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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저그, 김정우와 이제동에게 그 운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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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파일 MSL의 8강 3회차 경기가 14일 오후 5시 문래동 룩스 MBC게임 히어로센터에서 펼쳐진다.

이날 빅파일 MSL에서는 이재호(MBC게임)와 김정우(CJ), 염보성(MBC게임)과 이제동(화승)의 8강 2~5세트가 펼쳐진다. 현재 이재호와 염보성, MBC게임의 두 테란 에이스가 각각 1: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그간 실력에 비해 개인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지 못하며 과소평가 받았던 이재호이지만 최근 저그를 상대로 아주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공식경기에서 저그전 22승2패를 기록, 승률 90퍼센트를 넘는 놀라운 상승세에 있다. 지난주 펼쳐졌던 1세트 경기에서도 김정우의 맹공을 힘겹게 막아내며 결국 승리, 데뷔 후 첫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상황이다. 프로토스전 승률이 안 좋은 이재호 입장에서 프로토스가 모두 탈락하고 테란과 저그만이 남아있는 빅파일 MSL은 그 어느 때보다 좋은 기회다.

32강과 16강을 모두 전승으로 통과하며 승승장구하던 김정우는 지난주 첫 세트 경기에서 놀라운 기량을 보여주었지만 이재호 특유의 탄탄한 방어와 중후반 운영에 결국 첫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최근 이재호가 보여주는 저그에 대한 경기력이 워낙 대단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되지만, 스타리그 결승에서 랭킹 1위 이영호(KT)를 상대로 0:2라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3:2로 역전승을 이끌어 냈을 만큼 위기의 순간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며 ‘불사조’란 별명을 얻었던 김정우이기 때문에 스코어상 밀리고 있지만 충분히 역전을 기대해 볼만 하다.

16강에서 김택용(SK텔레콤)에게 2:0으로 승리하며 데뷔 후 5년 동안 자신을 괴롭히던 ‘16강 징크스’에서 벗어난 염보성, 많은 관계자들이 염보성의 한계라고 지적했던 부분을 넘어섰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자신감에 차 있는 모습이다. 지난주 데뷔 후 처음으로 가진 8강 첫 경기에서 최강의 저그 이제동을 상대로 결코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승리를 따냈다. 이재호와 염보성, 프로리그에 비해 개인리그에서 부진했던 두 명의 테란이 챔피언 출신의 두 저그를 상대로 모두 승리할 수 있을지도 매우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최근 세 번의 MSL에서 4강-우승-준우승을 차지했고, 다섯 번의 MSL 8강에서 다섯 번 모두 4강 진출에 성공한 이제동, 하지만 지난주 예상밖에 첫 세트를 내주며 위기에 몰려있는 상황이다. 테란과 저그의 대결로 압축된 빅파일 MSL, 12일 김윤환(STX)이 정명훈(SK텔레콤)에게 0:3으로 패하며 탈락했고, 남아있는 김정우와 이제동도 0:1로 밀리고 있는 저그의 위기 상황을 32개월 연속 KeSPA 저그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저그의 절대강자 이제동이 극복해낼 수 있을지 많은 저그 팬들이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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