이 푸는 것인데, 외국어(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스페인어)를 시작으로 수학, 지리, 미술, 화학, 무작위 등 총 6개의 항목이 존재하니 입맛에 맞춰 선택하시면 됩니다.

 레드: 항목이 많아서 좋네! 그 외에 특별한 점 있나?

 그린: 게임은 1분 동안 객관식 단답형으로 출시되는 퀴즈를 최대한 많이 푸는 방식입니다. 마치 닌텐도DS로 출시되었던 ‘두뇌 트레이닝(일명 뇌 단련)’처럼 말입니다.


▲ 단답형 퀴즈로 구성된 카테고리들

 블루: 문제의 답을 맞힐 때 마다 게임에서는 쌀이 10톨(혹은 10알)이 축적된다. 그렇게 게임 속에 모인 톨은 실제 쌀과 같은 비율로 적용돼 전 세계에 기부되는 것이다. 연속으로 퀴즈를 맞히거나 아이템을 이용하면 쌀의 축적량을 배로 증가시킬 수 있으니 순발력이 없어도 걱정 안해도 된다.

 옐로우: 꽤 단순하네.

 그린: 맞습니다. 시스템도 단순하고, 퀴즈 구성도 단순합니다. 다만 문제와 보기는 영어로 나옵니다.

 레드: 으악! 영어? 어렵겠는데?

 그린: 그렇지만, 짧은 단어와 문장으로 이루어지는 중학교 수준의 어휘라 어렵지는 않습니다.

 레드: 그래도 자신 없어...

 핑크: 에휴. 그럼 곱하기라도 풀어요.


▲ 이정도면 쉬운 편 아닐까요?

 그린: 1분이라는 주어진 시간 동안 퀴즈를 연속으로 맞히면 콤보가 발생하여 한 번에 얻을 수 있는 톨 수가 증가하고, 틀리면 감소하는 등 게임적 요소가 많이 등장합니다. 또한, 진행에 따라 문제의 난이도가 올라서 집중하고 즐기셔야 할 겁니다.

 핑크: 퀴즈의 난이도는 매우 단순해요. 수학이라 하여도 10 x 1, 22 x 6 정도고요. 프랑스어나 독일어 항목의 퀴즈도 ‘더럽다는 의미를 가진 단어?’, ‘빠르게 달리기 위해서는?’과 같은 단답형 퀴즈로 출제 되기 때문에 아주 어렵지는 않아요. 처음 보는 말이라 할지라도 조금만 공부한다면 쉽게 풀어나갈 수 있어요.

 블루: 게임은 기본적으로 페이스북 계정을 사용하기 때문에, 페이스북에 자신의 기록을 자랑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또한, 게임 내에 설정에서 자신의 학교를 설정하면 매일 순위가 등록되기 때문에 모교의 명예를 걸고 퀴즈를 풀 수 있는 의욕도 생긴다.

 옐로우: 유럽 국가도 좋지만, 일본어나 중국어처럼 아시아 국가의 언어 항목도 들어갔다면 좋지 않았을까?

 그린: 일단 모바일게임 ‘프리라이스’가 유럽 4개국에 동시 발매되었기 때문에, 해당 국가의 언어가 우선적으로 수록된 듯 합니다.

 레드: 다른 나라의 언어를 배우는 것은 참 좋은 일이지. 굳이 나라를 따질 필요는 없다고.


▲ 자신의 지식은 순위로 표시됩니다

 그린: 프랑스어나 이탈리아어는 약간 생소하긴 하지만, 그래도 공부하는 차원에서 문제를 풀어본다면 상당히 재미있을 겁니다.

 레드: 이야, 하루에 잠깐 퀴즈를 풀고 나면 자연스럽게 기부가 된다니 뿌듯하네! 기부라는 조금 어려운 문화를 이렇게 쉽고 간단하게 할 수 있다는 건 괜찮은 것 같아.

 남박사: 그런데, 레드는 어째서 어머니가 그런 이야기를 하신 건가?

 레드: 저는 그저 ‘네네쨩 결혼해줘!’ 라고 외치며 게임을 했을 뿐입니다.


▲ 레드를 (이하 생략)

 핑크: 레드를 살려두기에는 쌀이 아깝네요. 

 그린: 저도 그 말엔 동감입니다.

 레드: 이런 젠장!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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