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테마 > e스포츠

3일간 개장하는 게임 놀이동산! e스타즈 서울

/ 1

e스포츠와 참여형 이벤트가 어우러진 ‘게임 테마파크’, e스타즈 서울 2010(이하 e스타즈 서울)이 13일, 개막식과 함께 3일 간의 여정에 올랐다. 글로벌 e스포츠 대회인 ‘대륙대항전’과 ‘아시아 챔피언쉽, 그리고 방문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어우러진 e스타즈 서울은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대거 방문했다.

100813-risell-es18.jpg

▲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 e스타즈 서울

100813-risell-es11.jpg

▲ 개막 전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하늘에서 ‘일리단’이 내려온다면! - 개막식 축하 퍼포먼스

100813-risell-es19.jpg

▲ 웅장한 퍼포먼스가 인상적이었던 개막식

e스타즈 서울의 개막 퍼포먼스는 각 대회의 정식 종목, ‘워크래프트 3’, ‘겟엠프드’, ‘크로스 파이어’, ‘카운터 스트라이크’의 캐릭터들을 등장시켜 시선을 집중시켰다. 수많은 퍼포먼스 중, 가장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워크래프트 3’ 부분이었다. 게임 속 주요 인물 중 하나인 ‘일리단’을 비롯한 캐릭터들이 공중에서 등장해 무대 위에 자리한 ‘게이머’와 경쟁 구도를 이뤘다. 또한 ‘크로스파이어’의 경우, 게임 속 실제 미션을 공연으로 표현해 게임의 특징을 누구나 알기 쉽게 드러냈다.

게임을 하며 캐릭터들과 실제로 전투를 벌인다는 테마로 기획된 개막 퍼포먼스는 ‘가상의 존재’인 게임 캐릭터를 실제 배우들이 직접 연기해 행사에 참여한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이 모두 각 ‘게임’을 보다 친숙하게 느끼도록 유도했다.

이어 진행된 개회사에서 서울시 경쟁력 경제 진흥관의 정연찬 국장은 “‘게임’이 모든 연령대가 즐겁고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여가 생활로 자리잡길 바란다. 또한 e스포츠의 발전을 위한 글로벌 토론의 장 및 개발사와 퍼블리셔들의 소통을 유도하는 ‘e스타즈 프리미어’을 진행해, 산업적인 성장 역시 꾀하고 있다. 앞으로 서울시는 e스포츠 전용 경기장, 게임 테마파크 건립 등을 통해 국내 e스포츠 및 게임 산업의 발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서울시 정연찬 경쟁력 경제진흥관, 중앙일보 방송추진본부 김교준 단장, 네오위즈게임즈 이상엽 대표이사, 윈디소프트 백칠현 대표이사가 함께 e스타즈 서울 2010 개막을 알리는 터치버튼식을 진행하며, 개회식을 마무리 지었다.

달리고, 구르고, 점프하고! - 게임, 이제 온몸으로 즐긴다!

100813-risell-es13.jpg

▲ 몸으로 뛰는 재미가 살아있던 `테일즈런너` e파티

‘게임 테마파크’로 기획된 각 이벤트 부스는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해 참가자들이 ‘게임’을 가지고 다양하게 놀도록 유도했다. 특히 가장 많은 공간을 차지한 ‘태일즈런너 대운동회’는 ‘장애물 달리기’, ‘놀이터’, ‘동물레이싱’ 등의 체험형 이벤트를 진행해 참가자들이 직접 몸으로 뛰며 노는 즐거움을 제공했다. 이러한 이벤트는 ‘의자’에 가만히 앉아 즐기는 ‘정적’인 느낌이 강한 온라인게임 자체에 ‘동적’인 활기를 불어넣는 요소로 작용했다.

100813-risell-es10.jpg

▲ 테일즈런너의 시연 부스는 물론

100813-risell-es21.jpg

▲ 장애물 달리기 등의 체험 이벤트와

100813-risell-es24.jpg

▲ 교육에 관련한 서브 행사도 진행되었다

‘테일즈런너’와 나우콤의 신작 ‘포트파이어’의 시연 부스를 마련하고, ‘테일즈런너’에 관련한 퀴즈 이벤트를 동시에 진행해 ‘게임’과의 연관성을 잃지 않았다. 여기에 EBS 교육 강사 특별 강연 등, 교육에 관련한 서브 행사를 진행해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참가자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실제로 ‘테일즈런너 대운동회’에는 유치원생 혹은 초등학생을 대동한 가족 참가자들이 눈에 많이 뜨였다.

