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D에서 3D로 `루니아Z`의 변신! 이거 놀라운데?

게임메카 장제석 기자 2010.06.29 20:34

액션 MORPG의 원조 ‘루니아전기’가 3D 그래픽을 적용한 ‘루니아Z’로 재도약에 나선다.

넥슨은 금일(29일) 자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루니아전기’의 3D 업그레이드 버전인 ‘루니아Z’의 모습을 최초 공개했다. 더불어 이 자리에 올앰의 손경현 본부장과 넥슨 퍼블리싱 사업부의 김이영 실장 등이 참석해 수중전을 비롯한 새로운 재미요소와 신규 직업 추가 등 향후 업데이트 계획에 대해서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넥슨 사업부 김이영 실장은 “기존 게임에 새로운 요소를 접목시켜 성장시키는 것도 퍼블리싱 사업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며 “신작 론칭이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 루니아전기의 이러한 변화가 업계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정교한 개선 작업 통해 2D에서 3D로

‘루니아Z’에서 가장 큰 변화는 기존 2D에서 3D뷰(view)로의 그래픽적 개선이다. 이는 게임 내 FOV값을 조정해 시야를 넓혀 공간감을 주고, 기존에 필요 없었던 배경에 ‘하늘’을 적용함으로써 입체감을 강화한 것을 의미한다. 이 정교한 개선 작업을 통해 ‘루니아Z’는 일반 3D 게임처럼 줌인/아웃이 가능하고 카메라 각도를 상/하로 조절해 자유롭게 시점 변환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개선 작업이 가능했던 이유는 기존 ‘루니아전기’가 3D 엔진으로 개발됐기 때문이다. 06년 출시 당시 애니메이션같은 분위기를 자아내기 위해 2D 기법을 사용해 표현했지만, 기본적인 바탕은 3D이기 때문에 언제라도 개선 작업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 3D뷰를 선보이는 `루니아Z` 입체적인 배경과 넓은 시야가 특징이다

올앰의 손경현 본부장은 “보다 나은 서비스를 위해 새로운 콘텐츠를 계속 생산해 냈지만 언젠가부터 이러한 노력들이 ‘과연 달라 보일까?’란 의심을 품게 됐다. 게다가 동장르 신작 게임이 출시되면 경쟁력 확보에도 어려움이 있어 이처럼 큰 변화를 꾀하게 됐다.”며 “발전된 루니아Z는 이용자들에게 더 좋은 그래픽, 더 박진감 넘치는 액션성을 제공해 신선한 느낌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출시된 지 5년이나 된 장수게임인 만큼 기존 유저들의 적응 문제도 배려해 게임 중 ‘요술 버튼’ 하나로 2D와 3D를 실시간 선택할 수 있는 옵션도 제공된다. 엔진을 개량하고 최적화 작업을 거쳤기에 최소 사양의 변화도 없고, 랙에 대해서도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올앰 관계자는 “이번 업데이트 발표 소식에 국내 유저들도 좋아하고 있지만, 현재 서비스 중인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향후 루니아Z가 새로운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데 있어서도 좋은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버튼 하나로 시점 전환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수중 던전 `물의 숲`과 신규 캐릭터 `가온` 추가

상위 콘텐츠인 ‘물의 숲’이 업데이트된다. ‘물의 숲’은 최초의 수중 던전으로 레벨 85, 누적레벨 170의 이상이 유저들만 입장 가능한 곳이다. 시간이 지나면 체력이 감소하고, 특정 보스 몬스터는 ‘호흡 곤란 저주’를 거는 등 높은 난이도를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며, 이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목표 의식을 심어 주고 전략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물의 숲`에는 고대조개, 피라니아, 크라켄 등 강력한 신규 몬스터가 등장한다. 이와 같은 몬스터는 기존의 디자인 소스를 짜깁기한 것이 아닌,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