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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스리그 우승 당시, 조규남 감독의 모습
e스포츠의 대표 명장으로 자리해 온,
조 감독이 자진 사퇴한다
지난 2001년부터 약 9년간 CJ 엔투스(전 Greatest One)을 이끌어온 명장, 조규남 감독이 이번 프로리그 시즌을 마지막으로 지휘봉을 놓는다.
CJ는 오늘 3일, 조규남 감독의 자진 사퇴 소식을 전해왔다. CJ는 “이전부터 조규남 감독 스스로가 재충전의 시기를 갖고 싶다는 의사를 표해왔다.”며 조 감독의 자진 사퇴가 부진한 성적, 내부 선수의 승부조작 등을 이유로 한 외적 압박에 의한 것이 아님을 표명했다. 스타크래프트 프로 팀 감독 중, 자진 사퇴로 팀을 떠나는 감독은 조 감독이 최초다.
조 감독이 사퇴를 고민한 시기는 지난 2009년 연말부터다. CJ는 조 감독이 가까운 지인들에게 “예전과 달리 게임단 감독이 역할이 많이 줄어들었다. 다른 일을 모색하고 싶다.”는 등 사퇴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고 전했다. 이러한 조 감독이 시즌이 마무리된 최근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이다. CJ 측은 처음에는 조 감독을 만류했으나 결국 그의 의견을 존중해 사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2년, 게임아이 이노츠의 감독 자리를 맡으며 활동하기 시작한 조규남 감독은 현 CJ 엔투스의 전신인 GO팀을 김정민, 강민, 서지훈 등의 출중한 선수들을 배출한 명문 팀으로 성장시켰다. 또한 오랜 기간, 스폰서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도 팀 운영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선수 양성에 전념했다. CJ가 스폰서로 자리한 시점에서도 2006년 프로리그 준우승, 그리고 작년 위너스리그에서 화승 OZ를 상대로 우승을 거뒀다.
특히 위너스리그 결승전의 경우, 0:3으로 밀린 극도로 불리한 경기 상황을 조병세의 활약으로 4:3으로 뒤집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둬 관계자 및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당시 거의 무명에 가까운 선수였던 조병세는 위너스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작년 프로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또한 이번 시즌에서도 조 감독은 팀의 신예 저그, 신동원을 신인왕 자리에 앉히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처럼 오랜 기간 감독 자리에 앉아 이번 시즌 막바지까지 꾸준히 활동한 조 감독의 갑작스런 사퇴 소식에 e스포츠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
한편 CJ는 현재 게임단을 책임질 후임 감독을 물색하고 있으며, 당분간 김동우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아 팀을 이끌어갈 예정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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