100813-risell-es14.jpg

▲ 다수의 PC를 동원한 `윈디소프트`의 `랜 파티`

100813-risell-es25.jpg

▲ 대표 타이틀, 겟앰프드를 비롯해

100813-risell-es28.jpg

▲ 신작, `짱구는 못말려 온라인`을 시연해볼 수 있었다

‘윈디소프트’의 이벤트 부스, ‘랜 파티 존’은 총 182대의 PC를 동원해 최대한 많은 참가자들이 게임 시연 행사에 참여하도록 도왔다. 윈디소프트는 대표 타이틀인 ‘겟엠프드’는 물론, 자사의 신작 ‘러스티 하츠’와 ‘짱구는 못말려 온라인’의 시연 부스가 설치되었다. 별도의 행사 없이 ‘시연 이벤트’에 집중한 ‘윈디소프트 랜 파티 존’은 가장 많은 참가자가 방문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100813-risell-es4.jpg

▲ 3D의 재미를 맛볼 수 있었던 LG XNOTE 3D존

100813-risell-es17.jpg

▲ 아이온 3D 버전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었다

최근 영화 및 게임 분야에는 3D 열풍이 불고 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LG XNOTE 3D존’은 참가자들이 직접 3D의 매력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부스 내부에는 ‘아이온’의 3D 시연용 PC와 지난 7월 개봉한 ‘스탭업 3D’ 등 다양한 3D 영상 콘텐츠가 마련되었다. 또한 별도 3D 전용 특수 안경을 준비해 직접 시연에 참여하지 않는 참가자들도 부스 내부를 돌며 3D 영상을 즐기도록 배려했다.

편안한 카페에서 소통하다 - e스타즈 프리미어

100813-risell-es2.jpg

▲ 게임프릭의 `디바인 소울`과 같은 온라인게임은 물론

100813-risell-es8.jpg

▲ 이색적인 게임이 소개되었던 `e스타즈 프리미어`

100813-risell-es6.jpg

▲ 로봇을 활용한 홍보가 인상적이다

올해 e스타즈 서울에서 최초로 개최된 전용 비즈니스 공간, ‘e스타즈 프리미어’는 개발자와 퍼블리셔들이 딱딱한 회의실에서 벗어나 보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소통할 수 있는 장을 제공했다. 참가 업체의 게임을 소개하는 시연 부스가 설치된 공간은 일반 참가자들에게 공개해도 충분할 정도로 다채로운 재미를 제공했다. ‘e스타즈 프리미어’는 게임프릭의 ‘디바인 소울’ 등의 온라인 게임뿐만 아니라 ‘로봇 조종’, ‘보드게임’등의 다양한 분야를 아울렀다.

100813-risell-es5.jpg

▲ 마음에 드는 게임이 있다면 이렇게 즉석 모임을 가질 수 있다

참가 업체 관계자들의 분위기 역시 부드러웠다. 여러 부스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직접 게임을 즐기거나 영상 자료를 훑어본 각 관계자들은 별도로 마련된 회의 공간이나 부스 앞에 그대로 멈춰 서서 다양한 대회를 나눴다. 대화 중에는 ‘개발에 사용한 엔진’을 묻는 등, 다양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또한 부스 내부에 설치된 미니 까페는 관계자들이 좀 더 편안하고 느긋한 분위기에서 대화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메인 이벤트 e스포츠 대회는 찬밥신세!

100813-risell-es22.jpg

▲ 행사 내내 e스포츠 대회가 꾸준히 메인 무대에서 진행되었다

100813-risell-es12.jpg

▲ 그러나 설치된 관객석의 반절이 빈자리였다

100813-risell-es1.jpg

▲ 전용 경기장의 경우, 사태가 더욱 심각했다

기업 간의 소통을 위한 창구와 일반 참가자들을 즐겁게 할 게임 테마파크로 자리한 e스타즈 서울, 그러나 뭔가 빠뜨린 것 같은 기분이 들지 않는가? 그렇다, 행사의 주 내용 중 하나인 글로벌 e스포츠 대회가 빠져있다. 행사장에는 동서양의 우수한 선수들이 참가해 우열을 가리는 ‘대륙간컵’과 국산 게임, ‘크로스파이어’와 ‘겟엠프드’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아시아 챔피언쉽’, 이렇게 2종의 대회가 진행되고 있었다.

그러나 각 종목의 대회가 행사장 중앙에서 진행되고 있음에도 참가자들이 보이는 관심은 매우 적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워크래프트 3’ 프로게이머, 장재호가 메인 무대에 올랐을 때도 주최 측에서 준비한 관중석의 반 이상이 빈자리로 남았다. 또한 경기 관람보다는 휴식을 취하기 위해 관중석에 착석한 참가자들이 종종 눈에 뜨였다.

메인 무대에 오르지 못한 경기들의 경우 사태는 더욱 심각했다. 각 전용 경기장에서 펼쳐진 모든 경기는 별도의 안내 및 해설 없이 선수들끼리 모인 상황에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경기 화면 역시 입구에 설치된 LCD 1대를 통해 송출하고 있어 대회에 큰 관심이 없는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어려웠다. 따라서 메인 무대에 오르지 못한 경기들은 대부분 선수 및 관계자들만 즐기는 ‘그들만의 리그’로 남고 말았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게임잡지
2000년 12월호
2000년 11월호
2000년 10월호
2000년 9월호 부록
2000년 9월호
게임일정
2025
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