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순위] RPG 강세 속 지지 않는 SNG 인기 ‘아이러브파스타’

최근 미드코어 RPG류가 마켓에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캐주얼게임 중 SNG가 유일하게 선전하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인기 SNG 1세대였던 ‘아이러브커피’의 후속작 ‘아이러브파스타’가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며, <구글 플레이>에서는 ‘와라편의점’이 인기 1위에 이어 매출 순위에도 등장했다.

‘와라편의점’의 강력한 대항마가 등장했다. ‘아이러브커피’로 국내 열풍을 일으켰던 SNG 1세대 파티게임즈가 신작 ‘아이러브파스타’로 이번 주 <애플 앱스토어> 무료 인기 순위 2위에 처음 진입했다. 이에 ‘와라편의점’은 2계단 하락한 5위에 머물렀다.

‘아이러브파스타’는 카페경영게임 ‘아이러브커피’ 정통 후속작으로 파티게임즈의 자체 개발 타이틀이다. 파스타를 소재로 나만의 레스토랑을 경영하는 것을 목적으로 실제 레스토랑에서 사용하는 파스타 재료와 와인을 게임에 그대로 적용하여 사실성을 더했다. 또한, 이탈리아 베니스를 옮겨 놓은 듯한 배경과 드라마 같은 스토리텔링으로 여성층의 호응을 얻고 있다.

‘아이러브파스타’의 순조로운 출발에는 카카오 플랫폼이라는 대중적인 노선을 택한 것과 전작인 ‘아이러브커피’가 가지고 있던 브랜드 파워가 밑바탕이 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작이 장기간 흥행한 게임인 만큼 ‘아이러브파스타’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애플 앱스토어>는 카카오 게임의 독주보다는 다양한 국가의 장르별 특색 있는 게임이 우세를 보였다. 이번 주 모습을 나타낸 신예로는 ‘데비어스 던전’과 ‘스매쉬 힛’, ‘띵크’, ‘드래곤 택틱스’, ‘프런트라인코만도’다.

유일한 유료 게임 ‘데비어스 던전’은 도트 그래픽이 돋보이는 횡스크롤 액션 RPG다. 어린 시절 즐겼던 ‘슈퍼마리오 브라더스’와 비슷한 방식으로 디자인돼, 향수를 자극한다. 6일 출시와 동시에 인기 순위 3위에 진입했다.

‘스매쉬 힛’은 초현실적인 아트 디자인이 돋보이는 게임이다. 아름다운 그라데이션 색감으로 이루어진 조형물을 구슬을 이용하여 격파하는 방식이다. 유리 조형물을 깨뜨리면서 느껴지는 스릴과 맵을 클리어 해 나가면서 다양한 장애물을 만나게 되는 등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과금 부담이 극히 적은 게임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무료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CJ E&M 넷마블의 신작 ‘세븐나이츠’가 첫 출시와 함께 인기 순위 3위, 매출 순위 5위라는 쾌거를 거두었다. 이로 인해 넷마블은 상위 매출 구역에 총 3개의 RPG 타이틀 진입이라는 쾌거를 거두었다.

현 상태가 계속 유지된다면 넷마블은 신작 출시에 대한 위험 요소가 거의 없어진다. 실패하기 힘든 다양한 2차 플랫폼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몬스터 길들이기’는 크로스 프로모션을 할 수 있는 완연한 플랫폼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영역에 올랐다. 

‘세븐나이츠’는 원터치 방식의 자동사냥을 채택한 RPG다. 게임의 주요한 재미는 ‘몬스터 길들이기’나 ‘다함께 던전왕’처럼 전투보다 영웅을 수집하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이러한 수집형 RPG는 플레이어가 소환수를 수집하고자 하는 욕구를 자극하기 때문에 보다 용이하게 매출 순위에 등극하는 장점이 있다. 

캐주얼 SNG ‘와라편의점’이 무료 인기 순위 정상을 유지한 데 이어 매출 순위에도 안착하며,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그외 무료 게임은 ‘티격태격’, ‘가디언스리그’, ‘그리폰’ 등 신작 게임으로 물갈이가 이루어졌다. 지난주에 이어 여전히 카카오 게임하기 출신 타이틀이 무료 순위를 점령하고 있다.

유료 인기 순위에는 <구글 플레이> 2주년 기념 할인 행사에 따른 여파로 순위 교체가 이루어졌다. 특히 파격 할인 행사를 진행한 게임로프트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100원으로 가격을 낮추며, 순위 정상을 차지했다. 이외 국산 게임 ‘라디오해머’가 1,000원으로 할인하면서 7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