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퍼즈의 네오플, 울산애니원고에서 게임 멘토링

네오플이 ‘사이퍼즈 한데이’, ‘보이스 오브 사이퍼즈’에 이어 새로운 이색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이번에는 고등학교를 무대로, 게임 멘토링을 통한 양방향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네오플은 13일(월), 울산애니원고등학교에서 ‘사이퍼즈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이퍼즈’ 개발자 강연과 이벤트, 번외 경기 등으로 꾸려졌다. 현장에는 네오플 ‘사이퍼즈’ 정형준 수석 레벨 디자이너를 비롯한 주요 개발자가 참여해 제작 비화를 전했고, 200명에 달하는 학생들은 현장에서 다양한 행사를 즐겼다.

네오플은 이때까지 명확한 콘셉을 가진 유저 행사를 진행해왔다. 게임 동인 행사인 ‘사이퍼즈 한데이’와 유저 성우 서바이벌 ‘보이스 오브 사이퍼즈’가 그 사례다. ‘사이퍼즈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도 마찬가지로, 나름의 독특한 콘셉을 지녔다. ‘게임’이라는 연결고리를 가진 학교를 방문해, ‘사이퍼즈’와 관련된 강연 및 이벤트를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단순히 유저를 대상으로 한 간담회와는 조금 다르게 학생들을 위한 멘토링도 함께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네오플 이경수 과장은 “‘사이퍼즈 한데이’와 ‘보이스 오브 사이퍼즈’와는 다른 방식의 행사를 어떻게 진행할까 하다가, ‘사이퍼즈’ FGT에 참여했던 울산애니원고등학교 학생이 기억났다”라며 “매번 특정한 유저 타겟으로만 이벤트를 해오다 ‘학교’를 무대로 진행했던 적은 없어서, ‘사이퍼즈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큰 게임회사가 전문 인력 교육에 힘을 쏟는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행사를 개최하는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높이는 것도 목표다.

그래서 행사 전반에는 ‘사이퍼즈’와 관련된 이야기 외에도, 네오플이라는 회사 및 게임개발 전반에 관련된 내용도 소개했다. 네오플 정형준 수석 레벨 디자이너는 ‘사이퍼즈’ 사례로 게임 개발에 관한 노하우를, 오규태 파트장 역시 ‘사이퍼즈’ 개발 히스토리와 사내 문화를 전했다. 특히 게임개발과가 있는 특목고를 방문한 만큼 네오플의 인재상과 면접 과정 등을 전하는 시간도 있었다. 실제로 약 4시간 가량 진행된 행사 가운데 2시간이 멘토링 강연이었을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행사를 즐긴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반응은 어떨까. 울산애니원고등학교 학생들은 강연이 끝난 후 다양한 질문을 던지며 강연자들과 소통했고, ‘사이퍼즈’ 원화를 소개하는 코너에서는 환호성으로 화답했다. 울산애니원고등학교 교사는 “아무래도 학교다 보니 홍보 목적이 강한 행사는 유치하기 힘든데, 멘토링을 통해 현업 종사자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은 자리가 됐던 것 같다”고 전했다.

네오플은 향후에도 장기적으로 ‘사이퍼즈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울산애니원고등학교에서 열었던 1회차 행사를 웹 매거진으로 발행하고, 유저들의 반응에 따라 차후에 방문할 학교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 과장은 “학교의 특성상 자주 열기는 힘들겠지만, 다양한 학교들과 잘 협업해 6개월에 한 번은 진행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