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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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말이 있죠. 올해 2월 개봉한 영화 ‘킹스맨’에서 나온 명대사입니다. 다른 이를 대하는 태도에 예의를 갖춰야 소위 ‘된 사람’으로 거듭난다는 골자의 말인데요, 조금 비틀어서 말하자면 ‘매너가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매너가 없는 사람은 게임 속에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공동의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데 고의로 이를 방해하는 사람은 물론, 다른 플레이어에게 폭언을 일삼는 유저도 있죠. 특히 팀원간 협력이 중요한 게임일수록 이런 현상이 많이 발견되는데요… 네. 그렇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그런 분(?)들을 많이 만나곤 합니다.
라이엇게임즈는 이런 비매너 유저를 관리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고안했었죠. 간단하게는 신고 시스템이 있고, 작년에는 배심원 제도도 도입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대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건지 라이엇게임즈가 새로운 시스템을 발표했습니다. 자동으로 비매너 유저를 잡아내는 ‘머신러닝’입니다.
‘머신러닝’은 유저의 플레이 패턴을 분석해 ‘비매너’로 간주되는 행위를 한 즉시, 제재를 가하는 시스템입니다. 플레이 패턴 외에도 유저가 획득한 골드량과 이동 경로, 대미지량 등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 비매너 여부를 판단한다고 하네요. 제프리 린 플레이어 행동 분석 총괄은 테스트 서버에서 이 시스템을 적용해봤을 때, 5000회 중 한 번 정도만 오차가 생겼다고, 신뢰도가 상당히 높은 편임을 강조했습니다.
설명대로 시스템이 잘 돌아가기만 한다면, 비매너 유저로 인해 고통받던 게이머들은 한결 즐겁게 게임을 할 수 있겠죠. ID wpeofh님의 “제대로 구현만 되면 갓겜사 인정”이라는 댓글처럼, 라이엇게임즈의 이미지도 한층 좋아질 테고요.
그런데, 아무래도 ‘기존의 데이터를 분석해 자동화’한다는 이야기에 의문을 품는 게이머들도 있습니다. ‘진짜 될까?’하는 생각인 거죠. ID 미드마이님은 “욕은 필터링 될 거 같은데 트롤링을 어떻게 자동으로 잡아낸다는 건지 모르겠네? 괜히 억울한 사람 안 생기기를”이라는 의견을 남겼습니다. 게임메카 ID 소금머겅님도 “욕이야 대충 한국에서 쓰는 거 모아다가 별표 먹여버리면 되지만 플레이 패턴을 가지고 트롤을 걸러낸다라. 게임 못해서 트롤 취급받으면 슬플 것 같네요”라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여태껏 없었던 정책인지라 아무래도 걱정이 앞서긴 합니다. 아무리 많은 데이터를 수집해서 유저의 행동을 판단한다고 해도, 예외상황이라는 게 늘 있으니까요. 그래서 라이엇게임즈의 역할이 더 중요하겠죠. 그래서 자동 제재 결과는 직접 사람이 검토하고, 억울하게 제재받은 유저가 발견되면 바로 조치를 취한다고 하니 의외로 잘 운영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구동성]에 인용된 유저댓글 중 매주 한 분씩을 추첨해 제우미디어의 게임소설(리퍼 서적)을 보내드립니다. 선정된 유저분께서는 게임메카 회원정보에 기재된 주소 및 연락처를 배송 가능한 곳으로 수정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번 주 우수 댓글: 소금머겅 (증정서적-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전쟁의 물결 / 크리스티 골든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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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막내 위치를 벗어난 풋풋한 기자. 육성 시뮬레이션과 생활 콘텐츠를 좋아하는 지극히 여성적인 게이머라고 주장하는데, 이상하게 아무도 납득하지 않는 것 같음.glassdrop@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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