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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파와 사이퍼즈 정통 후계자, 최강의 군단 26일 공개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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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톰은 4일 서초동 넥슨아레나에서 간담회를 열고 ‘최강의 군단’ 공개서비스 일정과 핵심 콘텐츠를 발표했다. ‘최강의 군단’은 26부터 공개서비스에 돌입하며, PC방에서는 19일부터 접속할 수 있다.
 
‘최강의 군단’은 김윤종 사단이 이끄는 에이스톰에서 개발했으며, 이들은 횡스크롤 액션 ‘던전앤파이터’와 AOS ‘사이퍼즈’를 만든 곳이다. 에이스톰의 김윤종 대표는 '최강의 군단'은 전작들보다 더 액션이 강화됐으며, 초보자는 마우스만으로 플레이할 수 있고 고수는 키보드와 조합하면 고난이도 컨트롤까지 가능해 대중성까지 확보했다고 현장에서 밝혔다..


▲ ‘최강의 군단’을 개발한 에이스톰 김윤종 대표


트랜스와 파티 액션이 핵심 요소

김윤종 대표는 ‘최강의 군단’의 핵심 요소로 트랜스와 파티 액션을 내세웠다. 먼저 트랜스는 유저가 슈팅게임이나 리듬게임을 즐기듯 지루함 없이 무아지경에 빠져 게임을 플레이하는 상태를 말한다. 이를 위해 ‘최강의 군단’은 흐름이 끊기는 상황이나 단순한 난타 액션 요소를 배제했다. 

파티 구성으로 게임의 흐름이 끊어지지 않도록 맵에 입장함과 동시에 파티가 결성되도록 했다. 또 던전을 한 번 클리어하면 재입장해야 되는 다른 MMORPG와 달리 몬스터 리젠 시스템을 적용해 한 곳에서 계속 사냥할 수 있다. 퀘스트도 이동할 필요 없이 필드에서 바로 진행된다.

파티액션은 맥 캐릭터가 스킬로 밀어내면 마리가 멱살잡이 스킬로 연계 공격을 하거나, 위급한 상태의 화린 캐릭터를 데릭이 스킬로 보호해주는 등 각 캐릭터의 특성을 살린 팀플레이로 시너지를 내는 형태다. 팀플레이가 잘 구현된 MMORPG와 AOS 장르와 달리 액션게임은 각개 전투 성향이 강했다. 이런 점을 개선해 액션 게임에서 파티 간 팀플레이를 즐길 수 있게 한 것이다.

김윤종 대표는 “‘던전앤파이터’ 이후로 나온 액션 게임들은 퀄리티는 높아졌지만 기본 구조는 변하지 않았다. 이런 점 때문에 오랜 기간 인기를 끌지 못했다”며 “액션게임에 중요한 것은 지속성이라고 생각한다. 오랫 동안 플레이해도 질리지 않는 게임을 고민했고 그 해답이 ‘트랜스’와 ‘파티 액션’이라는 두 개의 혁신 시스템이다”라고 밝혔다. 


▲ 스킬 연계 플레이 영상 (영상제공: 에이스톰)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공개서비스는 지난해 6월과 올해 1월 2차례에 걸쳐 진행한 테스트의 피드백을 반영해 모두 같았던 필드를 콘셉 차이가 분명한 50개로 세분화했다. 비누방울 발생기로 몬스터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봉제양작업소와 디펜스게임 방식으로 진행되는 블러디 보스톡, 몰이사냥으로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아이스리버 등 필드에 각각의 개성을 부여했다. 이 외에도 공개 서비스에서는 31개 던전과 8개의 캐릭터를 제공하며, 최고 레벨은 200레벨까지다.

김윤종 대표는 “지금 온라인 시장의 상황이 좋지 않다. 모바일게임 때문에 시장이 파편화되고 있고, 그렇다고 모바일로 진출하기에는 개발사가 이득을 보기 힘든 구조다. 그나마 남아있는 온라인게임 시장도 반을 ‘리그오브레전드’가 먹고 있다”며 “이처럼 안 좋은 상황이지만 게임을 잘만 만든다면 ‘리그오브레전드’가 가진 시장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PvP가 메인인 ‘리그오브레전드’와 달리 ‘최강의군단’은 PvE가 메인으로 차별점은 분명하다“며 ”‘리그오브레전드’를 이기고 유저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아이스리버 필드 플레이 영상 (영상제공: 에이스톰)


▲ 에이스톰 서광운 이사(좌)와 김종윤 대표(우)


MFL모드, PvE에서 모은 캐릭터로 즐기는 PvP

‘최강의군단’은 공개서비스에서 MFL(Monday Fight Live) 모드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 모드는 4대 4 PvP를 펼치는 전장이며 평균 15분 정도의 플레이 시간이 소요된다. 전직이나 미션 달성, 아이템 획득 등 PvE플레이를 통해 MFL모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캐릭터를 강화할 수 있다. 이번 공개서비스에서는 총 28개의 MFL캐릭터가 제공된다.

진행 방식은 AOS처럼 점령하거나 중립 몬스터를 사냥해 전투에 활용할 수 있다. 또 아이템 대신 포인트로 능력치를 올릴 수 있다. ‘최강의 군단’은 AOS와 비슷한 진행 방식을 가진 MFL모드를 바탕으로 e스포츠화도 준비하고 있다. 공개서비스 후 일정 이상의 유저 규모를 확보한 뒤 중계나 관전 시스템을 추가해 ‘리그오브레전드’나 ‘피파온라인3’와 같은 e스포츠 리그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 MFL 모드 플레이 영상 (영상제공: 에이스톰)

이 외에도 기자 간담회 진행 후 에이스톰 김종윤 대표, 조종실장 서관운 이사와 가진 질의응답 중 주요 질문과 답변을 아래를 통해 공개한다.

‘최강의 군단’은 맵에 입장하면 자동으로 파티가 구성되는 시스템이다. 이 때문에 지인들과 함께 플레이를 즐기기 어려웠다. 이 부분은 어떻게 개선됐나.

서광운 이사: 4인용 탈 것을 새롭게 추가했다. 이 탈것은 게임머니로 구매할 수 있으며 탈 것에 타고 맵에 입장하면 원하는 사람들과 같이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정식 서비스 이후 유료화 모델과 PC방 서비스 혜택이 궁금하다.

서광운 이사: 유료화 모델은 ‘던전앤파이터’와 유사한 방식이다. 캐릭터 성능을 강화시키는 아바타, 코인, 물약이 핵심 상품이다. 하지만 ‘던전앤파이터’에서 논란이 됐던 유료화 모델은 배제할 생각이다. ‘리그오브레전드’보다 적은 비용만으로 즐길 수 있는 캐주얼한 유료화 모델로 기획했다. PC방 서비스 혜택은 캐릭터 성장에 이득이 되는 요소나 파티 플레이 시 혜택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구성 중이다.

‘최강의 군단’이 ‘리그오브레전드’의 PvE 버전이라고 했는데 챔피언처럼 캐릭터를 계속 늘리는 방향으로 진행되나?

김윤종 대표: PvE와 PvP 캐릭터 개발팀을 분리해 운영한다. 각 팀이 분리됐기 때문에 PvE와 PvP 캐릭터를 지속적으로 추가할 수 있다. PvE 캐릭터는 현재 9번째 캐릭터 작업 중인데 공개서비스 후 선보일 것이다. 또 공개서비스 버전의 PvP캐릭터는 28개지만 현재 40개 캐릭터 기획이 완성된 상태다. 

PvP모드를 보니 e스포츠를 염두에 둔 것 같다. 계획이 있는가?

김윤종 대표: 현재 ‘최강의 군단’에 중계나 관전 시스템은 없지만 앞으로의 성과에 따라 추가할 수 있다. e스포츠에 대해서 생각은 하고 있지만 언제 시작하게 될 지는 동시접속자 수나 시장 상황에 따라 바뀌게 될 것이다.

서광운 이사: e스포츠에 대한 고민은 많이 한다. 넥슨 아레나와 같은 곳을 짓고도 싶다. 하지만 e스포츠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최강의 군단’을 즐기는 유저 규모가 일 수 이상이 되어야 한다. 유저 수를 확보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준비하기는 어렵다.


▲ 공개서비스 전에 가입한 유저 전원에게 지급되는 '하임달'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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